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다시 어렵게 만나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을 하고
그래서 결혼을 하고
시간이 흘러
아이를 갖고 나니,
신은 인자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네."라는
말과 함께
선물을 하나 주시더군요.
'책임감'
이라는 선물요.
---본문 중에서
빈 그릇에,
우리 삶에 도움되는 양념, 삶에 도움 안돼도 좋아. 그냥 웃긴 양념, 황당한 양념, 잔잔한 양념, 니양념, 내양념, 사람 사는 양념. 이런 저런 온갖 양념을 넣고 마음의 잉크를 푹 찍어 비빔만화 한 그릇을 뚝딱 그려 볼랍니다....
--- p.5
그때의 추억은
그때의 추억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거겠죠.
그때의 추억을 지금 그대로 되살릴 수 없다고
섭섭해 하진 마세요.
바로 지금도 당신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있잖아요.
--- p.85
<삼십대의 친구란>
넌 너무도 무심하구나
가끔은 일 그만하고
나와의 대화도 하자꾸나
토끼같은 자식 잘크고
여우같은 제수씨 잘있냐
난 아직 무사하다
그럼 나중에 만날 기회 있으면
만나고 가끔 메일해라
--- p.123
<삼십대의 친구란>
넌 너무도 무심하구나
가끔은 일 그만하고
나와의 대화도 하자꾸나
토끼같은 자식 잘크고
여우같은 제수씨 잘있냐
난 아직 무사하다
그럼 나중에 만날 기회 있으면
만나고 가끔 메일해라
--- p.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