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과와 관련된 심화 학습을 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 독서를 택했습니다. 교과서를 통해서 수업 시간에 배울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광범위한 분량을 압축적으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심층적으로 내용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 더 깊이 알고 싶은 부분을 찾아 그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을 골라 읽었습니다. --- p.28, 「김시현(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저는 주로 자기 전이나 공부하기 싫을 때 독서를 했습니다. 공부하다가 집중이 잘 안될 때나, 자기 전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독서 시간으로 정해서 반드시 하루 30분 이상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이 방법으로 한 달에 적어도 1권, 많으면 3권 정도를 읽었고, 방학 중에는 일주일에 1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 p.81,
「이선우(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저의 자기소개서 독서 문항에 적힌 3권의 책 중 2권은 3학년 때 읽은 책입니다. 또 3권의 책 모두 진로였던 국제공무원이라는 큰 줄기에 부합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 국제적 원조에 관한 관심 그리고 빈곤의 해결. 이 세 가지 키워드를 품은 책들을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국제 원조의 실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나아가 국제 원조 관련 기사들을 스크랩하며 책에서 얻은 관심을 더 넓혀 나가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2학년 때는 편식 없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맛볼 수 있었고, 3학년 때 집중적으로 진로 연계 독서를 하여 진로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 p. 108, 「전혜원(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권의 책에 대해 500자 이내로 담아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테마를 정했습니다. 다시 말해 책에서 원하는 주제를 골라 그에 대해 느낀 점을 중점적으로 서술했습니다. 예를 들어 《부분과 전체》에서 저자는 음악가, 미술가, 철학자 들과 함께 배낭여행을 가거나 서로 자주 만나 각 분야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과학과 접목시켜 토론을 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통해 과학자는 과학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시선으로 과학을 바라보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는 것을, 즉 ‘내가 과학자가 되면 이러한 소양을 지닐 것이다’라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썼습니다. --- p. 137, 「김율현(서울대 화학부)」

생각보다 질문들의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잘 모르는 책에 대해서는 깊이 질문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한 교수님은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서 저 역시 그 영화를 본 적이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또 책의 줄거리와 느낀 점에 대해 말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라는 책에 관해서는, 자기소개서에 언급한 DNA 염기 서열 분석법 ‘PCR’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PCR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해 보라는 것이었는데, 아마 실제로 교과 심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지, 그를 토대로 독서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을 통해 느낀 점은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솔직해야 한다’입니다. 자신이 직접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자기소개서에 진솔하게담아낸다면 면접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B>대학 입시, 이제 독서는 필수다!</B><br/><br/>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는 서류 평가나 면접 평가를 진행할 때 직간접적으로 반영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자율 문항에 독서 문항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독서’를 핵심 평가 요소로서 주목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내신 관리에 수능 공부에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 고등학생들은 책 한 권 읽을 여유조차 없다. 평소 독서를 즐겨 하지 않았거나 책을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독서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고 독서를 포기할 수는 없다. 이제 독서 활동 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바쁜 일정 속에서 가장 효율적인 독서 활동을 하고 싶다면 이 책에 주목하자.<br/><br/><B>서울대 합격생 30인의 실제 자기 소개서 수록<br/>서울대생들의 시크릿 독서 리스트를 공개한다!</B><br/><br/>『서울대 합격생 독서법』은 대입을 위한 ‘독서 활동’의 모든 것을 담았다. 특히 서울대 합격생 30인이 대학에 제출한 자기소개서 4번 문항을 그대로 수록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부터 세계적 베스트셀러 『To Kill a Mockingbird(앵무새 죽이기)』 원서까지 실제로 서울대생들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독서 기록을 남겼는지 엿볼 수 있다. 서울대 합격생들은 자기소개서와 함께 책을 선정한 기준과 이유, 독서 이력 관리법, 독서 시간 활용법, 독서 관련 면접 질문 등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도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 얼마 전까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선배들의 실감나는 조언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br/><br/><B>교과 심화 독서와 진로 연계 독서<br/>책 선정 노하우, 독서 이력 관리법, 독서 관련 면접 질문까지</B><br/><br/>서울대 합격생 30인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핵심적인 부분이 눈에 띈다. 합격생들은 대부분 교과 심화 독서와 진로 연계 독서를 했다. 실제 학교생활기록부이나 자기소개서상의 독서 활동 평가 시, 전공과 관련한 진로 연계 독서 활동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합격생들 역시 자신의 전공이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선정했다. 서울대 불어교육학과 신소령 학생은 “교육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좀 더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교육 관련 책인 『공부하는 인간』을 맨 앞에 배치했습니다. 그 뒤에 불어와 관련하여 프랑스 문학 책인 『자기 앞의 생』을 두었”다고 이야기한다. 교과 공부를 할 때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관련 내용을 찾아 읽으며 교과 심화 독서를 하는 학생도 많았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김시현 학생은 “과학시간에 우주에 대해 배운 후 천문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우주의 비밀』을 읽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책의 도입부와 후반부에서는 입학사정관과 입시 전문가가 알려주는 독서 활동 팁이 수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독서 활동에 관한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