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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산다 (큰글자책)

있는 힘껏 산다 (큰글자책)

: 식물로부터 배운 유연하고도 단단한 삶에 대하여

정재경 | 샘터 | 2024년 06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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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산다
[도서] 있는 힘껏 산다
정재경 저 샘터
10% 16,200
있는 힘껏 산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10*290*20mm
ISBN13 9788946422773
ISBN10 894642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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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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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심은 체리세이지는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꽃을 보여줄 것이다. 체리세이지를 볼 때마다 ‘자주, 보라, 진분홍색은 싫어’라고 세운 선입견과 편견의 벽이 생각난다. 내가 그어둔 한계는 영원히 넘지 못할 것 같은 높고 두려운 벽이 된다. 편견과 선입견도 열린 마음과 지식을 더하면 전환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선 시행착오를 끊임없이 보완하고, 자기를 객관화하는 성찰이 필요하다. 마음을 열고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도전할 용기도, 새로운 행복도 만날 수 있다.
---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 체리세이지」 중에서

미스김라일락 나무 앞에 서서 꽃에 코를 대고 향기를 맡았다. 꽃향기가 갓 구워낸 마들렌처럼 달큼했다. 살아 있는 꽃이 풍기는 향기에선 싱싱한 생명의 힘이 느껴졌다. 꽃향기를 집 안에서도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꽃대를 꺾어와 화병에 꽂았다. 꽃병을 올려둔 책장 곁을 지날 때마다 라일락 향기는 마음을 말랑하게 채워주었다. 꽃대를 꺾을 땐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정원에서 기르는 라일락은 오히려 꽃대를 잘라주는 편이 좋다. 그대로 두면 씨앗을 맺는 데 온 힘을 소진해 다음 해 꽃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 「‘괜찮겠지’는 사실, 괜찮지 않다 : 미스김라일락」 중에서

개망초를 볼 때마다 왜 그렇게 미워했을까 싶다.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은 부끄러움과 후회, 자책으로 연결된다. 과거의 행동을 후회할 필요 없다. 살아온 과정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해나가면 된다. 프랑스 최고의 철학자로 꼽히는 로랑스 드빌레르도 말했다. 과거의 시행착오를 앞으로 나아갈 길로 만들자고. 알고 보면 세상 모든 일엔 장점이 있다. 독한 이름과 달리 개망초는 독성이 없으며 보들보들한 줄기를 뜯어 나물로 먹을 수 있다. 게다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풀이다. 개망초를 보며 미움에 몸서리치는 대신 좋은 점을 발견해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이젠 개망초를 볼 때마다 잔잔하게 웃는다.
--- 「무턱대고 미워하지 말자 : 개망초」 중에서

별것 없는 일상이 물처럼 밍밍하게 느껴질 땐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자.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일수록, 처음 도전해보는 일을 할수록 더 재미있다. 이렇게 보낸 시간은 또 근육 어딘가에 배어 때가 되면 나타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두 손. 그런 손을 갖고 싶은 나는 손에 굳은살이 박이는 게 두렵지 않다. 손톱 근처 두꺼운 굳은살이 박여 몇 번 떨어져나갔지만 화훼장식기능사 실기시험도 한 번에 붙었다. 드디어 유칼립투스도 두 해를 키웠다.
--- 「근육에 배도록 : 유칼립투스」 중에서

수마가 휩쓸고 간 산책로와 공원은 금세 복구가 시작되었다. … 길을 따라 거의 누워 있던 소나무는 온 힘을 다해 몸을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다. 소나무는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견뎌냈다. 소나무는 포기하지 않고, 있는 힘껏 자랐다. 그리고 또 한 해가 지난 지금 소나무는 거의 직립에 가깝게 서 있다. 소나무를 볼 때마다 응원의 눈길을 보낸다. 꼭 내 집에서 함께 살아야 반려 식물일까. 주변 공원이나 산책로의 소나무도, 길가의 풀 한 포기도 마음이 오가고 친해지면 그 또한 반려된다. 공원이나 산책로의 반려 식물은 유지 관리의 부담이 없어 매력적이다. 전문가가 대신 물 주고, 비료 주고, 벌레 잡고, 가지치기하며 다 돌봐주고 나는 예뻐하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좋은가.
--- 「있는 힘껏 산다 : 소나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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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식물과 함께 자라며 경험한 지혜를 삶으로 빚고, 살며 부딪는 인생 고민들에 대한 그만의 해석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의 식물을 새롭게 공부할 뿐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성찰해가는 작가의 남다른 식물 일기엔 밑줄 그어두고 싶은 구절들이 너무 많습니다.
- 이해인 (시인, 수녀)
정재경 작가는 다른 생명들과 단절되어 고립된 현대인들에게 연결점을 다시 찾아주는 글을 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숨 쉬듯 자연스럽게 해내고 만다. 이번 책에서는 무게 중심을 한층 안쪽으로 가져와, 식물의 은근하면서도 탄복할 만한 힘을 읽는 이의 내면에 스며들게 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견고해진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정세랑 (소설가)
아름드리나무가 되어가고 있는 그녀의 글을 읽으며 숲처럼 건강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얻는다. 그 감동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다.
- 오유경 (아나운서, 갤러리 ‘평창동1번지’ 대표)
교육학을 공부하며 깨달은 사실은 ‘모든 사람이 학습과 성장에 있어서 자기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온 작가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반갑고 흐뭇하다. 독자들에게도 이 책이 본인의 삶과 경험에서 느낀 것과 같은 생각의 조각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가닿길 바란다.
- 정제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미래교육연구소장)
식물은 우리 곁에서 묵묵히 기다릴 줄 알고, 조용히 위로를 건넬 줄도 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내려는 애틋한 힘이 있다. 그간 식물과 함께한 시간이 길어서일까. 작가의 글에서도 그런 힘이 느껴진다.
- 송사랑 (플랜테리어 인플루언서, 베리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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