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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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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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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536g | 128*188*30mm
ISBN13 9788927803676
ISBN10 892780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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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영희
1936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주리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컬럼비아대학교 언론대학원 국제보도과정을 수료했다. 1958년에 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수석논설위원, 편집국장, 출판본부장, 《뉴스위크》 한국판 발행인 등을 지냈다. 2012년 현재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단편소설 「평화의 새벽」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저서로 『워싱턴을 움직인 한국인들』(1980), 『페레스트로이카 소련기행』(1990),『마키아벨리의 충고』(2003) 등이 있다. 삼성 언론상, 위암 장지연상, 홍현성 언론상, 한국언론학회상, 중앙대학 언론상, 한국 펜클럽 편집부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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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소리가 하늘에 닿았다. 거대한 암초 같았다. 한 번, 두 번, 세 번……. 용골이 부러져 두 토막 났다. 배가 귀신 울음소리를 토해냈다. 아래 갑판에서는 파도 소리와 선원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어지럽게 뒤엉켰다. 인간이 만든 정교한 구조물은 성난 자연의 위력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동인도회사가 소유한 상선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스페르베르호의 비명 소리가 하멜의 심장에 꽂혔다. 갑판에 있던 선원들은 바다로, 시커먼 파도의 아가리 속으로 뛰어들었다. 하멜은 갑판 위에 남은 선원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이건 운명과의 대결이다. 살아도 내 의지로 살고, 죽어도 내 의지로 죽자. --- p.49

조선 조정은 우리를 훈련도감에 배치하여 각자 가진 기술에 따라 무기의 제조와 개량, 화약 제조, 축성, 조선, 천문, 의술에 관련된 일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지금 우리는 모두 도감군의 군졸이 되어 고작 마을 순찰을 돌거나 임금님 행차에 호위병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기술과 상관없는 직무에 전혀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매일을 불만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갓집에 불려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 얻는 푼돈이 없으면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고달픈 실정입니다. 이런 재능의 낭비가 또 있습니까. 조선 조정이 우리를 제주에서 한양으로 데려온 목적이 무엇입니까. 우리들의 이런 생활이 임금님께서 원하시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pp.178-179

하지만 검모포진 수군부대 지휘관들은 한스 로스에게 선박건조의 일을 시킬 생각보다는 아란타와 유럽 이야기를 듣고 아란타 노래를 듣고 춤을 구경하는 일에만 관심을 쏟았다. 그런 일이 열흘 이상 계속되는 사이에 한스 로스는 수군부대 지휘관들이나 조선소의 조선공들이 아란타의 앞선 조선술을 배우는 데는 일말의 관심도 없다는 걸 알고, 유형원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조선 기술을 이 사람들에게 못 가르쳐서 안달할 것 없이 되도록 편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부안을 떠날 행운이나 기다려보자고 마음을 정했다. 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부안에서도 유형원이라는 선비 한 사람의 열성에도 불구하고 제 발로 걸어온 한스 로스라는 스승에게 배우려는 사람은 없었다. 조선소의 수군 장교들이나 조선 기술자들은 나른하게 늘어진 자세로 그날그날 맡은 일을 하는 것 말고는 나라의 앞날도 조정의 북벌 계획에도 마음을 쓰지 않았다. 한스 로스는 탄식을 했다. 이놈의 나라에는 임금의 세상과 백성의 세상을 이어주는 줄도 없고 다리도 없어. 위아래 할 것 없이 혼곤한 잠에 빠져 있어. 그는 혀를 끌끌 찼다. --- pp.252-253

하멜은 조선에서 야판이 물샐틈없는 쇄국을 하는 나라라고 들었다. 그건 틀린 말이었다. 야판은 나가사키라는 작은 관문을 통해서 유럽의 앞선 문물을 받아들이고 중국과도 활발한 무역을 하고 있었다. 하멜은 다시금 실감했다. 야판의 지도자들은 국제 감각이 뛰어나. 그들은 어떻게 야판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것인가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들이야. 하멜은 조선과 야판의 운명의 갈림길은 데지마라고 생각했다. 조선이 안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어둠의 길을 가는 동안 야판이 밝음의 길을 가는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조선은 아판에 의해 가혹한 시련을 맞을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에 하멜은 불안했다. 그래도 조선은 장가선의 나라요 돌선과 곧 태어날 우리 아이의 나라인 것을.
--- p.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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