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신경 쓰는 성격을 고치고 싶다’, ‘생각이 너무 많은 나를 바꾸고 싶다’고 바라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그건 성격의 문제라기보다 ‘과거의 어떤 일’과 관련된 반응일 가능성이 큽니다.
--- p.17, 「1장_수고했어, 오늘도」 중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울적해지는 건 실제로 잘못한 일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말투가 부정적이었나?’, ‘그때 다르게 말했더라면 괜찮았을까?’ 하고 고민한다면 그건 당신이 누구보다도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만 중요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은 애초에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요.
--- p.23, 「1장_수고했어, 오늘도」 중에서
의욕이란 대단한 게 아닙니다. 의욕은 행동을 시작하면 생기는 법입니다. 그러니 의욕이 없다고 실망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의욕이 없는 상태가 오히려 평상시 상태니까요.
--- p.52, 「2장_그 어떤 나라도, 나는 내가 참 좋아」 중에서
그런데 사실 이런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당신 자신은 아닌가요?
‘이 정도 일로’, ‘다들 애쓰고 있는데’, ‘몸 관리를 못 했어’라고 스스로에게 쓴소리를 하고 있지 않나요?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비난하면 남에게 비난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마음에 상처를 입습니다.
--- p.67, 「2장_그 어떤 나라도, 나는 내가 참 좋아」 중에서
도망치는 것이 소극적인 자세는 아닙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이고 현명한 대처입니다.
맞서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망치는 것 역시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지금까지 불편한 상황을 참고 견디거나 불편한 사람과 맞서 싸우는 데 사용한 에너지를 앞으로는 도망치는 데에 쓰도록 하세요.
--- p.134, 「3장, 관계보다 내가 더 소중해」 중에서
분노는 부정당하면 더욱 몸집을 불립니다.
그러니 ‘화가 나는 내가 싫어’, ‘화를 내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우선은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러면 더욱 빠르게 분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 p.150, 「4장, 어제의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중에서
힘듦과 고달픔은 모두 필요한 감정입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못할 테니까요.
그러니 힘들고 버거울 때는 그런 감정을 견디고 억누르면서 모른 척하지 마세요.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고,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p.174, 「5장, 내일은 더 편안하고 자유로워질 거야」 중에서
지쳤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기 마음을 핑계로 할 일을 내팽개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게으름을 피우는 것도, 의욕이 없는 것도, 어리광을 부리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그와 반대로 성실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다정한 사람이기에 힘들고 버거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괴로울 만큼 지쳤다면 당신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고, 그 이상으로 노력하기 어려운 게 당연합니다. 혼자 모든 것을 껴안고 감당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휴식을 취해도 됩니다.
--- p.215-216, 「에필로그, 당신은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예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