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할 줄만 알았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끔찍할 줄이야

장장 4년의 연애 기간을 지나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 대한민국 보통 남편 ‘영민(조정석)’과 대한민국 보통 아내 ‘미영(신민아)’. 시인을 꿈꾸는 9급 공무원 영민과 미술학원 입시강사인 미영은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만끽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집주인 아줌마의 질투와 주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던 두 사람은 점점 평생 행복할 것 같았던 결혼이 진짜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남편 영민의 일거수일투족이 거슬리는 미영은 잔소리쟁이로 변하고 철없는 남편 영민은 늦은 밤 친구들을 대동하고 계획에도 없던 집들이를 감행해 미영의 핀잔을 듣고 마음이 상한다.

결혼 전에는 여자 사람으로만 보이던 이성들에 왕성한 성적 호기심이 발동하는 자신이 괴로운 영민과 믿음직한 남편인 줄 알았던 영민이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느껴지는 미영에게 결혼 후 첫 권태기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