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위해 무조건적인 헌신을 바치는 사람은
그것을 달성하는 길과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로버트 콩클린(강사, 작가)

1519년, 스페인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는 군사 400명을 이끌고 멕시코로 원정을 떠났다. 마침내 어느 날 밤, 모든 군사가 안전하게 육지에 내려서자 그는 배를 전부 불태워 되돌아가는 일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들은 전진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후 그들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원주민들과 전쟁을 벌여 승리에 승리를 거듭했고, 이 승리는 300여 년에 이르는 스페인의 멕시코 지배로 이어졌다.
사람은 누구나 삶의 어느 순간, 물러섬 없이 전진하겠다는 결의를 확실히 하기 위해 ‘배를 불태워야 할’ 정도로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된다. 90퍼센트만 전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념하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 그렇게 전부를 바쳐야 설령 실패하더라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다. 1997년작〈가타카〉는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미래가 배경인 영화로, 자연의 법칙에 따라 태어난 ‘열성 인간’인 형 빈센트와 완벽한 유전자 조합으로 태어난 ‘우성 인간’인 동생 앤턴 형제가 나온다. 타고난 운명의 제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좇던 빈센트는 어느 날 동생과 재회하고, 그들은 어린 시절 자주 하던 대로 바다에서 누가 더 멀리까지 헤엄치는지 겨루기로 한다. 어두운 밤바다를 한참 동안 헤엄쳐 나가던 두 사람 중 먼저 포기한 사람은 완벽한 유전자를 타고난 동생 앤턴이었다. 바다 한가운데서 앤턴은 빈센트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묻고, 빈센트는 이렇게 대답한다.
“난 되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야.”
당신은 어떤가?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또는 안이한 마음에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는 않았는가? 인생에서 즐겁고 가치 있는 무언가에 100퍼센트 전념하며 당신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

<b>“삼십대를 잘 보내는 사람의 인생은 <br/>그 어떤 인생보다 눈부시다!” <br/><br/>“삼십대, 성공 때문에 내 인생마저 놓치지 마!” </b><br/>십대 이십대에 꿈꾸던 삼십대엔 누구나 성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만 같고 후회 없는 삶을 살 것만 같다. 그러나 성공한 삶의 기준은 제각각이라 제아무리 성공한 삶처럼 보일지라도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진짜 성공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삼십대가 되기 전만 해도 삼십대가 되면 값비싼 외제차를 아무렇지 않게 끌고 다니고, 집 한 채쯤은 너끈히 사고, 비싼 옷에 여유롭게 즐기면서 인생을 살 줄 알았는데, 막상 뭔가를 이뤄놓았을 것 같은, 그토록 기대해 마지않는 삼십대를 맞이하면 처참한 현실에 좌절한다. 궁상맞고 어수룩한 삼십대만 있지, 그토록 꿈꿔온 화려한 삼십대는 어디에도 없다. 어리지도 나이가 많지도 않은 나이,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나이, 경제적으로 허덕이는 나이, 가정을 이뤄야 하는 나이, 이것이 바로 삼십대의 현실이다. <br/><br/>‘움츠러든 내 인생을 위한 성공 사용법 10가지’라는 부제를 단《흔들리는 서른두 살에게, 위로 한 잔》은 이 세상 모든 삼십대들을 위해 인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으로,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의 어긋난 부분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br/><br/><b>“길 잃은 삼십대를 위한 인생 사용법” </b><br/>그렇다면 내 인생의 어긋난 부분을 어떻게 맞춰야 할까?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기업 리더십 트레이너이자 코치인 톰 매시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하루하루의 조각들이 우리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더더욱 힘든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사람들, 특히 삼십대들은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 스스로 가장 원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10가지 비법을 이 책에서 밝혔다. <br/><br/>그것은 첫째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 둘째 말이 신뢰와 중요성을 창출해내기 때문에 말에 유의할 것, 셋째 열정을 발견하고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를 계발할 것, 넷째 질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할 것, 다섯째 건강을 관리할 것, 여섯째 내 생각이 올바른 곳을 향하도록 생각을 키울 것, 일곱째 계속 성장하기 위해 현재에 완전히 충실할 것, 여덟째 배움을 평생 취미로 생각할 만큼 배우는 데 투자할 것, 아홉째 재미있는 일과 웃음을 즐김으로써 생산성과 창조성을 높일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째 이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게 하는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이 10가지는 사소해 보이는 것 같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로, 개인의 성공과 더불어 인생 전반을 움직이는 요소들이다. <br/><br/>사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룬 자기계발서는 많다. 하지만 이 책처럼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짚어주는 책은 없다. 작은 결심과 실천 같은 사소한 것들을 담고 있지만, 이 책은 뭔가 드라마틱하고 자극적인 변화가 전제되어야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180도 바꾼다. <br/><br/>무엇보다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차분하고 진지하게 바라본다는 점에서 비단 중간의 나이에서 힘들어하는 길 잃은 삼십대뿐만 아니라, 취업난 속에서 허덕이는 대학생과 이십대, 중년의 사십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하지 않고 성공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이 이러한 종류의 책을 집필해왔으며, 내가 읽은 책만 해도 족히 100권이 넘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톰 매시의《내 인생 사용법》이 같은 분야의 그 어떤 책보다 뛰어난 지혜를 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지혜는 이 책에 실린 생생하고 재미있고 뜻 깊은 이야기들을 통해 확장되어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이다.
이것으로 이 책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이상 어떤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다만 책의 도입부에서 톰 매시가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니 나도 나름의 방법을 제안해볼까 한다. 어떤 접근 방법을 써야 이 책에 담긴 유용한 지혜들을 더욱 잘 흡수하여 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중립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말해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당신의 삶의 방식에 대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볼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책을 읽는 것이다. 단순히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 받아들일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항상 그 오래된 것들을 설명하는 새로운 방식이 있으며, 그것들을 전달하는 새로운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수많은 자기계발서 가운데 이 책은 단연 최고라 할 만하다. 여러분이 직접 읽고 확인하기 바란다.
콜린 잉그램(영국 공연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