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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이층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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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이층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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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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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0.17MB ?
ISBN13 979119378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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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는 1860년 1월 남 러시아의 아조프 해에 면한 작은 항구 도시 타간로그에서 상인 파벨 체호프의 삼남으로 출생했다. 위로 형이 둘 있고, 밑으로는 남동생 둘과 여동생이 하나 있었다. 체호프의 조부 에골은 원래 농노였으나 돈을 모으는 데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는지 농노 해방이 되기 20년 전인 1841년에 집안 식구들의 몸값 3,500루우블리를 지불하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 안톤의 아버지 파벨은 이 에골의 차남이었는데 타간로그의 상가에서 13년간 일을 한 후에 1857년에 자립하여 조그마한 식료 잡화점을 차렸다. 파벨은 예술적 재능도 있었는지 성상화도 그렸고, 바이올린도 켰을 뿐만 아니라, 직공들을 모아서 조직한 사설 성가대의 상임 지휘자이기도 했다. 안톤은 일곱 살 때부터 10년간 이 성가대의 알토로 참가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하느님에게 봉사하면 절대로 건강이 상하지 않는다고 하며 어린 안톤에게 무리하게 연습을 시켰고, 수면 부족이나 과로를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 체호프에겐 이 체험은 플러스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레스코프를 빼놓으면 러시아 성직자의 독특한 말투를 체호프만큼 작품 속에 실감 있게 재현해 낸 작가는 없기 때문이다. 체호프는 아홉 살 때 타간로그 고등 학교에 입학했다. 8년제 학교였으나 그는 이 학교를 졸업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성가대 연습을 해야 하고 아버지의 가게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없어 두 번이나 낙제를 했던 것이다. 1876년, 아버지 파벨은 사업에 실패하여 파산하고는 1년쯤전부터 장남과 차남이 공부하러 가 있는 모스크바로 도망치다시피 떠났고, 몇 달 뒤에는 어머니도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모스크바로 떠났다. 이리하여 열 여섯 살 난 안톤은 이미 채권자 손에 넘어간 집에 혼자 남아서 아르바이트로 가정 교사 노릇을 하면서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3년 동안 지내게 되었다. 학비와 생활비를 자신이 벌어야 했을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의 빈민가에서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돈을 보내줘야 했기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나, 그는 이와 같은 가혹한 시련에 꺾이지 않았다. 체호프는 1879년 타간로그 고등 학교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이리하여 그는 모스크바에 나와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으나, 아버지와 두 형은 생활력이 없었기 때문에 안톤은 자진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을 맡았다. 기계를 돕기 위해 체호프가 취한 수단은 당시 인기를 끌고 있던 저속한 주간지에 투고하는 일이었다. 현재 남아 있는 그의 첫 작품은 1880년 3월에 주간지 '잠자리'에 실린 패러디 투로 쓴 작품이다. 2년 후인 1882년에 우연한 기회로 페테르스부르크의 언론인 레이킨이 주간으로 있는 주간지 '단편'의 정기 기고자가 된 후부터는 작품 수가 비약적으로 늘어 많을 때는 유머, 콩트, 일화, 스케치, 대화, 단편 소설 따위를 맹렬한 스피드로 한 달에 열 편이나 썼다. 1882년부터 1886년까지 '안토샤체혼테'나 그 밖의 필명으로 각종 신문 잡지에 실린 작품이 500편 가까이 된다. 이 작품들은 모두 돈을 벌기 위해 마구 갈겨 쓴 것이며, 작가 자신도 별로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체호프는 언제부터 본격적인 작품을 쓸 마음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으나 1885년말에 페테르스부르크에 가서 작가들에게 대환영을 받은 일과 이듬해 초에 수도의 보수계 대신문인 '새시대'에서 원고를 청탁해 온 일, 그리고 역시 그 해 3월에 문단의 대가 가운데 한 사람인 그리고로비치가 그의 재능을 칭찬하면서 남작을 하지 말라고 훈계하는 편지를 보내 온 일 등이 작가로서의 자각과 책임감을 느끼게 한 것 같다. 그래서 이 해에는 '추도 예배' '아뉴타' '장난' '코러스 걸' '바니카' 등 훌륭한 작품을 잇달아 썼다. 체호프의 문체는 이 때 확립되었으며, 그 후 변하는 일이 없었다. 그의 문체의 특징은 간결성과 객관성이다. 체호프만큼 작품에 주관적 요소가 들어가는 것을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거부한 작가는 드물다. 체호프의 작품이 독자의 인생관에 따라 때로는 희극적이고 때로는 시니컬하고 때로는 잔혹하고 비극적인 인상을 주는 것은 이러한 주관적 요소를 섞지 않는 창작 태도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체호프의 작품에는 이러한 객관성 외에 얼른 보기에 그것과 모순되는 서정적인 요소가 있는데, 이 두 가지 요소가 미묘하게 결합한 것이야말로 이 작가의 문체의 가장 큰 특색이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1886년경부터 체호프는 악에 대한 무저항, 육체 노동에 참가, 생활의 간소화 등을 주장하는 톨스토이의 사상에 강하게 끌리게 되어 그 영향을 받은 작품도 몇 편 썼으나, 몇 해 후에는 톨스토이주의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 계기가 된 것이 1890년에 그가 시도한 사할린 섬에 대한 조사 여행이었다. 체호프는 1890년 4월 21일에 모스크바를 출발하여 시베리아를 횡단한 후 7월 11일에 사할린 섬에 도착했다. 사할린에 3개월간 머물러 있으면서 약 1만 명의 도형수 및 주민의 신상 조사서를 작성한 후 그 곳을 떠나 동지나해, 태평양, 수에즈, 오데사를 거쳐, 12월 8일 모스크바에 돌아왔다. 체호프는 1892년에 모스크바 남쪽에 있는 메리호보 마을로 이사했다. 그는 이 곳에서 7년 동안 살며 비로소 창작에 전념할 수가 있었다. 체호프가 작가로서 원숙기를 맞이하여 역작을 잇달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은 이 메리호보 시대였다. 체호프가 사할린 여행에서 돌아온 이듬해부터 그가 사망한 1904년까지 13년 동안에 쓴 작품은 모두 50여 편인데, 양적으로는 적지만 그 대부분이 매우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 주고 있다. 이 50여 편의 작품들이야말로 러시아 문학에 대한 체호프의 최대의 기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의 작품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기로 한다. '결투'(1891년) --원숙기의 작품 중 가장 길다. 필치가 마지막까지 여유가 있고 밝은 톤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구성이 잘된 점과 각 인물의 성격 파악이 잘된 점이 인상에 남는다. 발표 당시에는 평이 별로 좋지 않았으나 대표작의 하나로 꼽아도 좋은 작품이다. 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인 라에프스키에 대한 묘사는 당시의 러시아의 인텔리겐차에 대한 작가의 복잡한 심정을 나타내고 있어서 매우 흥미가 있다. 체호프는 인텔리겐차야말로 나라의 장래를 짊어지고 나아가는 자로서 크게 기대하고 있었던 반면, 그 부정적인 면에 대해 비판적이었음은, '나는 위선적이고, 속임수가 많고, 히스테리컬 하고, 교양이 없고, 게으른 우리 나라의 인텔리겐차를 믿지 않습니다'라고 써 놓은 것을 봐도 분명하며, 폰 코렌 또한 라에프스키가 지닌 그러한 면을 증오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반면 작가는 라에프스키의 도덕적 갱생을 동정을 담아서 그리고, 동시에 사모이렌코와 신부의 입을 빌어 그가 성실하고 겸허하며 또한 델리커시한 인간임을 암시하고 있다. 칠칠치 못한 형제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그들은 다시 일어서기를 절실히 바라는--이것이 라에프스키 및 러시아의 지식인 전부에 대한 작가의 심정이었다고 생각된다. '6호실'(1862년)--체호프로서는 보기 드물게 정면으로 사상 문제를 다룬 것이다. 어떤 종류의 세계관이 그 소유주에게 어떠한 파멸적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그린 것이다. '결투'와는 딴판으로 유달리 어둡고 비극적인 긴박감을 자아내며, 특히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수위의 폭력 아래 떠는 광인들에 대한 냉철한 묘사는 독자에게 압도적인 인상을 준다. '중간 이층이 있는 집'(1896년)--부드럽고 서정적 필치로 쓴 불행한 사랑 이야기이다. 주인공의 '회상'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점이 이 작품의 서정성을 더한층 높이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이 소설에서는 당시의 지식인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에 틀림없는 심각한 사상상의 문제를 넌지시 제시하고 있다. '귀여운 여인'(1899년)--'개를 데리고 있는 아주머니' '골짜기'와 함께 만년의 작품이며, 메리호보에서 얄타로 이사한 후에 쓴 것이다. 이 작품은 톨스토이가 감동해서 칭찬하는 평론을 쓴 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개를 데리고 있는 아주머니'(1899년)--연애를 주제로 한 작품 중에서 뛰어난 것이다. 특히 연애가 영혼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 작용, 이기주의마저 극복하고 인간을 딴사람처럼 변하게 하는 힘이 있음을 이토록 아름답게 그린 작품은 별로 찾아보기 힘든다. '골짜기'(1900년)--체호프의 만년을 장식하는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엄밀한 객관성과 청결한 서정주의가 혼연히 결합된 것을 특징으로 하는 체호프의 문체는 이들 작품에서 완벽한 경지에 이른 느낌이 있다. 이와 같은 예술적 완성은 단순히 기법상의 정진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고, 만년의 체호프가 도달한 인생관조의 깊이와 넓이를 말해 주는 것임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1897년에 체호프는 모스크바에서 심한 결핵성 객혈을 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요양 생활에 들어간다. 이듬해에 아버지 파벨이 사망한 것을 기회로 기후가 따뜻한 크림 반도에 가서 영주하기로 결심하고, 6년 동안 살았던 메리호보의 집을 팔고 얄타에 새로 지은 집에서 살았다. 불치의 병에 차차 좀먹혀 들어가는 불행한 만년이었으나 얄타 시절은 그 때까지의 생활 못지않게 다채롭고 충실한 것이었다. 특히 희곡 '갈매기'의 상연을 계기로 하여 모스크바 예술 극장과의 친밀한 우정과 톨스토이 및 고르키와의 교우가 이 시기의 체호프의 생활을 밝게 해 주었다. 얄타 시절은 체호프의 대표적인 4편의 희곡--'갈매기'(1896년), '바냐 아저씨'(1897년), '세 자매'(1901년), '벚꽃 동산'(1904년)--이 모스크바 예술 극장에서 각광을 받아 극작가로서의 그의 명성이 높아진 시절이다. 체호프는 학생 시절부터 이미 희곡을 썼으나, 세계의 극단에 세 바람을 불어넣은 독창적인 '체호프극'의 수법이 확립된 것은 '갈매기' 이후였다. 체호프는 1904년 1월, 창작 생활 15주년의 축하를 겸해서 예술 극장에서 '벚꽃 동산'이 초연 되었을 때 참석한 후부터 건강이 극도로 약화되어 6월에 아내와 함께 도이칠란트의 광천지 바덴바일러에 전지했는데, 그로부터 20여 일이 지난 7월 2일 오전 세 시에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향년 4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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