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마케탕 전략을 세우려면 그들의 생활 반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봐야 한다. 우선 N세대들이 하루를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부터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이 연구결과에 주목할 부분은 여가활동이다. N세대들이 소비품목은 크게 학교 생활용품과 게인 생활용품으로 구성된다. 학교 생활용품은 문구류와 교복, 학습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과 기호가 적용되는 부분이 비교적 적다. 그러나 여가생활의 경우는 다르다.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장소 모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고 여가활도을 위해 소비하는 품목 역시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 다르다. 때문에 N세대들이 여가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무얼 하며 보내는가에 주목하고 트랜드를 분석하는 것은 N세대들을 대상으로하는 마케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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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라 딱 꼬집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그럴듯한! 그러나 기존의 것들과는 다른 새로운 감각을 가진! 자유로운! 무언가 변화된!' 바로 이 점이 새로 출시하는 1823대상 브랜드의 이미지였다. 바로 'TTL'이었다. (중략)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이름을 붙이고 해석할 수 있도록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고 'TTL'만 강조한 점은 자기식대로 독특한 이름을 붙이고 해석하고싶은 N세대의 감성에 딱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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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N세대의 모습이다. 그래서 N세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는 이들은 N세대의 일거수 일투족을 놓치지 않고 들여다 보려고 한다. 어제의 전략으로 덤벼들었다가는 망해나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N세대가 갖는 메리트가 무엇이기에, 너도나도 N세대 시장에 뛰어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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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부터 만들어진 새로운 용어 중에 N세대가 있다. '네트웍(Network)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세대' '네트웍(Network)속에서 생활하는 세대'라는 것이 'N세대'의 의미. 그러나 보다 포괄적으로 말한다면 '10대와 20대 초반으로 새롭게 진입하는 새로운 세대'라는 'NEW'의 개념이 N세대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새로운 세대답게 사회 각 분야를 속속들이 바꾸어 놓고 있다.
우선 공부 중심의 사회 가치관을 바꾸어 놓았다. '얌전하게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밤늦도록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온 다음에도 공부에 매달리는 모습'이 과거 기성세대들이 칭송해 마지않던 모범적인 청소년의 상이었다. 그러나 오로지 공부가 청소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이며 의무이고 책임이던 시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던 시대는 지났다. N세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고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부 잘 하는 사람은 공부하고, 노래 잘 하는 사람은 노래하고, 춤 잘 추는 사람은 춤을 추고,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해야 한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력보다는 능력과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그 무엇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두 번째, N세대는 문화의 중심부로 등장하고 있다. 언제부턴인가 기성세대들은 '요즘 텔레비전은 볼 것이 없다'는 푸념을 하게 되었다. 골든 타임인 저녁 7시대, 채널을 돌려보면 방송 3사 공히 N세대가 좋아하는 오락 프로그램과 가요 프로그램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래서 기성세대들은 '10대만을 위한 방송국인가? 온통 못 알아들을 소리, 못 알아듣는 노래만 나온다' '점잖은 프로그램은 없고 웃고 떠들고 흔들어대는 오락 프로그램만 판을 친다'고 푸념을 한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N세대를 잡지 않고서는 시청률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는 것'을 요구하는 N세대 취향에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N세대는 더 이상 사각지대에 있는 세대가 아니라 대중문화의 중심부에서 당당히 주역세대로 등장한 것이다.
세 번째, N세대는 자기만의 표현을 할 줄 안다. 학교 수업이 끝난 후 N세대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그들만의 거리를 향해 떠난다. N세대들이 몰려가는 곳은 강남의 압구정동과 강남역, 강동의 신천역과 문정동, 강북의 대학로와 대형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는 동대문, 영화관과 위락시설이 모여 있는 종로통. 그러나 N세대는 더 이상 단정한 차림의 학생이길 거부한다. 힙합 매니아들은 힙합 패션으로, 스타 매니아들은 그 시즌에 유행하는 스타의 패션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은 스포츠 패션으로, 저마다의 개성과 취향 그리고 기호에 맞는 각기 다른 패션으로 자신들을 표현할 줄 아는 것이 N세대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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