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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천로역정
중고도서

누군가의 천로역정

: 자녀에게 부모가 들려주는 최고의 메시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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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68g | 140*200*15mm
ISBN13 9791187317159
ISBN10 1187317152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이지헌북스   평점4점
  •  2023년판, 속지에 저자 증정메모, 본문 깨끗함
  •  특이사항 : 2023년판, 속지에 저자 증정메모, 본문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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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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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보다 그늘이 많은 부모님 인생이었지만 그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은 눈부셨습니다. 부모님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개똥쑥처럼 고단한 삶을 사셨지만 하나님의 손길로 그 가치가 날로 날로 다듬어졌기에 두 분의 냄새는 어느새 향기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처 알지 못했던 그 향기를 글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 p.9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우리들의 구원을 계획하신 하나님께서는 혼돈의 시대 속에서도 만남을 통해 일하셨다. 선생님을 통해 상처받은 소녀를 만나 주셨고, 없어진 교회가 다시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부끄럼 많은 소년을 만나 주셨다. 겉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들 곁으로 먼저 다가오신다.
--- p.54

다른 사람들은 보는 일도 드문 뜸부기를 신기하리만치 잘 발견한 아버지는 그 새를 잡아 한약방에 파셨다. 값이 얼마였는지는 모르나 우리 가족에게 매우 요긴한 돈이 되었던 것은 분명했다. 이런 일이 몇 번씩이나 있었다며 뜸부기 이야기를 하시는 어머니는 우리 식구들을 굶어 죽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고백하신다. 나 역시 그리 믿는다.
--- p.99

판잣집에서 드리는 가정예배를 통해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함을 깨달았고, 예배가 되는 삶을 위한 예배의 위력을 실감했다. 때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예배의 장소를 벗어나고 싶은 순간,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나와 누군가와 그리고 하나님에게 의미가 될 수 있음을 느꼈다. 나아가 그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지붕 위로는 시궁쥐가 돌아다니고 한겨울에는 머리맡에 둔 냉수에 얼음이 어는 어두컴컴한 방에서 드렸던 이 예배가 하나님이 우리 가족에게 비춰주시는 한 줄기 빛이었다고 확신한다.
--- p.105

그 많은 식구들의 밥과 설거지와 빨래를 하시면서 어머니는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 어떻게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면서도 쓰러지긴커녕 몸살이나 감기도 잘 걸리지 않으셨을까? 아니다. 이때 어머니는 밤마다 탈진하셨을 것이다. 어머니의 팔과 다리와 어깨는 밤새도록 쑤셔댔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플 수 없었던, 아프면 안 되었던 어머니. 이 어머니가 아프지 않게, 피곤을 물리칠 수 있게, 고통을 견뎌낼 수 있게 하나님이 친히 도와주셨던 것이 분명하다.
--- p.109

쉴 틈 없이 기상천외한 기적을 베푸는 하나님을 믿는 것과 놀랄만한 일은 아무 것도 행하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 중 무엇이 더 어려운 것일까?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부모님의 삶에 천지를 요동하게 하는 기적은 별로 없었다. 껍데기만 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생 가운데 관심을 끌만한 간증거리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부모님은 기적을 행하지 않는 하나님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으셨다.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없어도 부모님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으셨다. 그러면서 변함없이 자녀로서의 자리를 지키며, 자식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셨다.
--- p.165

자녀를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 부모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자녀들 마음 판에 새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는 부모답게 밑져야 본전이 아니라 밑져야 사랑임을 새겨주면 어떨까
--- p.169

이해가 서로 충돌할 때마다 아버지는 주로 자신이 밑지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셨다. 당신보다 더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을 대할 때마다 아버지는 기꺼이 손해를 보신다. 나는 아버지의 이런 행동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온전히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사용하셔서 세상을 좀 더 환하게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
--- p.196

두 분의 삶은 언제나 겨울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생 가운데 가을처럼 수확이 풍성한 때는 없었다. 여름처럼 짜릿하고 강렬한 기쁨이 있었던 때도 별로 없었다. 봄처럼 포근하고 화창한 나날들은 더더욱 없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그렇다. 하지만 부모님의 겨울에 언제나 눈보라가 몰아친 것은 아니다. 엄동설한일지라도 어떤 날은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따뜻했고, 어떤 날은 볕이 마냥 따사롭기도 했다. 또 어떤 날은 함박눈이 내려 신이 나기도 했다. 봄과 여름과 가을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겨울에도 여전히 계신 하나님께서는 평생을 겨울로 살아가는 부모님에게 봄처럼 따뜻한 마음과 여름처럼 뜨거운 믿음과 가을처럼 넉넉한 나눔을 허락하셨다.
--- p.219

나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뛰어난 기억력이 감사와 만나면 선물이 되지만 불평과 만나면 끔찍한 독배가 된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나의 기억력을 불평이 아닌 감사와 만날 수 있도록 해주셨다. 부모님이 해주시지 못한 것들보다, 부족하지만 이를 악물고 자식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시려고 했던 것들을 기억하게 해주셨다.
--- p.222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최근 수년 동안 읽어왔던 그 많은 책 중에 이보다 내 영혼에 감동을 주었던 책이 있었던가!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있음을 감싸고 있는 부모님의 향기를 글로 정리한 것이다. 볕보다 그늘이 많았지만, 그 그늘로 인해 더욱 빛났던 부모님을 기록하다가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자식이 부모를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일인지를 깨닫게 한다. (중략)

또한 이 책은 1907년 평양에서 시작된 성령의 역사를 미시사적으로 보여준다. 소위 ‘평양 대각성’은 명망가 중심과 거시사적으로는 다루어 왔지만 평범한 개인과 그의 가정을 통해서 조명되지는 못했다. 성령이 역사하실 때 어떤 열매가 맺히는지를 저자의 부모님과 주변 가족들을 통해 보여준다. 성령이 임하시면 무엇보다 삶의 중심에 하나님과 말씀과 교회가 있게 된다. 어디로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좇게 된다. 그리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하방연대〈下方聯隊〉하고 개문유하〈開門流下〉하는 것이다. 이는 십자가 부활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신앙, 다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와 이웃을 위해 사는 신앙으로 기독교 복음의 진수이다. (중략)

저자는 부모님의 삶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변화까지 읽었다. 순수했던 한국교회가 성장주의와 물신주의, 그리고 개교회주의에 물들면서 세속화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을 기록하다 본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 현실에 굴하지 않고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성도의 아름다운 삶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저자는 이렇게 살아오신 부모님을 기록하면서 한 번도 빠뜨리지 않은 고백하는 것이 있다. 부모님께 이런 마음과 삶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분마다 어떤 형태로든 부모님을 기록에 남기는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부모, 특히 믿음의 부모는 저마다 천로역정의 삶을 사셨기 때문이다. 이런 부모님들의 기록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욱 밝고 복될 것이다. 가족을 넘어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질 것이다.
- 오세택 (나안농군학교 교장)
남 이야기 같지만 이 책은 사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부모님께 드려야 할 감사의 메시지와 자녀들에게 전해주어야 할 영적 유산이 가득한 이 책이 하나님만 자랑함으로 부모와 자녀 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깨닫길 소망합니다.
- 이정철 (새물결교회 담임목사)
저희 부모님은 참 힘겹게 살아오셨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천로역정을 저처럼 힘들다고 하지만은 않으셨습니다. 천국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잘 아셨기에…. 부모님의 길을 따라 나의 천로역정을 가보렵니다.
- 김기배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
믿는 사람들조차 조금이라도 손해를 안 보려는 세상입니다. 책 속의 부모님 삶을 통해 밑져도 괜찮고 밑져야 하늘에 보화를 쌓는다는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 김정환 (삼정KPMG회계법인 전무)
누군가의 시간이 한 올씩 풀어져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시간은 족적을 남겼고, 그 흔적들을 모으다보니 그 분의 이야기(His story)가 되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듯하다.
- 최영탁 (이랜드갤러리 실장 · 온음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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