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아담과 하와 사이에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이 태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 때문에 성경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인이 누구를 아내로 맞이했는지 궁금해진다. 성경은 분명히 네 식구 가운데 한 명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아담의 가족이 나중에 누군가를 며느리로 맞이했다고 말하고 있다. 베일에 싸인 결혼은 가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성경은 아벨이 가인에게 살해되고 난 이후에 아담과 하와가 낳은 셋째 아들 셋 역시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고 살았다고 말하고 있다(창 4:26).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은 도대체 누구를 아내로 맞이했을까?”
13쪽, 1장 너도나도 궁금한 인물이야기 중에서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에덴동산은 동방에 있었고, 그곳에서 발원한 강이 비손, 기혼, 힛데겔(티그리스), 유브라데(유프라테스) 등 네 개의 강으로 갈라져 나갔다고 한다. 사람들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의 존재 때문에 에덴동산의 위치가 대략 밝혀졌다고 보면서도 나머지 두 강이 현존하지 않는 탓에 정확한 위치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터키, 에티오피아, 심지어 인도까지 에덴동산의 후보지로 꼽고 있는 실정이다.”
53쪽, 2장 요기조기 궁금한 지리이야기 중에서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을 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그 조건이 되는 의인의 수를 50명에서 시작해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 순으로 점차 줄여 가면서 제안했다(창 18:23-32).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어째서 10명에서 요구를 멈춘 것일까? 그 이하의 숫자를 제시할 수는 없었을까? 사실 아브라함이 의인의 수를 10명까지로 제한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10명을 한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의 단위로 보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할례를 받은 유대 남자 성인 10명 이상이 있어야 회당을 설치할 수 있다.”
166쪽, 4장 요모조모 색다른 풍습이야기 중에서
“엘리사가 예언자로 활동할 당시 아람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에 쳐들어와서 사마리아 성을 에워쌌다. 이 때문에 성안에는 식량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가격이 폭등했다(왕하 6:25). 성경은 나귀 머리 하나에 은 80세겔, 또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5세겔의 값을 쳐주어야 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당시 성경시대 사람들은 정말로 비둘기 똥을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그토록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는 말인가? 사실 여기서 말하는 비둘기 똥은 새의 배설물이 아니라 구운 작은 완두콩을 말한다. 사람들은 이 완두콩을 비둘기 똥이라고 불렀다.”
188쪽, 5장 야금야금 맛보는 먹거리 이야기 중에서
“신약 성경 27권은 260장, 7959절, 18만 1253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40년부터 100년 사이에 적어도 9명의 저자들이 집필했다. 신약 성경은 코이네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구약 성경 39권은 929장, 2만 3314절, 59만 3493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약 40명의 저자들이 대략 주전 1400년(1300년)부터 주전 400년(350년) 사이에 집필했다. 구약 성경은 아람어로 기록된 부분들(창 31:47, 렘 10:11, 스 4:8-6:18, 7:12-26, 단 2:4-7:28)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대 히브리어로 되어 있다. 원본은 자음으로만 기록되었지만 원문의 정확한 음독을 위해 마소라 학파 시대(주후 500-900년)에 모음이 추가되었다. 모음 부호, 구두점, 절의 구분 역시 약 900년경 마소라 학자들에 의해 구약 성경에 도입되었다.”
317쪽, 10장 구구절절 놀라운 성경이야기 중에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