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노량
중고도서

노량

: 최후의 10일

정가
17,000
중고판매가
11,390 (33%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빈집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41*205*20mm
ISBN13 9788967998035
ISBN10 8967998031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래서 선택된 인물이 바로 후미노리 쥬베에였다. 임진년에 일본군에 붙잡힌 조선인이지만 그동안 워낙 순왜로서 충성을 다했기에 믿음이 갔다. 이렇게 해서 고니시와 소는 후미노리를 이문욱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한 후, 조선 조정에 귀순을 타진하도록 시켰던 것이다. 이게 작년 4월에서 6월 사이의 일이었다. 그런데 웬걸, 그 직후 칠천량에서 조선 수군이 거의 전멸하는 대박이 터져 버렸다. 이 바람에 후미노리를 조선 조정에 침투시킬 필요가 크게 없어졌다. 그냥 정공법으로 살짝만 때려도 조선은 조만간 멸망할 테니 말이다. 그 이후의 전개는 알다시피 전라도와 충청도를 순식간에 휩쓸어 버린 것.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로 조선을 정복할 줄 알았다. 승리에 도취한 이 시기, 고니시는 후미노리를 그냥 남해현감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아뿔싸! 직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나 싶더니, 명량에서 결정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일본 수군이 그 빌어먹을 이순신에게 대파당한 것이었다!
---「1. 동짓달 여드레(11월 8일): 쫓는 자, 갇힌 자, 꾸민 자」중에서

이순신 장군은 말없이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아끼던 정운도, 이억기도, 경멸했던 원균도 이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휴전기(1593~1596) 때 수많은 조선 수군이 역병과 기아로 죽어 나갔다. 나라 전체로 보면 2백만의 백성이 죽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 종일 듣는 소리가 ‘윗동네 누가 죽었네’ ‘아랫동네 누가 죽었네’가 되어 버렸다. 죽음은 어느새 일상이 되어 있었다. 자신도 언제 그들처럼 하루아침에 죽을지 모른다. 그 ‘죽음’은 아침이든 저녁이든, 언제나 옆에 찰싹 달라붙어 혐오스러운 귓속말로 속삭였다.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그 공포감. 이건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편안하게 방구석에서 ‘죽음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하는 건 쉽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누구나 죽는 건 두렵다. 그러나 그 두려움에 굴복할 순 없었다. 장군은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매 순간 기도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죽으면 죽을 뿐이다’라거나, ‘내 목숨은 나라의 것’이라면서 말이다.
---「3. 동짓달 열흘(11월 10일): 폐허가 된 전라좌수영 터」중에서

첸린은 이 손문욱이란 자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이 자는 원래 대마도주인 소 요시토시 밑에 있다가 조선에 귀부했단다. 그래서 지금 소가 있는 남해 섬의 사정을 잘 안다고. 자기주장으론 조선 피로인 출신이라고 했는데, 워낙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보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냈다. 이름도 저번에는 이문욱이랬다가 지금은 손문욱이란다. 임금으로부터 손 씨 성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보아하니 접반사 이덕형의 신임은 많이 받는 모양으로 예전에도 자신과 이순신에게 남해 공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더랬다.
“원래 네 주군이었던 종이쮜(소 요시토시)가 샤오시의 사위렸다. 그 샤오시를 구하기 위해 우릴 일부러 남해로 꾀려는 건 아니냐?”
첸린의 날카로운 질문에 손문욱이 찔끔 놀랐다. 하지만 그는 최대한 침착하게 대꾸했다.
“그,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대인, 저는 다만 원래 조선 사람이라 저 왜놈들을 쫓아내려는 것뿐입니다.”
“하하하, 그 뜻이 가상하구나.”
첸린은 머리를 젖히며 한바탕 크게 웃었다. 그런 자신을 유심히 살피는 손문욱의 눈빛이 언뜻 스쳤다. 첸린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가서 기다려라. 내 최대한 힘써 보겠다.”
---「8. 동짓달 보름(11월 15일): 불길한 조짐」중에서

이순신 장군의 순국 이후에도 전투는 계속되었다. 정오까지 계속된 전투에서 조선 수군은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 성과는 대단했다. 관음포 내의 왜선들 대부분을 파괴하거나 나포한 것이다. 100척 완파에 200척 포획. 획득한 수급만 500에, 생포한 포로는 180명. 살상한 왜적은 그 수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조선 장병들 또한 순국했다. 이영남, 방덕룡, 고득장, 송섭 외에도 나주목사 남유, 경상우후 이의득, 거제현령 김사종 등의 장수와 이름 없는 수많은 병졸들이 전사했다. 한편, 전투 이후에야 이순신 장군의 서거를 안 첸린은 다음과 같이 통곡했다고 한다. 아아, 이야… 목숨 바쳐 나를 구해주셨구려! 육군 대장 류팅은 고니시의 약조대로 순천왜성을 접수한 뒤, 수급 2천을 챙겼다고 한다. 슬프게도 그 머리는 대부분 조선인들의 것이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서거를 알게 된 조선의 백성들은 몇 날 며칠에 걸쳐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지난 7년간 조선을 처참하게 유린했던 왜란은 끝이 났다.
---「12. 최후의 날」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39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