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사건에 이어지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일이다. 하나님은 출애굽 한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인도하셨다. 왜 가나안이 아니고 먼저 시내산으로 데리고 왔는가?
언약을 맺기 위함이다. 이 언약 체결을 통하여 하나님은 저들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었다. 이 일을 증거하기 위하여 십계명을 언약의 두 돌판에 기록하셨다. 그 외 여러 가지 율법들도 주셨다. 이것들은 언약 백성의 책임을 규정한 것이다 --- p.42

역사서가 신앙을 발전시키는 원리가 되는 이유는 법적으로 주어진 명령을 삶으로 녹여낼 기회와 여건을 제공해 주는 역사를 다루기 때문이다. 역사는 말 그대로 출생한 사람이 자라고 성장하는 시간과 공간적인 배경으로서의 역사이다. 사람은 출생과 동시에 완성되는 존재가 아니다. 출생한 인간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은 오랜 시간과 많은 과정을 요한다. --- p.53

이 같은 사실을 기록한 역대기서는 실패하여 죄의 포로가 된 신자들에게 회개와 돌이킴이 실패한 자리에서 다시금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함으로 신앙을 발전시키는 원리가 된다는 사실을 교훈한다. 신앙의 발전은 신앙의 실패와 시행착오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참된 신앙의 발전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문제는 그 실패와 좌절을 어떻게 신앙의 원리로 극복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역대기서는 실패를 회개를 통하여 회복하는 원리를 교훈함으로 신앙 발전의 원리를 제공해 준다. --- p.64

잠언은 지혜를 가르치는 구약의 책이다. 그런데 잠언에 구원의 행위나 언약에 대한 언급이 없고, 하나님에 대해서 분명히 언급하는 경우도 없어서 잠언이 세속적인 지혜를 가르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큰 오해이다. 잠언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특별계시이기 때문이다.--- p.84

이처럼 사복음서가 예수님을 통한 구원과 구원받은 자를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로 교육하는 이것은 구약에서 오경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며 가나안 땅에서의 삶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따라서 구원은 대속을 이루시는 예수를 믿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는 것이며 그것은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는 백성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p.130

따라서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언약 백성들로 부름 받고 그 몸의 지체들로 세워진 교회들에게 신앙 발전의 원리를 제공한다. 여기서 신앙 발전의 원리는 다름 아닌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죄에 대해서 죽고 의에 대해서 살아나는 것이다. 이 원리를 따라서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어떻게 그리스도와 믿음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교리적으로 다룬 이후에 ‘그러므로’라는 연결고리를 통하여 성도들이 실제로 이루어 나가야 할 변화의 삶을 명령한다.

<b>추천의 글</b><br/><br/> 김영욱 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br/>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심도 있게 배워야만 한다. 하나님 의 말씀에 “성경은 능히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딤후 3:15)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경을 중심으로 기독교 교육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구원의 문으로 인도하는 성경의 가르침을 충실히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br/>이 책을 통하여 참 길을 찾고 있는 수많은 구도자들 그리고 성도들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한 걸음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br/>또한 앞으로의 신앙생활의 올바른 방향성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더욱 잘 알기 원하며,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의 은혜를 입고자 갈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br/><br/>박형용 박사 /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한국성경신학회 회장 <br/>이병은 목사님은 성경 66권 전체를 구약 4장, 신약 4장, 전체 8장으로 나누어 구속역사의 점진적 특성에 의거하여 성경의 내용을 설명하고 성도들의 신앙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셨다. 이병은 목사님은 성경의 내용을 왜곡시키지 않으면서 그 내용을 기독교 교육에 유용하게 접목시키셨다.<br/>본 추천자는 『성경: 기독교 교육의 교과과정』을 활용함으로 성경에 대한 바른 인식은 물론 성경의 내용을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 잘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 <br/><br/>조병수 박사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br/>성경 자체가 기독교 교육의 교과과정이라는 전제 아래 성경 전체를 신앙 교육을 위한 온전한 커리큘럼으로 사용하기를 제안하는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큰 유익을 준다. <br/>첫째, 이 책은 성경을 구원에 대한 거대한 이야기라는 구속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객관적이고 중심적인 구원을 확실하게 알려준다. <br/>둘째, 이 책은 구속사를 언약신학으로 풀어나가는데, 언약을 체 결한 대상들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언약의 횡적인 성격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발전되고 심화되고 점검되는 언약의 종적 인 성격을 배우게 한다. <br/>셋째, 이 책은 위의 구조를 따라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각각 네 파트로 나누어 신앙의 기초를 다지게 하는 책(오경/복음서), 신앙의 발전을 이루게 하는 책(역사서/사도행전과 바울서신), 신앙의 심화를 이루게 하는 책(시가서/공동서신), 신앙을 점검하고 갱신하게 하는 책(선지서/요한계시록)으로 개념을 파악하는 유익을 준다.<br/>이와 같은 여러 가지 특징과 유익은 이 책의 내용을 잘 숙지하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경을 신앙 교육을 위한 온전한 교과과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