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목
히브리 성경의 두 번째 책 이름은 웨엘레 숴못(xwOmv . tL,aw :. 그리고 이것들은 ~의 이름들이다)이다. 출애굽기 제일 먼저 나오는 문장으로 줄여서 숴못(tAmv.: 이름들)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어 제목 Exodus(탈출)는 70인역 성경의 제목을 음역한 것인데, 이것은 이 책의 주요 관심사인 이스라엘 백성의 애굽에서의 탈출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위의 사건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13장 17절부터 15장 21절까지는 애굽에서의 탈출이, 그 외의 곳에서는 출애굽하기 전 야곱 족속의 상황과 또한 애굽에서 시내 산으로의 여행 및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다.
저자
책의 저자에 관한 학자들의 의견이 다양하다. 회의적인 학자들은, 모세의 저작성은 가능성이 없고 이야기의 기술 연대도 상당히 후대라는 전제를 가지고 세부적이며 분석적인 조사를 본문에 첨가한다.
자유주의 학자들은 다음 세 가지 가운데 한 태도로 접근한다. 첫째, 율리우스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이후의 학자들은 책의 문학적 원자료들을 분리해 내려고 하는데 그들은 책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세 자료로 이루어졌다고 가정한다. 이것이 바로 자료 비평, 즉 JEDP 이론이다(그러나 출애굽기에는 D 자료가 없다. 참조, 창세기 서론 중 ‘저자’). 둘째, 양식 비평적 접근이 시도되는데 그것은 양식 배후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본문에서 소 문학단위를 찾으려는 노력이다. 이에 속하는 학자들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책의 최초의 기록 연대를 결정하려고 한다. 셋째, 전승사 학파는 기사의 오랜 구두 전승에 대해 논하는데 기사의 정확한 재건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이 세 접근 방식은 그들의 기본 전제에서 서로 유사하다. 이 책은 모세가 쓰지 않았을 것이고, 사건들의 정확한 성격은 규명하기 어려우며, 편집 연대는 후대라는 것이다.
목적과 주제
출애굽기의 중심적인 사건은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애굽의 멍에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구출된 일이요, 다른 하나는 새로운 ‘규약’, 곧 모세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이 모세 영도하의 신정 국가를 세우신 일이다(19:3~19). 엉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출애굽기의 목표는 위대한 구속 경험과 시내 산에서 야곱의 후손들이 신정 국가가 된 규약에 그 중심을 둔다. 오직 아브라함과 맺은 그분의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과 지금까지 관계를 맺으시고 이삭과 야곱에게 확인하셨던 하나님이, 이제 구속을 통해서 그들을 국가적으로 자신에게 이끄신다.
여호와는 구속자로서, 그들을 백성으로 택하시어 모세의 언약 아래 두시고 영광의 구름으로 그들 가운데 계신다”(Introductory Guide to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51, p. 196). 그러므로 출애굽기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백성들의 기원(창 12:2)과 모세 영도하의 신정 왕국의 시작을 맺는 역할을 한다. 약속의 백성은 노예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되었고, 모세 계약하에 들어가 “거룩한 백성”(19:6), 이방에 미치는 복의 통로(창 12:3. 참
조, 사 42:6의 “이방의 빛”)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출애굽기는 구속과 성별을 강조한다.
[레위기]
레위기는 유대인 어린이가 공부하는 첫 번째 책이지만 그리스도인의 경우에 있어서는 종종 성경의 마지막 책에 속한다. 그러나 이 책이 신약성경에서 거의 40번이나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시해야 한다. 레위기적 제사 제도의 신학적 중요성은 제쳐 두고라도 레위기는 하나님의 인격, 특히 그분의 거룩성과 선택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폭넓은 계시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기대하시는 거룩한 삶에 관한 풍부한 가르침을 제공한다. 히브리서의 중요 개념들을 포함한 신약성경의 많은 구절들은 레위기에 있는 그 짝들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정확히 이해될 수 없다.
책의 명칭
‘레위기’란 명칭은 이 책에 제사 의식과 교훈들이 들어 있기에 70인역 성경(Septuagint) 번역자들이 책의 명칭으로 사용한 헬라어 레위티콘(λευιτικον)에서 나온 것이다. 본서에서 “레위 사람”이 단 한 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25:32, 그러나 33절에도 나옴-역주) 이 명칭은 이상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론계 제사장들이 레위 지파출신이며 그들이 집행한 제사 제도가 일반적으로 레위적이라고 언급되므로 그 명칭은 타당하다. 이 명칭은 라틴어 역 성경인 불가타(Vulgate) 성경에 ‘레위티쿠스’란 이름으로 전달되었으며 영어 성경도 이 전통을 따르고 있다.
히브리 성경에는 단순히 와이크라(a q.Yiw;)로 제목이 쓰였다. 이 말은 ‘그가 불렀다’는 뜻으로 히브리 성경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1:1) 어구다.
저자와 연대
비록 본서에는 저자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으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써 모세를 이 책의 저자로 간주한다. (1) 책의 내용이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계시되었고(7:37~38 26:46 27:34) 거의가 모세에게 또는 그를 통해서 계시된 것(1:1 4:1 6:1, 8, 19, 24 7:22 8:1 등)이므로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한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2) 본서는 특히 모세 저작(출 17:14 24:4, 7 34:27~28. 참조, 신 31:9, 24)을 주장하고 있는 출애굽기의 후편(참조, 1:1 주해)이다. (3) 예수가 “나병 환자”의 깨끗해짐에 관한 율법을 언급하시면서(마 8:4 막 1:44. 참조, 14:2~32) 모세 저작을 단언하셨다. 아마 레위기는 BC 15세기 후반 모세가 출애굽기를 저작한 얼마 후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자유주의 학자들은 모세 저작성을 부인하고 최소한 현 형태에 있어서 책 대부분이 포로 이후(BC 세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 견해들은 많은 보수주의 학자들에 의해 만족할 만큼 해결되었다(R. K. Harrison, Leviticus: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pp. 15~26 B. K. Waltke, “Leviticus,” The Zondervan Pictorial Encyclopedia of the Bible, 3:913~20).
---『서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