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경을 염송하면 당신의 분별ㆍ망상 업장의 생각을 돌려서 자성청정을 회복할 수 있다. 우리들이 구하는 「무량수無量壽」와 우리들이 바라는 「장엄莊嚴」 (바로 원만하게 행복하고, 생활상에 갖가지가 흠결이 없으며, 모든 일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짐을 말한다)을 어디로부터 구하는가? 「청정?淨」심, 「평등平等」심, 「각覺」심으로, 모두 이 경의 제목에 있다! 마음이 청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 어떻게 청정한 마음을 회복하여야 하는가? 『무량수경』을 독송하라! --- p.6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복덕이 무량일 뿐만 아니라 그 신통과 변재(辯才; 말솜씨), 상호相好와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道心), 일체의 모든 것이 다 무량하십니다. 무량無量이란 곧 끝없이 넓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우리 눈앞에 계시지는 않으나 어디에나 다 계십니다.
무량수경에서 우리들에게 「발보리심發菩提心,일향전념一向專念」을 가르쳐 주십니다. 일향으로 전념하여야 공부가 성편(成片; 덩어리)을 이룹니다. 발보리심은 지혜입니다. 일향전념은 공부입니다. 옛 고덕께서는 보리심은 직심直心ㆍ심심深心ㆍ대비심大悲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관무량수경에서는 보리심은 지성심至誠心ㆍ심심深心ㆍ발원회향심發願?向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들을수록 잘 모릅니다.
우익대사께서는 《아미타경 요해》에서 우리들에게 매우 쉽고 명료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어르신께서는 “당신이 성심ㆍ성의를 다해 정토를 구하면 이 마음이 바로 무상보리심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비로소 문득 크게 깨닫습니다.
수많은 할머님들께서 아미타불을 염하시다 서서 왕생하시고, 앉아서 왕생하셨습니다. 그분들은 발보리심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을 알았을 뿐입니다. 보리심을 발하지 않고는 왕생할 수 없는데, 그분들은 어떻게 왕생하셨겠습니까? 그분들은 염염히 정토에 태어나길 구하셨습니다. 이 일념이 바로 무상보리심입니다.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나 물러나지 않고 성불하는 것은 일반 보살도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 p.10
아미타 부처님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염하지 않으며, 아미타 부처님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며, 오직 아미타불만 생각하고 아미타불만 염하는 것을 일향전념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정종에서 말하는 의심을 품지 않고 뒤섞지 않으며 중단하지 않는 것으로 단지 이렇게 수행할 수 있으면 왕생하지 못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것이 정종수학의 방법이자 비결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번 생 가운데 진정으로 왕생하여 부처님을 친견하고 싶으시면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부터 한 마음 한 뜻으로 아미타불을 전념하십시오. --- p.12
을축년(1925), 군벌軍閥 장종창張宗昌이 산동성의 도독督魯이던 시절, 하련거 거사께 근거 없는 죄를 뒤집어 씌어 재산을 몰수하고 지명수배 명령을 내리자 그 화를 피해 일본으로 건너가셨습니다. 한 해가 지나간 후 중국으로 다시 돌아와 사람과 왕래하는 관문 나루(關津)의 문을 닫아걸고, 거처하는 방에서 오직 아미타불 불상을 모시고 일심으로 거룩한 명호를 경건히 염불하며 정성을 다해 수행하셨습니다. 10년이 지나가면서 감응도교感應道交를 이루어 상서로운 현상을 여러 번 보았다고 합니다. 거사께서는 부처님을 친견하고 광명을 보셨지만, 이제까지 (그 경계를) 다른 사람에게 내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거사께서 쓴 시에서는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一卷六字經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 한 권의 경전
轉破千年暗 굴러서 천년의 암흑을 깨뜨리네.
人云我念佛 남들은 내가 염불念佛한다 말하지만
我說是佛念 나는 불념佛念한다 말하겠네.
迷雲陳霧重重過 미혹의 구름, 자욱한 안개 겹겹이 지나가고,
瞥見澄潭月影圓 문득 맑은 연못에 달그림자 원만하여라. (--- p.245
스승(황념조 거사)님께서는 매일 『대경大經』을 서둘러 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당신의 기도일과(하루 3회 염불, 4만 불주佛?, 대법大法 일좌一座 수행)를 완수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날마다 밤 1시 이후에나 주무실 수 있었습니다.(외조부께서는 저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염불을 줄여서는 안 된다!”)1년 내내 채식을 하셨기 때문에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으셨고, 특히 초하루 날에 모두 일을 나가고 집에 아무도 없는 날 점심때는 당신 스스로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채소와 밥 요리를 이용하여 묵은 야채 죽 한 사발을 해 드셨는데, 그 야채 죽은 언제나 거의 풀이나 다름없었습니다. --- p.250
4월 3일 화장을 하였는데, (황념조 거사님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벌써 8일째가 되었습니다. 유체를 옮길 때 유체가 부드럽게 느껴졌고, 손가락을 모두 움직일 수 있었으며, 그리고 분명히 가볍다고 느꼈습니다. 이때에 기이한 향냄새가 났습니다.
화장한 후, 외조부님께서는 몸에 지니시고 계시던 염주와 경전은 큰 불에도 허물어지지 않았고, 유골은 순백의 보석과 같았으며, 뼛가루 중에서 연이어 오색(홍ㆍ노ㆍ백ㆍ초ㆍ흑)의 사리 300여 과를 찾아내었습니다.
--- p.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