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나침반과 같이 중요한 책
박순용 목사님의 『누구도 흔들 수 없는 하나님의 구원』을 읽고 네덜란드 제2종교개혁의 대표 신학자 중 한 사람인 빌헬무스 아 브라켈(Wilhelmus A Brakel, 1635-1711)의 주저인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Christian’s Reasonable Service)가 생각났다. 아 브라켈은 종교개혁 이후 정통주의가 신학 담론을 지배하고 있을 당시 신학 속에 개인의 살아 있는 신앙과 경건을 녹여 내렸던 신학자로 후대에 기억되고 있는 인물이다. 구속사의 객관적 차원과 구원의 주관적 차원의 이상적 어우러짐이 아 브라켈의 신학을 특징짓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은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나침반과 같이 중요한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포스트모던 주의에 함몰되어 있는 사람이든, 아니면 신경질적으로 배격하는 사람이든 피해자이긴 마찬가지다. 신학과 경건 중 어느 것도 잃지 않으면서 과연 칠흑 같은 포스트모던의 밤바다를 잘 헤쳐 나갈지가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도전이며, 과연 그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가 말씀 사역의 소명을 받은 이들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개혁주의 목회자(Reformed Pastor)로서의 책임을 꼼꼼하면서도 친절하게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칭찬하고 싶다.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교인들을 위해 친절하면서도 정확하게 풀어 주는 목회자의 따듯한 열정이 느껴진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신학적 관점들을 제시한다. 하나님 중심적, 삼위일체 중심적, 그리스도 중심적, 구속사 중심적, 언약신학적 등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이 책에서 결국 하나의 관점을 통해 통합된다. 바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 하나님이 이루신 구원(객관)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린다(주관)는 복음의 비밀과 환희는 우리로 포스트모던의 밤바다를 넉넉히 이겨 나가게 할 것이다.
- 강웅산(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성경적 구원의 풍성함을 바르게 알려 줄 뿐 아니라
그 은혜를 제대로 누리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길잡이
박순용 목사가 저술한 『누구도 흔들 수 없는 하나님의 구원』은 구원에 대한 성경 교리를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집필된 책이다. 담임목사로서 성도들을 말씀으로 먹이는 일로 섬기는 가운데 그들에게 좀 더 필요한 구원에 관한 성경 교리의 내용들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던 강론들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단순히 감동적인 설교집에 머물지 않는다. 여러 개혁신학자들의 저술들을 참고하면서 집필한 것으로, 구원에 관한 개 혁신학적 관점들을 잘 제시해 준다.
R. C. 스프로울(R. C. Sproul)이 지적했듯이, 개혁신학의 핵심 원리들 중 하나는 신본주의이며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의 이해다. 이 책은 구원이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안에서 주어진 것임을 드러내며, 따라서 구약 성도들도 은혜 언약 안에서 구원을 누리게 됨을 잘 지적해 준다. 또한 일찍이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이 제시했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에 대한 가르침을 따라서 그리스도 중심적 구원을 강조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지적으로서, 직선적 구조의 구원 서정의 문제점도 그리스도와의 연합 속에서 극복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이 베푸신 구원에 대한 설명들에 집중하면서도, 제3부에서 그 구원이 신자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적으로 적용되고 누리게 되는가에 대한 의미 있는 설명도 놓치지 않았다. 성경적 구원의 풍성함을 바르게 알고 싶은 신자들, 또한 그것을 누리기 원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될 것이다.
- 김광열(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이 책은 오늘날 조국 교회의 교리적 혼란에
좋은 해독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혼란은 구원의 교리에 대한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다. 벤저민 워필드(Benjamin Warfield)의 표현을 빌리자면, 구원론은 모든 기독교 신앙의 “돌쩌귀”(hinge)다. 이것을 중심으로 모든 교리가 해석되기 때문이다. 오늘날은 모호하거나 오류에 빠진 구원 개념 때문에 교회가 혼란스럽고 개인 경건의 삶도 위협받고 있는 시대다. 이단들의 창궐함이 정통 교회 교인들의 구원론에 대한 공격과 미혹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종교개혁자들의 성경적 구원 개념이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교회는 구원의 교리를 가르치는 일에 게으르거나 부주의하다. 이러한 상황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자기 정체성을 불분명하게 한다.
이 책은 성경적 구원론을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어서 오늘날 조국 교회의 교리적 혼란에 좋은 해독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기에 더욱 완전하고 안전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특히 구원에 대한 지난 세기의 성경 신학의 연구 결과에 대한 저자의 이해는 개혁신학의 구원론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독자들이 개인적으로 독서할 뿐 아니라 교회나 직장에서 이 책을 함께 공부한다면 더욱 풍성한 은혜를 받게 될 것이기에 적극 추천하는 바다.
- 김남준(열린교회 담임목사)
하나님, 자기 자신, 교회,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해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이해를 소유하게 될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는 목회자야말로 성경을 가장 잘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과연 그 말이 사실임을 깨닫게 된다. “구원”이란 주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인데, 정작 “구원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잘 찾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 성경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날 한국 교회에는 구원에 대한 온갖 이설과 이단의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때 “구원”이라는 주제에 대해 아주 성경적이면서도 실제적이고, 동시에 목회적으로 잘 설명해 주는 책이 나와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이 책의 특징은 구원을 삼위일체적으로 매우 풍성하게 설명한다는 것, 언약론의 관점에서 구원에 대해 균형 있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는 것,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가진 중요성과 그 의미를 다각도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하나님, 자기 자신, 교회,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해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이해를 소유하게 될 것이다.
- 우병훈(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세상의 왜곡된 사상들과 맨살을 부딪히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진정한 구원의 의미를 알려 주는 책
『누구도 흔들 수 없는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기독교의 교리적 체계를 따라 담아내되 “하나님의 구원”과 “그리스도의 구원”과 “우리의 구원”으로 구성한, 목회적인 구원론의 탁월한 교본이다. 교리의 인간화에 지치고 일그러진 구원론의 신학적 주름을 펴려는 목적도 있지만, 보다 실질적인 목적은 세상의 왜곡된 사상들과 맨살을 부딪히며 살아가는 성도들을 도와주되 구원의 불변적인 확고함과 구원의 풍성한 누림에 이르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기 위함이다.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며, 위격적 대표성 차원에서 보면 하나님의 성부적 계획과 성자적 성취와 성령적 적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원의 객관적 진리를 담은 이 책을 읽으면 구원의 고대성에 있어서는 영원까지 소급되고, 구원의 범위에 있어서는 온 우주까지 넓어지고, 구원의 내용에 있어서는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의 차원까지 깊어지며, 구원의 목적에 있어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까지 높아짐을 경험하기 때문에 구원에 대한 인식의 시야가 현저히 확장된다.
저자는 탁월한 목회자요, 설교자요, 신학자다. 그래서 언어와 어법에 따뜻함과 가독성과 학문성이 골고루 버무려져 있다.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인간의 순종적인 책임 사이의 조화로운 설명, 구원에 대한 성경적인 설명과 교리적인 설명의 병행을 시도한 접근법, 구약의 성도들과 신약의 성도들이 동일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구원을 받는다는 구원론의 성경적 통일성 고수도 이 책의 향기로운 장점이다. 놀라운 구원의 풍성한 누림이 구원의 주체이신 삼위일체 하나님 자신에게 있다는 일침도 빠뜨릴 수 없는 장점이다.
한병수(전주대학교 교수, 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