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환경 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어린이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시간 고양이〉가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시간 고양이〉 시리즈는 화려한 액션,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우수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과 문학나눔 도서, 경기도 포천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더 새로워진 네 번째 이야기 『시간 고양이 4 : 물과 불의 열차』는 작가 박미연의 끝없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모험과 손에 땀을 쥐는 액션, 세상을 구하려는 주인공 서림의 따뜻한 마음 등 세상을 살리기 위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에 더해 〈시간 고양이〉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삽화가 이소연의 박진감 넘치는 일러스트가 흥미를 더했다.
물과 불로 뒤덮인 세계를 구하기 위한
서림과 은실이의 긴박한 모험이 펼쳐진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어린이 SF 문학, 〈시간 고양이〉 네 번째 이야기★
다시 지구를 찾아온 악몽 같은 기상 이변, 지구를 되살릴 시간은 단 하루뿐! SF 환경 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어린이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시간 고양이〉가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시간 고양이〉 시리즈는 화려한 액션,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우수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과 문학나눔 도서, 경기도 포천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더 새로워진 네 번째 이야기 『시간 고양이4 : 물과 불의 열차』는 작가 박미연의 끝없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모험과 손에 땀을 쥐는 액션, 세상을 구하려는 주인공 서림의 따뜻한 마음 등 세상을 살리기 위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에 더해 〈시간 고양이〉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삽화가 이소연의 박진감 넘치는 일러스트가 흥미를 더했다.
SF 환경 동화 베스트셀러 〈시간 고양이〉 시리즈 4탄
물과 불로 뒤덮인 세계를 구하기 위한 긴박한 모험이 펼쳐진다! 겨울 방학을 맞이한 서림은 세상 마지막 고양이 은실이와 함께 환경 과학자인 아빠를 따라 스위스로 향한다. 극심한 온난화로 사라졌던 겨울 풍경과 흰 눈을 되찾은 기쁨을 만끽하는 서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며 눈의 왕국처럼 아름다운 융프라우산 풍경을 즐기는 것도 잠시, 서림과 은실은 융프라우산 정상에서 가족을 잃어버린 미래 여행자의 반려동물 ‘미아’를 발견한다.
이 작품에서 그리는 2085년의 모습은 무척 흥미롭다. 멸종한 동물을 되살려 반려동물로 키우는 기술이 있는가 하면 자유롭게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여행을 즐기고, 단 여섯 시간 만에 유럽에서 서울을 오가는 하이퍼루프 열차의 존재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시간 고양이〉 시리즈는 발전한 미래의 풍경에 모든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과학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동시에 양날의 검처럼 뒤따르는 환경 문제에 귀를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
『시간 고양이 4: 물과 불의 열차』가 그리는 2085년의 재난 풍경은 독자들에게 환경 문제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서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위험을 무릅쓴 뜨거운 용기, 세상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이번에도 엄마는 물론, 이 세계를 구하러 가 보자고!” ‘미아’를 내일까지 한국으로 돌려보내지 못하면 엄마는 물론 지구가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림은 미아를 데려다주기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 서울로 향하는 하이퍼루프 열차에 탑승한 서림의 앞에 무표정한 얼굴과 괴력을 가진 수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서림과 은실에 이어 미아까지 노리는 무시무시한 남자는 누구일까?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때로는 위기를 이겨 내며 뜨거운 모험을 펼치는 〈시간 고양이〉 시리즈의 주인공 서림과 은실이. 사랑하는 가족과 세상을 구하려는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지닌 이들의 모험은 독자에게 꺾이지 않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선사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두려움을 이겨 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는 물론 가까운 사람을 위하는 마음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색다른 인물을 그려 온 〈시간 고양이〉 시리즈. 이번 작품에서는 고려인 출신 자동차 정비사 알렉스 아저씨, 환경 과학자 리나 아줌마, 괴력을 지닌 수상한 모자 남자가 새롭게 등장해 재미를 자아낸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과 함께하는 서림과 은실에게 이번에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리호는 융프라우산 정상까지 올라오는 산악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새하얀 눈밭을 뛰어다녔다. 은실이는 생전 처음 보는 눈을 신기하다는 듯 앞발로 톡톡 쳐 보더니, 나를 올려다보며 야옹 하고 울었다.
“왜? 안아 달라는 거야? 은실이 너, 발이 시리구나.”
은회색 털의 은실이를 품에 꼭 안으니 따뜻했다.
나 역시 눈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내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가 말로만 듣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 벌써 설다. 전망대 앞에 설치된 알록달록한 대형 트리가 유난히 반짝거렸다.
자세를 낮춘 은실이가 몇 걸음 떨어진 작은 바위를 향해 하악거렸다.
“왜 그래? 저기 뭐가 있어?”
긴장한 모습의 은실이가 아무런 대꾸도 없이 바위에 접근했다. 나도 숨을 죽인 채 살금살금 은실이의 뒤를 따랐다. 바위 뒤쪽에서 연한 갈색의 작은 솜뭉치 같은 것이 꿈틀거렸다. 은실이가 앞발을 뻗어 툭 건드리자 솜뭉치가 펄쩍 튀어 올랐다.
그건 뜻밖에도 살아 있는 동물이었다. 족제비처럼 긴 몸에 짧은 다리, 꼬리는 길고 풍성했다. 고양이와 개를 반씩 닮은 묘한 생김새였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동물이었지만, 주먹 두 개 크기밖에 되지 않는 걸 보니 새끼 같았다.
“너, 넌 누구야? 대체 어디서 나타……. 아니, 어떻게 우리가 보이는 거야?”
그제야 내가 눈에 들어왔는지 여자아이가 나지막한 비명을 질렀다.
“맙소사, 과거인이잖아? 어라, 그런데 어떻게 미아의 버튼이 움직였지? 그 버튼은 타임머신을 타 본 사람에게만 반응하는 건데…….”
“타임머신이라고? 너 설마…… 미래에서 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