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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상] 조커와 나
중고도서

[중고-상] 조커와 나

김중미 | 창비 | 2013년 01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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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48g | 153*224*20mm
ISBN13 9788936456481
ISBN10 893645648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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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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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와 나」 평범한 중학생 선규는 개학 날 옆자리에 앉은 것을 계기로 희귀병을 앓는 장애인 친구 정우의 도우미 역할을 맡는다. 주어진 역할은 성실히 해내지만 정우를 친구가 아닌 봉사의 대상으로 여기는 스스로가 찜찜하던 선규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정우에게 마음을 열어 간다. 정우를 괴롭히는 또 다른 친구 ‘조커’ 조혁과 선규의 갈등이 깊어 가던 어느 날 정우는 병세가 심각해지면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선규는 정우와의 기억을 마음속 깊은 곳에 묻는다. 그러나 일 년 후 돌아온 정우의 기일에 정우가 남긴 일기를 열어 본 선규는 조커의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되는데…….

「불편한 진실」 현서는 학교의 지나친 복장 규제와 선배들의 강압적인 통제, 그리고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선생님들에게 불만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현서가 같은 반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현서 친구가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자 학교가 발칵 뒤집히는데…….

「꿈을 지키는 카메라」 아람이는 학생을 성적으로 차별하는 우열반에 반대해 보충 수업을 거부한다. 명품반에 든 단짝 친구 연서마저 보충 수업을 신청하자 서운함을 느끼고, 억울하면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언니 말에는 불뚝성이 나기도 한다. 한편 아람이네 만두 가게가 있는 시장에는 재개발 바람이 불어닥쳐 시장 상인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사라져 갈 시장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블로그에 올리며 작은 기쁨을 찾던 아람이는 투쟁을 위해 옥상에 오른 이웃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사진기를 든다.

「주먹은 거짓말이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석이는 어느새 자신에게서 아버지의 무서운 모습을 발견하고 만다. 차마 아버지를 떠날 생각을 하지 못하던 어머니도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석이의 몸부림에 함께 집을 떠날 결심을 한다.

「내게도 날개가 있었다」 오랜 시간 따돌림당해 온 단짝 수진이의 죽음 이후 가은이는 또 다른 친구 한결이와도 멀어진 채 혼자만의 힘든 시간을 보낸다. 가은이는 수진이의 기일을 앞두고 우연히 한결이를 만나 수진이가 남긴 편지를 뒤늦게 전해 읽는다. 그즈음 학교에서 수진이를 괴롭혀 죽음으로 몰고 갔던 상미와 또다시 사건에 휘말린 가은이는 수진이의 편지에 적힌 마지막 부탁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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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늘 ‘어른들은 몰라요.’에 있다. 어른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해결한답시고 일을 더 망쳐 놓기 일쑤다. 간혹 노련한 어른들은 10대라는 종족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에 대해서만 그럴싸한 얘기들을 풀어 놓기도 한다.
김중미의 소설은 10대들의 삶을 세밀하게 추적하고, 그들이 처한 지금의 문제를 비껴가지 않는다. 10대의 언어로 가장한 어른의 문장으로 문제들을 변질시키거나 어른의 무지를 은폐하지도 않는다. 『조커와 나』는 마치 수십 년째 졸업 못 한 나이 든 학생이 따뜻하고 사려 깊은 눈으로 어린 급우들의 하소연을 들어 주다 때론 같이 울고, 어깨도 토닥여 가며 받아 적은 듯한 이야기들이다.
최규석(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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