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 홀로 계시기 외로워
내 집을 채우라 하시네
상처 입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치료해 주시려고
데려오라 하시네
(“하늘나라 잔치”에서)

주님 어린 양을 버리지 않겠나이다
잃어버린 주님의 양
홀로 있는 주님의 양
먹지 못해 자라지 못한 주님의 양
끝까지 지키리이다
(“내 양을 먹이라”에서)

주님 오늘도 내 손을 잡으시고
새 집을 지으라 하신다
주님 반석 위에
폭풍이 와도 홍수가 나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집을
(“나무는 그 열매로 아나니”에서)

예수님처럼 살리라
온유와 겸손으로 주님의 멍에를 메고
진리 안에서 자라가며
순종으로 섬기는 자가 되어
들에 핀 백합화처럼 향기 날리리라
(“예수님처럼 살리라”에서)

바른 예배자 되기 원하네
주님 내 안에 계셔
진리의 말씀 알아듣게 하시고
그 말씀으로 내 마음 환히 비춰 주시니
내 영이 춤추며 향기로운 번제로
여호와께 나아가리
(“참으로 예배하는 자”에서)

예수님의 샘에서 발원한 맑고 귀한 영혼의 물줄기가 진실하신 이원상 목사님의 신앙 인격을 통해 흘러 나와 시가 되었습니다. 이 시들은 평생 동안 헌신해 오신 목양 사역을 관통하는 신앙 고백이요 영적으로 무지한 이들을 향해 외치는 광야의 소리입니다.
하용조 | 온누리교회 담임 목사

이 시집은 목사님을 잘 아는 분들에게는 그가 어떤 심성으로 목회의 길을 걸으셨으며 어떻게 영혼들을 사랑했는지를 돌아보는 거룩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이 목사님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기도 목회와 인격 목회의 큰 빛이셨던 믿음의 선배의 뜨거운 심장과 깨끗한 마음을 배우는 영혼의 샘터가 될 것입니다.
이동원 | 지구촌교회 담임 목사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목사님의 한결 같이 부드러운 영성입니다. 그래서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인, 그리고 고요하면서도 강직한 목사님의 영성이 이번에 출판되는 시들과 함께 독자들과 주위에 있는 분들께 소개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김원기 | 헬로쉽교회 담임 목사

그의 설교에는 시 한 편이 들어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의 시는 설교를 듣는 이의 마음을 순화시킵니다. 목사님의 시편 속에는 정직함과 깨끗함이 들어 있습니다. 그의 인상, 목소리, 언행이 언제나 깨끗하고 정직한 것처럼 말입니다.
최연홍 | 시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