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정태민은 서울 제기동에서 출생했고, 건국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며 천문 동아리 ‘우주 탐구회(Taurus)’에서 활동했다. 천리안 COSMOS, 나우누리 별미사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Hnsky와 Stellarium 프로그램의 우리 별자리, 한글 모듈에 대한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곳’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우리 별자리와 역사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별을 동경해왔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월식으로 검붉은 달과 함께 북두칠성이 빛나던 것을 본 경험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한창 별자리를 익힐 때는 매일 몇 시간이고 별이 떠오르는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고, 대학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군복무 기간에는 야간 보초를 서면서 별을 많이 보게 되었다. 하루는 절친한 선임병과 우리 별과 우리 역사에 대해 토론하다가 ‘우리 하늘은 우리말로 불러야 한다. 그 일을 내가 해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졸업 후, 잊고 있던 우리의 별자리를 <신동아>, 《천문류초》,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복원본에서 새로이 접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별자리와 전설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잊혀진 별자리가 잃어버린 우리의 고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전도가 아닐까, 추측하게 되었다. 그 후 별자리와 우리의 역사를 하나로 구성했고, 천문, 역사, 인문, 지리 등 여러 분야의 관련 서적과 문서들을 조사하면서 자신의 가설을 확신하게 된다. 역사와 천문을 넘나들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그 작업들의 중간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