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야전군'이 되라며 청년들의 헌신과 훈련, 부흥을 일으키고 있는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는 '부흥' 이라는 말과 가장 잘 어울릴 듯한 사역자다. 아닌게 아니라 그는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하나님의 부흥'을 외치고 다녔다.
--- p.머리말
총론만, 비판의 돌팔매만 날리는 분배의 영웅들이 아니라 하나님앞에서 실제로 무릎끓는 젊은이들, 생산의 영웅들이 교회의 희망이다. 21세기 진입을 코앞에 둔 현시점에서 한국교회 젊은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산술적 평균을 이루기 위한 분배의 정의가 아니라 건전한 진취성이요, 생산의 영웅상이다. 21세기의 주인공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건전한 진취성을 잃지 않으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 하는 담대함을 가진 젊은이들일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영적 호연지기를 회복하라!
--- p.32
우리는 기도하는 곳이 영적 싸움의 전방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전방에서 기도로 마귀를 물리치고, 선교사들은 후방에서 복음증거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다. 이것이 영적인 정확한 해석이다. 기도가 전방이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풀어진 상태에서 기도로 후원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기도가 본경기이고, 실제 사역은 오픈 경기이다. 기도의 싸움에서 승리하면, 나머지 싸움은 단지 전리품을 수거하는 싸움에 불과하다.
--- p.142
우리 모두는 나이들어가면서 이렇게 물어야 할 것이다. '내가 기준이 되고 있는가?' '나같이 믿어도 되는가?' '내가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가?'
--- 에필로그
밀가루를 부풀리는 균체(菌體)로 살게 하라.
송사리는 작아도 개울의 흐름에 역행하고
널빤지는 커도 흐름에 밀려갈 뿐이다.
오합지졸보다 번식력 강한 누룩 청년을 만들어라.
세상은 밀가루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우리가 서 말의 밀가루를 들고 나가면, 세상은 삼십 말의 밀가루를 들고 나올 것이다. 지금 교회는 세상과 더불어 '누구 밀가루가 더 많은가?' 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 말이 아니라 삼백 말의 밀가루가 있다 하더라도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다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한 줌의 누룩이다. 그 누룩이 세상을 뒤집어엎는 것이다. 당신은 '누룩'인가, '밀가루'인가?
--- p.205
'니체는 '모든 지성은 의지의 시녀이다'라는 말을 했다. 이 말보다 현실을 정확하게 간파한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 . . 세상은 지성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확신과 의지에 의해 움직인다. 많은 사람들은 청년사역에 있어서 지성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지성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착각이다. 젊은 지성을 열광시키는 것은 불타는 확신이다. 자기의 생명을 걸고 흔들 수 있는 깃발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변화된다.'
--- pp.34-35
누에는 실을 먹고 실을 뽑는 것이 아니라 뽕잎을 먹고 실을 뽑는 것이다. 뽕잎을 먹고 그속세엇 숙성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사상과 확신이라는 명주실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다...오랜 기간 품은 목회철학, 그 한가지 확신을 위해서 미칠 수 있는 목표, 자신의 생명이라도 걸면서 이루고자 하는 비전을 가진 영적 지도자가 장차 이 사회와 교계를 이끌 것이다.
--- p.63-64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사42:1). 하나님이 쓰시는 종은 '한장의 카드'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 길, 저길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길만을 걷는 '외길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고, 장벽에 부딪히면 주님 얼굴 바라보면서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다.
--- p.207
나는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는 일관성을 가지고 살아온 정직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카터의 정직성과 순진성은 현실 정치에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현직에 있을 때는 미국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받았었다. 그러나 카터의 진가는 그의 퇴임 이후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퇴임 이후 전 세계를 다니며, 분쟁지역의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섰다. 심지어 우리 나라에도 북한 핵개발로 인한 긴장이 있었을 때, 북한을 방문해 긴장을 완화시키기도 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망치를 들어라'라는 구호를 가지고, 집없는 사람들의 집을 지어주는 '헤비타트 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그는 도덕외교, 사랑 실천이라는 신념을 재임 때 뿐만 아니라 퇴임 후에도 일관되게 주장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9년 8월 9일에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시에서 인상적인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자유의 대통령 메달'이 수여되었던 것이다. 이 상은 미국의 퇴임 대통령들이 그렇게도 받기를 소망하는 귀중한 상이라고 한다. 왜? '자유의 대통령 메달'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고 모두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후세에 길이 기념할 수 있는 탁월한 영향력을 준 대통령에게만 주는 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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