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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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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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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33쪽 | 646g | 153*224*30mm
ISBN13 9788984054479
ISBN10 89840544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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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진수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우경제연구소에서 국내경제팀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경제를 연구하며 다양한 경제 사례를 분석했다.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제교육 연구와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경제학이야말로 사람들을 올바른 선택으로 이끄는 ‘인생의 등불’이라고 주장하는 지은이는, 독자들이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될 때 이전과는 다른 자신을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한다. 지은 책으로는 《쉽게 알자, 경제지식!》《17살 경제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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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택의 원리는 동일하지만 큰 것일수록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아지고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선택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경제학을 배우고 경제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이라고 불릴 만큼 사람들의 선택과 관련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선택의 순간 경제 지식은 위력을 발휘하며, 경제학은 사람들을 올바른 선택으로 이끄는 ‘인생의 등불’이 된다. --- pp.21~22

일반적으로 우리는 많은 대안들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한다. 이때 기회비용은 나머지 대안들을 모두 더한 게 아니다. 포기한 대안들 가운데 가장 좋은 한 가지, 이게 기회비용이다. 사람마다 기회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도 달라진다. 기회비용을 충분히 고려한 선택이라면 다른 사람의 선택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합리적이라고 평가하거나 나무랄 수 없다. --- pp.38~39

앞으로의 만남이, 더 나아가 결혼 생활이 행복할 것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의 사귐이 아쉬워서 또는 ‘그놈의 정 때문에’ 계속 만나고 결혼까지 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 결국 그는 나의 조언을 받아들였고 사귀던 친구와 헤어졌다. 그리고 몇 년 후, 어엿한 교사가 되어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다시 나를 찾아왔다. 이왕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그 이후의 선택이라도 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몰비용을 깨끗이 잊어야 한다. 매몰비용은 말 그대로 의사결정에서 ‘매몰’시켜야 한다. --- pp.69~70

가족끼리 식사할 때에 가끔 내 친구나 형 친구가 집으로 불쑥 놀러오곤 했다. 어머니께서 친구더러 함께 밥을 먹자고 하시면서 미안해하는 친구에게 꼭 덧붙이는 말씀이 있었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되는데 뭘.” 부담 갖지 말라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지만, 추가로 친구가 밥을 먹더라도 한계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다. 반면에 아들 친구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한계편익은 크므로 어머니께서는 그때 이미 한계적 사고의 원리를 깨닫고 실천하시는 듯하다. --- p.104

“쓸모없는 직원은 없다. 다만 쓸모없는 경영자는 있을 수 있다. ”어느 경영자가 강연에서 한 말이다.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저마다 얼굴이 다르듯이 개성이나 특기도 다르다. 이들을 비교우위가 있는 적재적소에 안배해 기업의 생산성을 최대로 늘리는 게 경영자의 임무다. 이러한 경제 원리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경영자야말로 기업에서 쓸모없는 존재다. --- p.149

“얼마면 살래요?” 같은 상인의 질문은 소비자의 잉여를 빼앗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를 알고 있는 소비자는 “얼마에 팔래요?” 또는 “얼마면 되겠어요?”라고 되물어야 한다. 상인의 생산자잉여 일부를 착취하려는 반격이다. 누가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는가. 현대 사회에서는 경제 원리를 “아는 것이 돈”이다. --- p.169

스타벅스, 파스쿠치, 커피빈, 할리스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커피전문점의 커피 가격을 국제적으로 비교해보면 우리나라가 비싼 편이다. 이들 업체는 커피전문점을 주로 이용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수요가 커피 가격에 비탄력적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서 고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전략은 보기 좋게 성공을 거두고 있다. --- p.191

정보는 돈이다. 옛날에는 정보를 공짜로 주는 게 미덕이었지만 이제는 정보도 엄연한 거래의 대상이다. 정보화사회에서는 날씨 정보, 가격 정보, 인물 정보, 배우자 정보, 신용 정보 등을 많이 수집한 사람들이 돈을 번다. 국가정보원처럼 정보 수집을 업무로 하는 국가기관이 있을 정도니 정보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정보를 가진 사람은 웬만하면 이를 상대방에게 공짜로 넘겨주지 않는다. 정보를 가진 자의 솔직함과 자비심이 충분하지 못할 때 경제에는 심각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대표적이다.
--- pp.24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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