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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하늘뜻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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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하늘뜻펴기

: 향린교회 평신도 설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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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1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70g | 153*225*30mm
ISBN13 9788946062801
ISBN10 894606280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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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부분의 기독인들의 공통 고민이겠지만, 저도 신앙과 삶의 일치, 일상에서 예수살기가 늘 고민이고 과제입니다. 주일예배를 통해서 큰 감명을 받을수록 “세상에서 자유인으로 사십시오”라는 향린의 파송사는 늘 제 어깨를 무겁게 짓누릅니다. 일요일과 달리 나머지 평일은 예수의 가치관과는 180도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괴물처럼 돌진하는, 자본 세상의 부속품으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사는 제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파송사를 들을 때마다 제 속마음은 “나 자유인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데 자꾸 자유인으로 살아가라니 조금은 불만스럽기도 합니다. 나만 이런가? 내가 못났구나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교회가 자유인으로 정의롭게 양심적으로 살라고 신자들에게 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책임도 져줘야 하는 것 아닌가? 구조에 억눌려 신음하고 있는데 설교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과연 일상 속에서 예수살기를 개개인의 책임으로만 맡겨놔서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 p.32

여러분에게도 고통의 순간이 있었나요? 아니면 지금 그 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만약 그때가 오거든 그 고통의 순간을 온몸으로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까마득한 우주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는 자신이 보일 것입니다. 그런 작은 자신을 신의 따스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보살펴주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어루만지고 안아주고 격려해보세요. 그러면 분명 자기 안에서 샘솟는 무한한 사랑을 발견할 것이며 위로부터 내리는 성령의 기운을 충만하게 느끼시는 넉넉함 또한 갖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사랑하는 우리는, 더 이상 보잘것없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거대한 우주 속에서 신과 함께 커다란 존재로 당당히 서 있을 것입니다. 거기서 영원한 생수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 p.55

너무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더 이상 배가 고프지 않았습니다. 2005년에 청계천으로 가지고 나왔던 그것,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깊은 허기가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대신에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과, 하루하루 해나가야 하는 많은 일들, 오랜 피로감, 내가 가진 걸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뱃속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창피하고 너덜너덜한 변명을 눈이 초롱초롱한 향린 푸른이들의 진로 특강에서 어떻게 고백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PD가 얼마나 보람되고 의미 있는 직업인지를 자랑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 p.66

구조는 완전히 실패하고, 시신 수습조차 더디던 5월 7일, 저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아이들은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갔던 장례식장에서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부의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편지와 함께 약간의 부의금을 동봉해 전하면, 한사코 거절하시며 “선생님, 이거 편지만 있는 거 맞죠? 저 봉투 열어서 확인합니다”라며 겨우 겨우 옅은 미소를 띠우며 마음만 받아주십니다.
--- p.83~84쪽: 제3장 주의 길을 따라, ?평신도 사제가 보는 세월호 사건? 中)

미국에서 공부하던 중에 맨 처음 향린이 상기된 것은, 신학 기초과정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핵심 개념의 목록에서 “민중신학” 네 글자를 발견했을 때의 일입니다. 미국의 신학자들이 민중신학으로부터 서구 기독교 신학의 한계를 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배우고자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뭔가 우쭐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끊임없이 향린의 이름을 되새길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해방신학자들, 서양의 목회자들이 모두 씨름하며 찾고 있는 새로운 교회의 모습이, 바로 제가 경험한 향린공동체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 p.89

처음 외부에서 본 향린이란 나무는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찾고자 했던 진보교회, 민중교회였으니까요. 6개월이 다 된 지금 향린교회는 진보교회일지는 몰라도, 제가 처음 생각했던 그런 민중교회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모임에 나가 보면 전부 의사다, 교수다, 대기업 임원이다 사회에서 명함 깨나 보일 수 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만 보이고, 목사님의 사회비판적인 설교내용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교인도 있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저랑 너무나 많이 차이 나는 교우분도 계시고, 민중과 교회의 현실참여를 이야기하면서도 현장기도회나 집회 때 볼 수 있는 향린 교우는 몇 명 안 된다는 것입니다.
--- p.121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사는 생활이 얼마나 계속될까요? 후쿠시마로 돌아가고 싶어요!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요! 아빠와 함께 살고 싶어요! 원전사고가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하지만 이제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원전사고가 일어나면 본래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더 이상 저와 같은 일을 누군가 다른 사람이 당하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이런 사고는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아예 원자력발전소가 없었어야 했는데……. 저는 원전사고 때문에 방사능을 뒤집어썼습니다. 저는 어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저는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요? 제가 결혼할 수 있을까요? 제가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요?
--- p.182

저는 성서에 이렇게 솔직한 내용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착하게 살지 말라? 태어나지 않는 게 더 낫다? 이게 과연 성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성서의 내용이 항상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더럽고 치사한 부분까지 사실대로 언급하고 있다는 부분이 저는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희한하게도 이것이 제게는 위로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전혀 위로가 안 되고 오히려 ‘인생 더럽다!’라고 속시원하게 같이 욕해주는 친구가 더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지나친 희망은 거짓말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헛되고 세상이 부조리하다고 말하는 전도서를 읽으니 하느님께서 전도서의 저자인 솔로몬을 통해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수연아! 인생 갑갑한 거 다 안다. 내가 다 알고 있다. 미안하다. 모든 걸 삼켜버리는 자살충동, 사방에서 죽으라고 너를 향해 쉴 새 없이 대포알을 쏘고 있는 것 같은 상황. 그거 다 안다. 내가 미안하다, 수연아. 함께 세상을 욕하자! 나와 함께 울자!”
--- p.224

이후 우리 사회에서 향린교회가 사회선교와 민족문화 수용의 선두주자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위상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평신도목회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실 향린교회는 그때부터 이미 퇴락의 길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신도목회를 말하면서 정말 우리 교회가 잘 자라 저 같은 담임목사직은 사라져도 좋다고 말할 단계에까지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전 교인의 성직화. 이것이 성서가 꿈꾸고 예수님이 꿈꾸었던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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