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삶
2011년 한 해 동안 집회를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직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살아 계심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기도하면서 그분과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기보다는 기도를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또 어떤 이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가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대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며, 그분의 뜻대로 ‘영의 기도’를 할 때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풍성한 복을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도 들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예언의 말씀이나 지식의 말씀을 주시는 것은 은사여서 우리가 원하거나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다. 이런 나의 생각과 아직 전하지 못한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체험을 나누고자 『하나님의 대사 3』을 쓰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하여 여러 가지 오해를 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김 대통령이 천주교 신자라는 것 외에 그 분의 믿음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부분에 관해 꼭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998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 당일부터 2001년 10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청와대에서의 생활과 이후 2009년 8월 서거하실 때까지 김 대통령과의 접촉을 통해 그 분이 얼마나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분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보고 듣고 느낀 일부를 기록했다.
또한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경에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내가 기도를 통해 경험한 바에 의하면 노 대통령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였다. 비록 그의 죽음은 비극적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는 나에게 시키신 엄청난 기도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하셔서 통일부 장관이 되었으며, 공직을 떠나게 되었는지를 간략히 기록했다. 아직은 모든 것을 다 밝힐 수 없지만, 언젠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 말할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공직에서 떠난 후 나는 세계 각국의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이스라엘과 선교사들을 훈련시키는 하와이 코나에 있는 열방대학(University of Nations)에 가서 특이하고도 많은 경험을 했다. 그 땅은 선교사들이 끊임없이 기도하고 영적전쟁을 하는 일종의 전쟁터이기에 그런 일들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이나 자녀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안위하시는지 그리고 아직은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어떻게 보호하시는지를 기록했다. 나는 독자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생생하게 보고 확신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보는 현실은 너무 혼란스럽다. 매스컴은 우리 사회의 부패와 부정직 그리고 돈과 명예와 권력을 얻기 위해 별별 수단과 방법을 다 사용하는 사람과 사건들로 뒤덮여 있다. 이러한 현상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갖고, 더 지위가 높은 사람들한테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계속된다면 이 사회와 나라가 어디로 갈지는 뻔하다.
이제 이 나라의 리더들이 바뀌어야 한다. 자신의 자리에서 누리는 자가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고 정직하며 담대하고 책임을 지며 고통을 감당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인 박탈감에 미래에 대한 소망조차 품지 못하거나, 오직 자기 자신과 가족의 부유함과 안일함만을 추구하는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빛과 소금 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의 앞날에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을 닮아 연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위해서 조그만 십자가라도 달게 져야 한다. 그리고 사랑과 정직함과 담대함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무장하여 세상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켜야 한다. 이것이 이 시대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2010년에 출간된 『하나님의 대사 1』에 이어, 2011년에 출간된 『하나님의 대사 2』가 국민일보 선정 ‘기독히트 대상’을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더욱이 『하나님의 대사 1』은 기독교출판협회와 기독교서점협의회가 공동 집계한 ‘2011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여 금년에 가장 사랑받은 기독 도서로 선정되었다. 또한 문서선교협력위원회는 보잘것없는 글솜씨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2011년 ‘올해의 저자상’을 주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부어주신 말할 수 없이 큰 은혜였음을 고백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믿음의 기도가 필요한 때
나는 2011년 3월 31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 가서 “약속의 땅을 위하여 기도하라”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한 적이 있다. 요지는 앞으로 북한에서 여러 가지 놀라운 일이 발생할 것이고, 남북관계에도 많은 일이 발생할 것이나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기회가 날 때마다 국내와 해외의 많은 교회들의 집회에 참석하여 이와 같은 내용을 강조하였다.
지금 통일이 우리에게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통일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다. 물론 그 시기는 하나님 외에 누구도 알 수도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다. 어쩌면 성경에 나오는 말씀처럼 어느 날 도둑같이 올지도 모른다. 지난 2천 년 역사를 볼 때 한반도에는 고구려, 신라, 백제의 세 나라가 있었고 주후 676년에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 그리고 다시 삼국으로 분열되었다가 주후 936년에 고려가 다시 후삼국을 통일하였다.
그 후 약 천 년 동안 한반도에는 고려와 조선이라고 하는 두 개의 왕조만이 존재했다. 그리고 남북이 분단되었다. 이제 한반도가 다시 통일이 된다면 약 천 년 전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한 것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남북통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우리나라의 지계석으로 돌아가는 거대한 사건이다. 그래서 통일이 오는 과정에서 많은 사건과 환란이 생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최근 우리가 보고 있는 남북 간의 여러 사건들도 다 그러한 조짐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너무 놀랄 필요가 없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항상 중요한 사건을 앞두고 말씀하신 대로 놀라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 41:10)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한다. 통일이 오도록 기도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남북 간에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고, 환난이 오더라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환난만 주시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영적으로 볼 때 한반도에 통일이 오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분열의 영이다. 악한 분열의 영은 한반도의 통일을 방해할 것이다. 남북 간의 대립과 갈등을 고조시키고 우리 내부에서도 이념 갈등을 부추겨 남북의 하나 됨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획책하고 있다. 또한 가정을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등 각 분야에서 하나 됨을 막고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속지 말고 더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먼저 남북 간의 모든 미움과 대립과 이념 갈등이 무너지고 계층과 세대 간의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이 나라 정치에서 거짓과 교만과 권모술수가 사라지고, 경제에서 거짓과 탐욕과 정경유착과 교만이 없어지고 사회, 문화, 교육에서는 선동과 거짓과 탐욕과 조급함과 욕과 무례함과 교만함과 인기몰이가 사라져야 한다. 또한 종교계에서는 비방과 특권의식과 금권선거와 기득권이 없어지고, 가정에서 거짓과 음란함과 알코올 중독과 인터넷 중독이 사라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앞으로 한반도에는 놀라운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특히 북한 땅에서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고, 남북 간에도 그러할 것이다. 이럴 때 더욱 믿음의 기도가 필요하다. 남북이 미움과 대립에서 용서와 사랑의 관계로 변화되어 통일을 이루고, 통일을 통하여 열방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는 동시에 통일된 한국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와 높임과 찬송을 받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 크리스천들의 사명과 임무가 참으로 막중하다.
---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