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
벽화 속으로 말이 진짜 술술 자신만만 큰소리 뻥뻥 술술 효과 입 냄새 축구화 도둑 억울한 게 더 싫어 보이는 투명인간 입 냄새 없애기 말 거품 나의 베프, 김영진 작가의 말 |
글공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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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국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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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게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말발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억울한 일을 싹! 해결해 주는 마법의 치약을 손에 넣었다! 나도 말을 조금만 더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누군가와 다툼이 생기거나, 생각지도 못한 오해를 받을 때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그것만큼 답답한 일이 없지요. 그러다 손해라도 보게 되면 나는 왜 이렇게 말주변이 없을까? 조리 있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별의별 생각까지 다 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 한유창도 늘 억울합니다. 말을 잘하지 못해서 말이에요. 동생과 입씨름을 하다 말솜씨에 밀려서 맨날 설거지를 도맡아 하게 되거나, 다른 친구들은 다 초코 우유를 먹는데 혼자 흰 우유를 받게 되고도 아무 말도 못 하는 일이 생겨 나지요. 선생님께 오해받는 일도 있고요. 유창이는 늘 말을 잘하지 못해서 손해 보는 것 같아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유창이 앞에 신비한 무인 가게 ‘다판다 가게’가 나타났습니다. 아무도 믿지 않을지는 몰라도, 다판다 가게는 학교 가는 길에 있는 벽화 속에서 신기루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졌지요. 유창이는 다판다 가게에서 ‘말이 술술 치약’이라는 이상한 치약 하나를 손에 넣게 됩니다. 그렇게 신기하게 그 치약을 사용하고 나서 말이 정말 글자 그대로 술술 나오기 시작합니다. 유창이는 소원대로 말로 뭐든 할 수 있게 되었지요. 과연 말 잘하는 유창이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더 이상 억울한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을까요? 후회는 펑! 날려 버리고 자신의 말에 책임지기! 《말 거품 펑!》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고민인 ‘말하기’라는 소재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입니다. ‘말하기’는 대체로 힘도 별로 들지 않고,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세상에는 ‘말하기’만큼 힘든 일도 없지요. ‘말하기’만큼 직접적이면서도 확실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없기 때문에 결국 말하기 능력은 다른 사람과 얼마나 소통을 잘하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말하기가 곧 인간관계를 얼마나 잘 맺을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말이지요. 이 작품은 주인공 한유창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진짜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집니다. 말을 그냥 술술 잘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입씨름해서 지는 일이 없고 나만 손해 보지 않으면 과연 말을 잘하는 것일까? 그럴듯한 말로 ‘있어 보이게’ 포장해서 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말솜씨가 과연 말을 잘하는 것일까? 독자들은 이 짧고도 흥미진진한 동화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과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게 되지요. 이 작품이 독자들의 손을 잡고 최후에 가 닿는 지점은 바로 ‘책임감’입니다. 말을 잘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지만 책임감이 없이 하는 말은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빈껍데기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거품처럼 가볍고 화려하기만 한 말들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지고 행동으로 실천할 때 진정으로 가치 있는 말이 된다는 점을 이 작품은 강조해서 보여 줍니다. 부디 많은 어린이가 이 책을 읽고, 진실한 말하기에 눈뜨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