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HC)은 수천 톤의 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다.” 이는 HC를 벨직신앙고백서 및 도르트신경과 함께 개혁교회 3대 신앙고백서로 채택한 도르트회의(1618-1619)에 참석한 영국 신학자들의 고백입니다. 그러나 40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정금은 점차 교회들의 무관심으로 금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이에 저자는 HC의 진가를 다시 드러내는데, 특히 세 가지 면이 돋보입니다. 첫째, HC와 관련해 귀중하고 방대한 연구 서적 및 논문(한서 80여 개, 영서 등 원서 160여 개)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둘째, 이를 바탕으로 당시의 여러 신앙고백서 및 교리문답서와의 상관관계를 살피려는 노력이 본문과 각주에서 틈틈이 드러납니다. 셋째, HC 채택 당시와 현대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개혁주의 성경신학자요 다차원적인 해석가의 안목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인 주해와 함께 공공선교적인 적용과 교훈을 시의적절하게 담아냅니다. 이에 HC 전체 해설 및 설교를 해 본 본인의 소견으로, 본서는 수천 톤의 금이 잠자는 금고를 열 수 있는, 작지 않은 열쇠 중의 하나라 믿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이민희 (목사,대한예수교개혁회 주님의교회 담임)
기독교 신앙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와 ‘어떻게 믿을 것인가’에 대한 성경적 이해가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믿으라고 하기보다 잘 이해되고 믿어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신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 교리교육입니다. 교리를 잘 배우게 되면 신앙이 더욱 견실해지고 풍성해집니다. 하지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교리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접근하기를 꺼리는 형편입니다. 이는 한국교회 목회 현장에서 교리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맹점을 극복하고 교리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좋은 해설서가 필요합니다. 저자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앙의 선배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집대성한 교리의 풍성함을 오늘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성도들에게 교리를 잘 가르치기 원하는 목회자들과 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바라는 성도들에게 탁월한 해설서이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 정바울 (목사,부산범천교회 담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 그리고 오후 예배 시간에, 또 설교자는 신학과 교수이신 목사님...... 조금은 지루하고 따분할 것 같던 첫 시간이었습니다. 1563년에 만들어졌다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의 역사적인 설명과 함께 26주에 걸쳐 공부를 한다기에 “도대체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가 무엇이기에 약 460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목사님께서 질문을 하면 답을 함께 읽어가는 가운데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성경을 근거로 한 적절한 예시, 그리고 부드럽지만 단호한 가르침으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는 어느새 저의 머리와 마음으로 흡수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죄와 비참에서 우리를 건져 위로하시는 하나님께서 영혼의 호흡과 같은 기도를 통해 우리와 교제하시기 기뻐하신다는 말씀은 단순히 지식을 쌓아가는 배움의 시간이라는 생각을 넘어 점점 나의 신앙고백이 되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로서 이단의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이 시대에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가 영적 분별력을 가지도록 돕고 신앙과 실천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교리문답서 설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기억하면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 진리임을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사명이자 교사로서의 사명임을 깨닫고 감사와 기쁨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리라고 다짐해 봅니다.
- 문지원 (집사,부산범천교회 유치부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