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도 듣고 설교도 듣고 묵상도 하면서 훈련하고 배우고 익히려고 하는 게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보겠다는 것 아닌가? 하나님의 식과 법대로 살아보겠다는 발버둥 아닌가?
--- p.18
그러므로 말씀 속에 생명이 있는데 우리는 그 말씀을 들어도 알 수 없고, 깨달을 수 없고, 살 수 없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받고, 알아들을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계시’이다.
--- p.30
하나님을 믿는 것은 이런 것 같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인들처럼 포도주가 떨어진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면 물 채우고, 포도주를 달라고 하는 귀빈들에게 물을 떠다 주어라 하면 물 떠다 주는, 그런 정도의 순종을 하면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우리 삶에도 나타나지 않을까?
--- p.56
그럼 뭐 하러 예수를 믿을까? 예수를 믿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다. 예수를 믿으면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생긴다. 그것을 이겨내느냐 이겨내지 못하느냐 하는 문제지, 그런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 p.78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또 그 행복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원과 뜻이기도 하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다”라고 하셨는데, 그게 행복하게 하나님나라의 삶을 잘 사는 길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 pp.99~100
나는 이 말씀에서 ‘찾으신다’는 단어가 마음에 와닿았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는데, 주일에 예배드리러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하나님이 누구를 찾으신다고 하시는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하신 그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 동시에 마음이 아팠다.
--- p.117
행복은 만족함이다. 배부름이다. 세상에서는 그 행복을 절대로 찾을 수 없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이 말씀에서 피해갈 수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하나님의 식과 법을 고집하며 살면 힘든 것 같고 어려운 것 같아도 그것이 주는 삶의 만족이 있다.
--- p.127
예수님의 말씀 속에 생명이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영이다. 그것이 있으면 가난해도, 약해도, 병들었어도, 사는 것이 힘들어도, 환경이 어려워도 산 것이고, 그것이 없다면 부해도, 강해도, 건강해도, 안 힘들어도, 세상적으로 형통하다 할지라도 죽은 것이다. 그것은 그냥 진흙이다.
--- p.149
내 살이 그리스도의 살이 되고, 내 속에 흐르는 피가 그리스도 예수의 피가 되어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행동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나 사는 것이 그리스도를 꼭 닮은 사람들. 나를 보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예수 믿는 것 아니겠는가?
--- p.170
암에 짓눌려 있던 그때, 마침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창가에서 비 오는 것을 내다보다가 ‘평화가 비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면 나는 밖에 나가서 서 있으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부할 수 없는 평화.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라는 찬송처럼.
--- p.200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그 욕심이 죄를 낳고 그 죄가 사망을 낳는다. 그 죄로 인해 육신의 생명이 끊어지기 전에 살아 있어도 소중한 자유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한다.
--- p.219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선한 목자로 믿게 되었다. 나는 힘이 없다. 지혜도 없다. 부는 바람을 막아낼 아무런 능력도 없다. 그런 나에게 있는 게 있다. 예수님이시다. 그분이 인도해주실 테니까, 그분이 막아주실 테니까, 그분이 해결해주실 테니까, 그게 믿어지니까 바람은 부는데 흔들리진 않고 내 마음속에 참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평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p.241
그리고 성령 받는 또 하나의 방법은 성경 아닌가.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이기 때문에 매일 성경을 공부하고 배우면, 그 말씀이 우리의 삶에 성령의 감동으로 나타나서 성령의 거듭남으로 눈뜨게 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줄을 믿는다.
--- p.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