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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혁명 국가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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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혁명 국가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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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56쪽 | 152*225*35mm
ISBN13 9788957318874
ISBN10 8957318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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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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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혁명 정신은 원칙적으로 우리나라가 프랑스 정치사상 안에서 표류하는 것에 맞서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칼뱅주의자들이 의도하는 것과 프랑스 정치를 이끄는 사상 사이의 근본적 대립은 1795년 이후에 둔화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날카로워졌다. 칼뱅주의와 지금도 센 강의 도시(Seine-stad)에서 승리하고 있는 프랑스 급진주의는 하나가 될 수 없다.
--- p.70, 「제1장 국민의 한 부분인 반혁명당」 중에서

이런 중앙집중화를 통해 획일화시키려는 시도에 대한 우리의 비판은 절대로 부차적인 것이 아니다. 예로부터 우리 칼뱅주의는 항상 독립성을 키우고, 자유를 열망하고, 옛 것의 고유한 형태를 소중하게 여기는 고귀한 국가와 도덕적 능력을 알았다. 만약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갔다면, 우리 국민은 지금 경우와 상당히 다른 힘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칼뱅의 정신은 우리를 풍요롭고 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당통과 볼테르와 로베스피에르의 정신은 우리의 칼뱅주의적 특성을 너무 많이 벗겨버렸고, 우리나라를 유럽 자유주의의 획일화 속에 빠트려버렸다. 이에 대해 그 어떤 항의도 없었으며, 오히려 그것을 칭송한다.
--- p.249, 「제8장 주 정부」 중에서

정치적 세계로 나아가는 시는 본질상 국가 자체와 유사하다. 국가와 마찬가지로 시 역시 하나의 법인(法人)이다. 시는 존재가 탄생하여 지속되는 자기 영역을 소유하며, 영역을 가진 국가처럼 권한을 행사할 인구를 가지고 있다. 시의 권한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수정된 한계이지만, 시의 영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과 모든 일들에 유효하다. 시 역시 시작되고 수행하는 것에 따라 질서를 가진다. 시도 국가처럼 고위 관리나 하급 관리, 공무원과 공익원이 있다. 그래서 시 역시 자기 영역에서 공공 생활을 규제하고, 법을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치권을 가져야 한다.
--- p.261, 「제9장 시 단체」 중에서

로마서 13장 1-5절에 따라 모든 교회의 지도자와 회원은 시민 정부에 대해 모든 존경과 공경을 보여야 하고, 다음과 같이 교리문답에 따라 행동하고 설교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그런 관계여야 한다. 그리고 심방과 교회적 권징과 모든 혁명적 경향을 반대하고 시민 정부에 복종할 것을 권면하며, 모든 부도덕과 불의한 범죄에 맞서야 한다.
--- p.281, 「10장 시민적 삶과 교회적 삶」 중에서

창세기 2장 2절에 분명하게 나타나는 다음 사실을 지적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일곱째 날은 이스라엘이 언급되기 이전에 인간이라 불리는 전체 인류를 위해 일반적인 쉼의 날로 지정되었다. 7일 중의 하루를 안식일로 정한 것은 특정 기독교 제도가 아니라 일반 인간 제도이다. 이것은 특별은총 아래 있지 않고 ‘일반은총’에 속한다. 이에 따라 시민 정부는 지방도시나 지역에서도 7일 가운데 하루를 쉼의 날로 구별해야 한다.
--- p.284-285, 「제11장 시민 정부의 종교와 도덕」 중에서

야고보의 짧은 사도적 서신은 여기에서 특히 유익하다. 노예라는 말은 언급되지 않지만, 임금을 주고 노동자를 고용하면서도 모욕적이고 비인도적 대우를 하는 고용주들은 욕을 먹는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약 5:1, 4). 그러므로 두 가지를 인정해야 한다. 첫째로, 섬김을 받는 자와 섬기는 자의 관계는 모든 나라와 시대를 고려할 때 하나의 고정된 방법으로 규정될 수 없다는 점이다. 조건과 경우의 차이와 마찬가지로 과거의 역사적 과정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둘째로, 사회생활의 모든 단계는 고유한 악을 낳으며 이 악은 오직 경건과 이웃 사랑을 통해서만 피할 수 있다. 현대 사회 문제에는 법적, 경제적, 종교적, 윤리적 동기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관계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더욱 올바른 경제 질서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경건과 도덕의 영적 자선 활동으로 사회가 쉬지 않고 영향을 받아야 한다.
--- p.492, 「제18장 사회 문제」 중에서

종교가 우선이고, 정치는 종교에서 파생된다! 따라서 이것이 항상 우리의 구호로 남아있다.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정치적 계산 위에 있어야 하며, 항상 우리 위에 울려 퍼져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 아래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nil desperandum Deo duce). 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한, 그것은 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었다. 이것이 계속되기를!
--- p.627, 「제22장 선거에서의 정당 정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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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네덜란드 개신교 사상가인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네덜란드에서 매우 괄목할 만한 역할을 했다. 카이퍼 박사는 모든 사회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강조하는 확신에 찬 크리스천이었으며 사회 조직에 관해 '영역 주권'이라고 하는 정교한 견해를 갖고 있었는데 이는 정부가 모든 사회 기관의 상대적 자율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세계에 여전히 관련성이 있는 매우 중요한 책인 《반혁명 국가학》에서 사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한국에서도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가 주목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거버넌스, 사회 경제적 발전 그리고 시민 사회의 역할에 관한 많은 이슈는 가치와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는 여전히 영감의 원천이다. 한국어판 《반혁명 국가학》 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꼭 필독하기 바란다.
- 얀 피터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 전 기독교 민주연합(CDA) 대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교 은퇴 교수)
카이퍼 박사의 정치적, 사회적 관점은 ‘영역 주권’이라는 개념에 집중되어 있다. 이 개념에 따르면 정치, 교육, 사업 등 삶의 다양한 영역은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고 각자의 주권이나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 모든 영역은 독립적으로 기능하고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는 자유를 가져야 한다.
나는 거의 30년(1983-2011)간 네덜란드 국회 상원의원이었다. 많은 사회 및 정부 문제를 다룰 때 카이퍼의 견해가 나의 토론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종교개혁 이후 국가는 하나님께서 설립하신 기관이라는 인식은 국가의 업무에 관한 규범적 한계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다.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는 이에 포괄적인 기여를 했다.
카이퍼 박사의 이 책이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 건설적인 정치와 예언적인 정치는 함께 간다. 그것이 바로 복음의 소금이 정치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 에그버트 스휴르만 (전 네덜란드 국회 상원의원. 자유대학교 개혁철학 명예교수)
《반혁명 국가학》 1,2권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은 대단한 성과다. 네덜란드의 신학자이자 정치가인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가 말년에 쓴 이 기념비적인 작품에는 기독교 정치에 대한 1400페이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이것은 대단한 작업이다. 이 책에는 기독교 신앙이 정치에서 발휘되는 방식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기독교인을 위한 보물이 포함되어 있다.
《반혁명 국가학》에서 정의와 법에 대한 그의 생각은 확고한 기독교적 뿌리를 가진 정치의 성경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카이퍼는 이 책에서 원숙한 법적, 정치적, 신학적 사상을 표현한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그를 '공적 신학자' 또는 '실천 신학자'라고 부른다. 나는 이 분야에 헌신하는 많은 한국의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을 읽혀지길 바란다.
- 룰 카이퍼 (전 네덜란드 의회 상원의원(기독연합당). 캄펜 위트레흐트신학교 교수)
카이퍼 박사가 성경적 기초에서 시작하여 역사적, 법적 자료를 통해 자신의 방식으로 작업한 것을 현존하는 많은 사회, 정치적 문제에 적용해 읽으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경건한 최고의 지성이 어떻게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지혜의 보물들을 제공하는지 발견하는 것은 기쁜 일이다. 이 책이 한국의 학자들, 정치인들 그리고 일반 독자들 모두에게 영감을 주기 바란다. 기초가 좋으면 그 국민은 하나님의 선하심 아래 번성하게 될 것이다.
- 르네 판 바우든베르그 (네덜란드 아브라함 카이퍼 센터 디렉터.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철학교수)
카이퍼 박사는 그의 영향력과 관심 그리고 그의 노력의 폭과 깊이가 여전히 우리 시대에 영향을 미치며 유익을 줄 수 있는 놀라운 인물이다.
미국의 칼빈신학대학원과 칼빈대학교는 현재 카이퍼상을 주관하고 있다. 이 상은 1996년 제정되었으며 네덜란드 신학자 카이퍼 박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 카이퍼상은 매년 자신이 선택한 영역에 대해 뛰어난 공헌을 한 학자 또는 지역 사회 지도자에게 수여되며, 사회의 하나 이상의 '영역들'에서 사회, 정치,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문제에 대한 종교적 참여라는 신칼빈주의 비전의 특징적인 아이디어와 가치를 반영한다.
《반혁명 국가학》은 신앙, 과학, 정치, 경제 등의 분야에서 개혁주의의 통찰력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함께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삶의 기초와 세계관을 찾는 일에 연합하기 바란다.
- 줄리어스 메덴블리크 (미국 칼빈신학교 총장)
바벨탑 사건 이후로 인간은 항상 성경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역사의 중심에서 제거하려고 시도하지만, 그것은 항상 인류에게 해를 끼쳐왔다. 삶의 적절한 초점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맞출 때,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많은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카이퍼 박사는 이를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했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며, 이제 이러한 유형의 개혁주의 세계관을 구축하고자 하는 한국의 신세대들이 그의 글을 직접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 에릭 훅스트라 (미국 돌트대학교 총장)
이 권위 있는 작업의 도움으로 우리는 카이퍼 박사의 통찰을 오늘날 우리 자신의 상황에 적용하여 우리 시대와 장소에서 확고한 기독교 원칙에 서서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하며 공익을 위해 일하는 민주적인 제도를 발전시키는 정치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
일반 시민과 활동적인 정치인들 모두가 공공 영역에서 신앙을 증거하고 모든 종교적, 사회적 다양성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그리스도인, 카이퍼 박사의 모범을 숙고함으로써 유익을 얻을 것이다.
- 제임스 D. 브랫 (미국 칼빈대학교 역사학 명예교수)
네덜란드의 정치가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의 주요 저작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카이퍼 박사는 때때로 신학자, 철학자 그리고 많은 책의 저자로 인정된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서 카이퍼 박사에게 주신 가장 큰 재능은, “세상을 내다보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제도를 구상한 다음 동료 기독교인들이 이를 세우도록 이끄는 능력”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지금 여러분이 손에 들고 있는 위대한 작품의 놀라운 점은 그것이 정치적 행동의 한가운데서 생성되었다는 것이다. 카이퍼 박사는 하나님의 세계에서 정치와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볼 수 있었고, 마을 사람들, 농부, 학계가 공공 정의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동참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왕을 위하여(Pro Rege).
- 제임스 W. 스킬런 (미국 공공 사법 센터 창립 회장)
《반혁명 국가학》에서 카이퍼 박사는 거의 40년 전 창설된 반혁명당의 강령을 재검토한다. 반혁명당의 원칙과 목표에 대한 이 광범위한 연구에는 현대에도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지혜와 지침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충돌하는 세계관과 역사적 운동의 고통 속에서 신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반혁명 정당에 대한 카이퍼 박사의 표현과 성찰은 비록 우리가 20세기 초 네덜란드와는 매우 다른 상황에서 살며 일하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 조던 볼러 (미국 액턴 연구소 종교와 자유 분과 연구원. 공공신학에 대한 아브라함 카이퍼 전집 편집장)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는 제네바의 개혁가 요한 칼빈(John Calvin)의 전통을 잇는 네덜란드의 신학자일 뿐만 아니라 언론인, 정치가 그리고 흥미로운 기독교 정치 이론가이기도 했다.
카이퍼 박사는 하나님을 최고의 권위이자 정의의 원천으로 지적함으로써 정치적 사고를 새롭게 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이러한 강조는 그를 급진적인 민주주의자로 만들었다. 하나님의 일반은총은 사람들이 선과 악에 대한 감각을 갖고 사회가 붕괴되지 않도록 보장한다. 더욱이 신적 권위는 주로 개인이 아니라 구조를 통해 형성된다.
결국 사회는 가족, 학교, 교회, 도시,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된다. 삶의 이러한 각 영역에는 고유한 주권이 있으며, 다른 영역이 개입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 "영역 주권"은 국가의 권력을 제한하고 다양한 세계관과 종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양육과 교육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카이퍼 박사는 중산층의 정통 개혁파 집단인 "서민층(de kleine luyden)"의 이익을 대변했다.
카이퍼 박사는 분명히 20세기 초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입헌 민주국가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기독교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으며, 가령 동물과 자연을 다루는 문제에 대한 그의 생각은 21세기 초의 맥락과 매우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아는 바로는 카이퍼 박사의 이 중요한 저작이 다른 언어로, 심지어 영어로 번역된 경우도 없다. 나는 기꺼이 이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하며 한국에서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안드레아스 J. 벡 (벨기에 루벤복음주의 신학대학 명예 학장)
카이퍼 박사는 ‘삶의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Pro Rege) 하는 것에 그의 일생을 다 바쳤다. 그는 먼저 교회개혁을 외쳤지만, 동시에 문화개혁, 사회개혁, 정치개혁을 동시에 일구어냈다.
오늘날 한국의 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정치계, 법조계, 문화계가 사회주의적 혁명이론이 지배적이어서 불신앙적이고, 하나님 없는 무신론적 세계관 위에 기초해서 지극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카이퍼 박사의 《반혁명 국가학》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반혁명 국가학》은 다른 말로 하면, 《기독교 국가학》이라 해야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널리 읽혀지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 정성구 (전 총신대 총장. 전 대신대 총장)
카이퍼 박사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정치 강령》(1879)을 쓰면서 현실 정치에 참여하여 이 책 《반혁명 국가학》(1917)으로 그의 정치를 마감했다. 정치는 원리와 무관할 수 없고 원리는 세계관에 기초하므로, 원리를 따른 정치만이 책임있는 정치라 생각했다. 그가 현실 정치에 참여할 때는 세 가지 세계관, 곧 프랑스혁명을 지지하는 세속적 세계관, 로마카톨릭 세계관, 그리고 칼빈주의적 세계관이 병립했다.
카이퍼 박사는 여러 세계관과 여러 정치 원리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는 다원주의적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카이퍼 박사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주권과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신자의 책임을 다함께 가르치는 칼빈주의 원리가 국가 운영에 가장 좋은 원리를 제공해 준다고 믿었다. 그래서 한편으로 이 원리가 내포하는 내용을 〈원리편〉에서 펼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안의 개별 영역과 사안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적용편〉을 쓴다.
이 책의 1차 독자는 카이퍼 박사가 지도자로 평생 이끈 반혁명당 당원들과 지도자들이었다. 반혁명당 당원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떤 원리를 가지고 정치에 참여하며, 개별 정책과 문제에 원리를 어떻게 적용할지 지침을 주기를 카이퍼 박사는 원했다.
세계에서 최초로 네덜란드어에서 번역된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할 지는 한국 그리스도인과 한국 그리스도인 정치인들에게 달려 있다. 카이퍼 박사는 자신이 이 책에서 한 작업은 네덜란드 국가와 사회의 특수한 역사와 특수한 상황에 제한된, 매우 특수한 숙고와 특수한 접근을 담고 있다고 끊임없이 의식했다. 그러므로 이 책에 담긴 생각과 사례를 곧장 이 땅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철저한 분석과 이해를 거쳐 특수한 것과 보편적인 것, 적용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교육되고 훈련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치밀한 토론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위대한 한 기독 정치인의 삶과 사상의 결실이며 후속 세대에 남기는 유언과 같은 이 책이 한국 그리스도인들을 자극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깊고도 넓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강영안 (서강대 명예교수. 미국 칼빈신학대학원 철학신학 교수. 한동대 석좌교수)
카이퍼 박사는 프랑스혁명이 퍼트린 인본주의 사상에 맞서 기독교 진리를 삶의 기초로 회복시키는 운동의 기수였다. 하나님의 주권과 창조 질서가 부정되자 자유, 평등, 박애 대신 폭력과 혁명의 시대가 열렸다. 카이퍼 박사는 목회자와 신학자로서 신앙 회복운동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반혁명당을 조직해 기독교적 정치를 실천했다. 이 책에는 그의 일생에 축적된 지혜와 통찰이 담겨있다.
오늘날 카이퍼 박사는 공공신학(public theology)의 원조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공공신학의 중심은 하나님 주권사상이다. 모든 권력은 우주의 주권자인 창조주 하나님에게서만 나온다. 그 분은 세상의 단 한치도 왕권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정부가 모든 것을 좌우하려는 국가주의에 대항하여 “영역주권 사상”을 주창했다. 현대 사회의 모든 것이 정치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정치가 모든 것은 아님을 역설했다. 특히 교회와 국가는 각각의 영역 속에서 고유한 역할을 담당함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사회계약설과 민중주권설이나 국가주권설에 대치되는 독특한 사상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이 다원화된 민주사회에서 어떻게 드러나야 할지를 잘 보여주었다.
카이퍼 박사의 전기를 쓴 프람스마는 그의 “영향력으로 인해, 보수주의가 승리하고 자유주의는 좌절되었으며 사회주의는 억제되었다… 그리스도의 왕권이 천명되었다”고 했다. 그로 인해 “온 나라 전체가 새로워”졌다고도 했다. 그가 이끌었던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열매는 지금도 유효하다. 그렇기에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그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 위력을 발휘하는 지금 한국의 기독교 정치인만 아니라 지성인과 교회 지도자들이 이 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신국원 (총신대 신학과 명예교수.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이사장)
오늘날 대한민국과 세계가 직면한 문제는 사회, 심지어 교회까지 깊이 스며든 프랑스혁명 정신의 부정적 영향인 무신론 사상과 합법적 권위에 대한 반항이다. 이것을 극복해야만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가 온 세상에 미치고, 온 세상이 가장 행복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책이 그 과제에 대한 정답을 주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한민국과 세계가 직면한 문제는 사회, 심지어 교회까지 깊이 스며든 프랑스혁명 정신의 부정적 영향인 무신론 사상과 합법적 권위에 대한 반항이다.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가 시도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통치와 문화 변혁이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사업가, 교수, 교사, 법조인, 군인, 미술가, 작은 규모 장사를 하는 분과 직장의 신입 사원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면 세상은 변혁될 것이다. 오늘을 사는 기독 정치인들은 정치 영역에서 변혁의 사명에 순종해야 한다.
-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
대한민국은 분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정치가 앞장서서 분열을 만들고 부추기고 있어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참 부끄럽다. 내 편, 내 신념이 아니면 모두 적으로 두고 파괴하는 게 정의가 된 세상이다. ‘우리’란 공동체 의식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이런 시절에 우리에게 통찰력을 줄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의 《반혁명 국가학》이 한국에 출간되는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파괴가 아닌 질서의 회복이다. 청산이 아닌 조화이다.
신학자이자 정치가, 교육가였던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는 삶과 정치에서 이를 실천했던 분이다.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고 문제해결 정치를 통해 창조질서를 회복하고자 했다. 무질서한 변화는 결국 소음이다.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질서 있는 변화’가 절실한 때 카이퍼 박사의 지성, 감성 그리고 영성이 담긴 글이 지금의 대한민국에 좋은 나침반이 되어 주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 조정훈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아브라함 카이퍼는 복음이 깃든 정치를 통해 사회 현실을 변화시킨 신학자이다. 《반혁명 국가학》은 그의 신학적 사고가 20세기 초반 네덜란드의 정치 영역에 적용된 내용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하나님을 법의 기원으로 이해하는 카이퍼의 신학적 법사상은 오늘날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개신교 법신학과 법윤리의 논의를 풍성하게 해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법뿐만 아니라 국가와 정치 등 다양한 사회질서에 관한 기독교적 관점을 정립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김성수 (서울신학대학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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