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가 2023년 2분기를 지나면서 서서히 진정 되고, 한국의 경제에도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한다고 해서 무조건 경기가 회복되기 시 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급격한 경기 침체의 위험이 완화된 것만은 분명하다. 미국 등 주요 국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2023년 하반기 중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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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경제의 사이클은 보통 3~5년이다. 예를 들어, 3년 주기라고 하면 2년간 서서히 오르고 1년은 떨어진다. 5년으로 보면 3년 반 정도는 오르고 1년 반 동안에 떨어진다. 이 주기를 봤을 때, 주식시장이 좋아진지 6개월 정도 되었기 때문에(2023년 8월 기준) 앞으로 1년에서 2~3년 가까이는 오르지 않을까 예상하므로 아직은 경기침체기이면서 강세장의 초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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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어나는 일을 기반으로 투자 대상인 기업과 단둘만의 대화를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복기하면 그 원인을 알게 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증권사 보고서나 투자 전문가들의 소셜 미디어는 타인의 의견일 뿐이다. 그들의 의견만 듣는다면 절대로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 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이 높은 장기 수익률이고 이를 위해서는 50%를 갓 넘는 확률 게임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아주 중요하다. 공짜 점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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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도 매매가가 하락할 전망이라면, 집을 사면 안 되는 걸까?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 계획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사실 2023년에 이어 2024년 역시 집을 구매하기에 썩 좋은 시기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 와중에, 청약이 유일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분양 주택이나 민영주택 중에서 분양가상한제를 받는 청약은 무조건 시도해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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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먹고, 쉬고(거주하고), 이동하는 4가지가 욕망의 근간이 되고, 우리가 소비하는 중심이다. 기업이 파는 서비스와 상품도, 기술 개발이 지향하는 결과도, 사람들이 투자에서 가장 많이 관심을 두는 주식, 부동산 등도 결국은 4가지와 연결된다. 당신이 돈을 벌려고 하면서도, 라이프와 의식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위험한 일일 것이다. 그 어떤 투자의 기회도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우리의 욕망에서 동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 p.174
유튜브는 쇼츠에도 광고 수익 창출을 허용(90일간 쇼츠 조회수 1000만 회 이상. 2023년 6월, 300만 회로 하향 조정)했다. 결과적으로 유튜버들이 쇼츠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이제 긴 영상은 비용과 시간의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 완성도 높고 진지하게 길게 만들어 봤자, 짧고 재미있고 가볍게 만든 영상보다 투자 대비 성과가 떨어진다면 누가 계속 긴 영상을 만들까? 재테크, 예능 등 유튜브 분야에 따라 수익 창출은 제각기겠지만 이제까지의 포맷에서 다른 포맷으로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p.215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메타버스에 제일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대표 주자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메타가 15조 1천억 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2022년에만 실리콘밸리에서 100조 원의 투자가 메타버스 한 분야에 쏟아졌다. 2023년에는 애플도 비전프로라는 실감 미디어 장비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냈다. 더욱 풍성해진 메타버스, AI 기술들이 이미 디지털로 전환한 산업을 또 한 단계 진화시키게 된 것이다. 이것이 메타 인더스트리의 등장이다.
--- p.276~277
뉴실버 세대의 소비 시장은 욕구별로 다양한 맥락에서 발굴할 수 있다. 범용재부터 사치재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해도 대체적인 욕구 발현은 단계별로 연결된다. 삼시세끼, 가사 대행, 간병 대책, 사후 준비, 효도 상품부터 생활의 유희로 노화 방지, 취미 학습 등의 소비 의지가 심화된다. 한발 더 진전하면 적극적인 자아실현으로 이동할 권리, 여행, 거주 이전, 자산운용 등 액티브 시니어의 특장점을 발휘한다.
--- p.334~335
이제는 누군가 골프 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린다고 해서 이 사람이 엄청난 부자라고 여기는 사람은 없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변별력이 사라진 소비는 부자들에게 더 높은 소비를 요구한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위 단계의 허세 피라미드를 올라가고 있다.
--- p.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