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진실을 알게 되면 상처를 입는다고 생각하는 남편들은 아내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거짓말을 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가정이 경제적인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이를 남편만 알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남편은 아내에게 걱정을 기치지 않기 위해서 말을 하지 않고 돈을 빌릴 생각을 했다. '아내는 이런 문제를 모르는 것이 더 좋아. 잠깐 동안이니까, 내가 일단 해결을 하자' 라고 남편은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내에게 모든 일이 잘 되어 간다고 계속 거짓말을 하는 동안 남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그는 돈을 갚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아내는 이 일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강한 상황에서 남편은 태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울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내는 남편이 왜 그러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설상가상으로 예상과는 달리 돈을 빨리 갚지 못해 경고장이 날아오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남편의 거짓말이 오히려 가정의 안정감을 빼앗아가 버리게 된다. 이제 문제 해결은 커녕 부부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신뢰감이 무너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