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1960~64년 소르본대학에서 강의했으며, 1965년부터는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사를 가르쳤다. 1962년 기하학에 대한 에트문트 후설의 저서 일부를 번역하고 머리말을 덧붙인 첫 저작을 출판했다. 이후 평론집 『글쓰기와 차이』(동문선)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동문선, 1967), 『언어와 현상La Voix et le phenomene』(이상 1967)을 발표했고, 『철학의 가장자리Marges de la philosophie』와 『산종(散種)La Dissemi-nation』, 대담집 『관점Positions』(이상 1972)을 출간했다.
데리다의 철학은, 궁극적인 형이상학적 확실성이나 의미의 근원을 모색해온 서양철학에 대한 비판을 주요한 토대로 삼는다. 그는 확립된 철학체계를 세우는 것을 피하고, 언어를 분석함으로써 철학적 테제의 기본개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데리다는 예술에 관한 책을 세 권 썼는데, 『시선의 권리』 『회화의 진리』 『장님의 기억Memoires d'aveugle―l'autoportrait et autres ruines』등인데, 시선의 권리는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그의 예술론인 셈이다.
사진 : 마리-프랑수아즈 플리사르(Marie-Francoise Plissart)
195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플리사르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푸가Fugues』(1983, Minuit) 『나쁜 눈Le Mauvais Oeil』(1986, Minuit) 『프라하, 하얀 결혼Prague, un mariage blanc』(1985, Autrement) 『오늘Aujourd'hui』(1993, Arboris)등은 특이한 느낌을 주는 장소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포토-로망 형식의 책이다. 그녀는 프라하, 브뤼셀, 킨샤사, 파리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지금은 2004 베니스 비엔날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