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그리고 도전하는 한 청년의 투박하지만, 어설프지만, 화려하지 않지만, 앞뒤가 맞지 않지만, 그럼에도 진실 되고, 진정성 있고, 참되고, 열정적인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대단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한 제 이야기가 엄청나고 경이로운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내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원하는 대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개척하며 살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습니다. 우리는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유(가정환경, 경제적 상황, 건강, 학교, 학과 등)로 인해 우리가 원하는 인생이 아닌 프레임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속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작은 프레임에서 나와 이제는 온전히 내 삶의 주인으로써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유하며 ‘선택하면 모든 것은 끝이다’는 메세지와 함께 도전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2주의 준비 기간(울릉도&제주도), 2주 안에 1) 출판사 계약, 2) 사진전 개최, 3) 강연 등 꿈만 꾸고 상상했던 것들 모두 현실로 이뤄나가며 매일매일 살고 있습니다.
꿈꾸는 것들을 2주 안에 모두 이뤄낸 경험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용기와 사람들의 생각을 전환하고 사고의 확장을 하며 생각만 했던 것들을 실제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프롤로그」중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아빠의 죽음, 아빠가 돌아가시고 집안 내, 재산싸움이 있었다. 49제 전날, 할머니, 삼촌 두 분과 고모, 고부모께서 집으로 찾아와 재산 이야기를 했다. 아빠 명의로 되어 있는 재산을 할머니가 다시 가지고 있다가 내가 장남이니 성인이 되면 주겠다고 했다. 거부를 한 엄마에게 삼촌들이 소리 지르며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며 막말과 폭언을 했다. 안방과 화장실 벽면 사이에 앉아 있던 엄마의 모습, 막말과 폭언을 하는 삼촌들의 모습. 나는 아직까지도 그때 이야기했던 단어 하나하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던 삼촌들은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법적으로 집 안을 몰락시키겠다,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불이익받게 할 것이다,’ 등 입에 담지 못할 막말과 폭언들을 쏟아냈고 그때 그 모습을 지켜본 18살의 나는 이성을 잃었다. 이성을 잃은 나는 삼촌에게 달려들었다. 옆에 있던 삼촌이 달려드는 나를 발견하고 그 모습에 화가나 나에게 달려들어 때리려고 했다. 그 순간 엄마는 달려와서 삼촌을 막아 세우며 내 앞에서 “우리 아들 때리지 마라”라며 차라리 ‘날 때려라’라고 했고 끝까지 나를 지켜주셨다.
나는 그 순간 굳게 결심했다. ‘엄마가 나를 지켰던 것처럼, 소중한 우리 엄마 지금부터는 내가 반드시 지키겠다고, 그리고 지금 받은 이 아픔 내가 꼭 보상하겠다고, 그리고 꼭 효도하겠다고’
---「#18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킨 결정적 사건」중에서
자신감이 있었다. 어떤 공부도 자신 있었다. 영어에 대한 절대적인 실력을 쌓으며 그 어떤 것도 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렸을 적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항공운항학과로 들어갔다. 합격통지를 받았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며 ‘포기할까?’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문제는 “돈”, 조종사가 되기 위한 전체 과정을 끝내는데 적어도 2억 정도 든다고 했다. 이 고민을 교수라는 확고한 꿈을 가진 친구 Charlie(안철민)에게 이야기했고 대출을 해서라도 반드시 이뤄내면 된다고 조언해줬다. 이 친구 덕분에 자신감 갖고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대화했는데 엄마는 ’집을 팔아서라도 네가 하고 싶은 꿈은 끝까지 해낼 수 있게 지원할 거다‘고 했다. 그렇게 결국 시작했다. 학교공부도 잘했고 학교생활도 잘했다.
3학년이 끝나고 비행 실습 전, ‘이렇게 조종사가 되면 내가 궁극적으로 이루려고 하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없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솔직한 내 마음은 조종사가 되면 삼촌들만큼은 될 수 있지만, 나의 최소 기준이었던 삼촌들은 넘지 못한다는 생각이었다. 나 나름대로 답을 내렸고 대외활동 당시 멘토로 계셨던 ‘이대연’멘토님께 조언을 구했다. “비행을 시작하면 안 될 거 같다고” 이미 마음으로 그만두겠다고 결정을 내린 걸 알고 계셨던 멘토님은 일단 시작은 했으니까 직접 경험해보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시작한 비행, 4개월 뒤 자퇴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것은 최소 기준이었던 삼촌을 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결단하고 짐을 쌌다.
---「#꿈만 꿨던 ‘조종사’ 이젠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포기하다」중에서
할 수 없는 이유는 넘쳐나는데 그럴 때마다 그것을 다 따르면 결국 어마어마한 사람만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지금까지의 나는 이런 상황에 맞았을 때마다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준비를 더 해야 할까?’라며 미루는 것을 반복했다. 만약 이 모든 것들을 따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제주도 첫날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아팠고 코피가 흐르는데 글을 쓰고 투고할 수 있었을까? 사진전을 제시간에 개최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이런 고민의 결과에도 그래도 하겠다고 그리고 했기에 꿈만 꾸던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되었고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 보통 계속해서 고민한다. 그래서 그럼에도 할까? 아직은 아니네. 하지만 나는 다른 결정을 했기에 해내고 있었다. 내가 실력이 있어서, 준비되어서 위대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아니라 계획대로 가기 때문에 위대한 목적지로 계속 나아가고 있었다.
---「#꿈꿨던 삶이 현실이 되는 순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