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에는 항암작용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인체에서 소화되는 도중 아이소사이오시아네이트(ITC), 설포라판 등을 생성합니다. ITC는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하도록 돕는 작용을 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폴 탤러리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포라판은 위암 발생과 관련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고 동물실험에서 위암 억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항암성분인 인돌--- p.3--- p.카비놀이 들어 있고 유방암,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성을 상당히 낮추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양배추에 풍부한 수분과 섬유질은 변비를 해소하고 장내 환경을 정리해 대장암 예방에 좋습니다. --- p.36, 「양배추에 항암 효과도 있나요?」
사과를 너무 많이 먹으면 모든 맥이 약해지고 막혀서 잘 통하지 않게 되며, 배가 불러져 답답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과는 시고 떫은맛인데, 한의학에서 볼 때 신맛이나 떫은맛은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기를 막히게 하고 열을 일으키며, 잠을 오게 하고 담과 부스럼이 많이 생겨나게 합니다.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사과가 좋지 않습니다.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사과를 많이 먹으면 열을 일으키고 병을 다시 심하게 할 수 있으며 딸꾹질을 유발하거나 기도를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사과는 일단 병이 있을 때는 피하고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병이 없을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 p.84,「사과를 많이 먹으면 탈이 생길 수 있나요?」
땅콩에 들어 있는 비타민 E와 폴리페놀 성분에 항산화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땅콩을 불에 구우면 항산화능이 22% 더 증가한다고 합니다. 항산화 작용이 있으니 당연히 성인병과 노화 방지에 좋지요. 땅콩은 지방 함량이 높지만 리놀산, 아라키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붙는 것을 막아줍니다. 레시틴도 많이 들어 있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기억력 증진에 좋으며, 나이아신이 풍부하여 우울증 예방과 개선에 좋습니다. 아울러 레스베라트롤도 들어 있는데,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바이러스·항염·항암·항노화는 물론 신경보호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 세포를 활성화하는 코엔자임 큐10 성분도 많이 들어 있는데, 항산화작용을 나타내고 동맥경화나 치매·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p.112,「땅콩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나요?」
여주에는 비타민 C가 특히 많습니다. 레몬이나 딸기에 비해 4배가량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비타민 C는 가열하면 대부분 파괴되어 100g에 1mg밖에 남지 않는데, 여주의 비타민 C는 수분이 많은 과육에 들어 있어 가열해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주를 가열해서 요리해 먹어도 비타민 C는 그대로 섭취된다는 것이죠. 여주에는 베타카로틴과 칼륨을 비롯해 철, 인, 칼슘 등의 미네랄도 풍부합니다. --- p.253, 「여주는 다이어트와 당뇨병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서 오키나와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장수하는군요. 여주를 즐겨 먹는 또 다른 이유가 있나요? 」
우황청심원은 30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시판되는 것은 대개 서각, 사향, 석웅황, 주사, 대추 등 다섯 가지 약재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서각은 물소뿔인데, 1993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전혀 수입도 할 수 없습니다. 사향은 수입되어 들어오지만 값이 매우 비싸죠. 석웅황, 주사는 광물성 한약재로 흔하지 않은 것입니다. 대추가 들어가면 유통기한을 오래할 수 없거나 방부제를 써야 합니다. 그러니 시판되는 우황청심원은 유통기간이 대개 3년 정도인데, 물론 건냉소에 보관해야죠. 서각을 제외한 나머지 약재를 모두 넣어서 만든 우황청심원은 유통기한이 짧아집니다. 액체로 된 우황청심원은 유통기한이 훨씬 짧아집니다. --- p.277, 「집집마다 비상약으로 있을 우황청심원은 유통기한이 얼마나 되나요?」
한약을 복용할 때 금기 식품이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한약과 맞지 않는 음식, 즉 한약의 약효를 방해하는 음식을 피해야겠죠. 그래야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어 치료를 빨리 끝낼 수 있고 부작용도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병이나 체질에 따라 피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음식에도 각기 성질과 약효가 있으므로 특정 음식 때문에 질병이 생기거나 악화된 경우도 적지 않고, 특정 음식을 먹으면 질병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보약은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무엇이든 먹어도 됩니다. 그래도 과식하면 안 되죠. --- p.324,「한약을 먹을 때 육류는 먹지 말라고 하는데, 정말 먹으면 안 되나요?」
한방에서는 금연침을 놓던데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되나요?
담배를 끊기가 힘들 때 금연침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귀에 조그만 이침(耳針)을 붙여서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누르게 하는데, 80%가량에서 효과가 나타납니다. 머릿속이 복잡하여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는 가벼운 체조를 하거나 셋째손가락의 손톱 뿌리 안쪽 끝부분과 넷째손가락의 손톱 뿌리 바깥쪽 끝부분을 성냥개비 같은 것으로 눌러서 자극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담배를 끊은 분은 체중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몸이 야윈 분이 담배를 끊고 나면 풍채가 좋아질 겁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