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미확인. 본명 임장화(林長和). 일본 토요대학(東洋大學)에서 철학을 공부하였다.
1920년대 전반기 문단에 혜성같이 나타나, 《매일신보》와 문학동인지 《영대》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오스카 와일드의 예술지상주의에 심취하여, 그것을 신조로 삼아 소설, 시, 비평, 수필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1925년대 초 돌연 절필을 선언하면서 문단에서 스스로 자취를 감추었다.
1920년대의 대표적인 신여성들인 김명순과 김원주(김일엽) 등과 차례로 연애 관계를 맺으면서 스스로 ‘신개인주의’라고 명명한 예술지상주의적 경향을 생활과 문학 양 방면에서 함께 실천해가려 하였으나 당대의 계몽주의적, 이성주의적 문학인들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운둔의 길을 선택하였다.
단편소설로 〈춘희〉 〈위선자〉〈예술가의 둔세〉〈지옥 찬미〉〈악마의 사랑〉〈처염〉 등이 있으며, 〈사회주의와 인간의 영혼〉〈예술과 계급〉〈예술과 인격〉 등을 위시한 여러 편의 비평문과 시편들을 남겼다.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 졸업하고, 1994년 〈현실을 바라보는 세 개의 논리〉로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비평집으로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와 《납함 아래의 침묵》 《문명의 감각》이 있고,
연구서로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 《한국 전후 문학과 세대》가 있다.
산문집 《명주》와 편저《채만식 중단편 대표소설선집》《모던 수필》, 자전적 소설 모음집《꽃을 잃고 나는 쓴다》《구보 씨의 얼굴》, 한국 대표작가들의 환상소설 모음집 《환상소설첩》(근대편, 동시대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