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인 기업은 무엇에 최우선순위를 둬야 하는가?
A: 당신이 1인 기업가든 소기업을 운영하는 팀의 일원이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동일하다. 어떤 사업이든 시작할 때는 모든 게 다 중요해 보이기 때문에 향후의 현금 흐름을 예측하고 우선순위를 둘 곳을 정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언제나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현금이다. 현금은 사업에서 산소와 같다. 아무리 훌륭한 커피잔, 운동화, TV 쇼, 혹은 사상 최고의 예술품을 만든다고 해도 그것을 판매하지 못하면 사업은 망하고 만다. 현금이 없다면 당신은 물 밖으로 나와 숨 막혀 하는 물고기나 다름없다. --- p.29
Q: 창업가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무엇인가?
A: 그런 실수야 워낙 많지만, 가장 큰 실수는 본인이 실제보다 훨씬 더 재능 있고 특별하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과소평가한다. 거기에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데도, 학생이나 직장인, 야심가들은 어째서인지 자기가 남들보다 소비자 행위를 잘 알고 있고 소비재의 아쉬운 점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뭐가 문제냐고? 자기인식이 부족하여 자기가 사업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모르는 것이다. --- p.36
Q: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려면 외향적이어야 하는가?
A: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그런 성격이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날마다 이야기하는 성공한 기업가들을 떠올려보라.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에반 윌리엄스(트위터 CEO), 케빈 시스트롬(인스타그램 CEO), 데이비드 카프(텀블러 창립자) 등을. 혹시 이들의 이름이 낯설더라도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의 이름은 알아볼 것이다. 이들이 전부 내향적인 성격으로 분류되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대놓고 자기를 홍보하는 부류가 아닌 건 분명하다. --- p.49
Q: 회사명을 잘 짓는 비결이 있는가?
A: 비결? 그런 건 없다. 완벽한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 걱정은 그만둬라. 물론 좋은 이름에는 일부 마케팅 효과가 있지만, 제품이 엉망이라면 결국 이름은 아무 의미가 없다. 당신에게 멋진 이름이 있다면 사람들은 멈춰 서서 주목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해당 브랜드와 관련된 구매 경험에 의거하여 이름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니 제발 회사 이름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제품에 대한 걱정부터 하라. --- p.52
Q: 가장으로서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사업에 뛰어드는 게 옳을까?
A: 솔직히 말해서 저축이 충분하거나 부유한 부모가 있거나 혹은 새 사업을 시작하고 적어도 2년간은 생계를 보장해줄 다른 지원책이 없다면, 무작정 안정적인 수입원을 포기하는 것은 무책임할 수 있다. 나는 무조건 당신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하겠지만, 그건 그 결정으로 포기해야 할 것이 임대료나 식비가 아니라 사치품일 경우에 한해서다. 당신은 1년 내내 비엔나소시지를 먹으며 버틸 의향이 있더라도 아이들까지 그런 처지에 놓이게 해서는 안 된다. --- pp.57-58
Q: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내 물건을 사줄까?
A: 상대를 어떻게 ‘반신반의’ 상태에서 ‘확신’ 상태로 바꿀 것인가? 어떻게 그들이 구매하게 만들 것인가?
당신은 그럴 수 없다. 나는 누구도 변화시키려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만든 콘텐츠와 책, 강연문, 동영상, 티셔츠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변화시키려는 마음으로 만든 건 아무것도 없다. 나는 오로지 이미 변화한 사람에게만 이야기하고, 당신도 그래야 한다. 비옥한 토양이 마련된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라. 고객 기반을 찾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들겠지만, 결코 도움이 안 될 사람들을 헛되이 설득하려는 것보다는 분명 나을 것이다. --- pp.60-61
Q: 브랜드를 모든 소셜 플랫폼에서 홍보해야 하는가,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에서만 홍보하면 되는가?
A: 둘 다 아니다.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모르는 플랫폼이나 잠재 고객이 이용하지 않는 플랫폼에서는 절대 브랜드를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 60세의 반백인 경영자를 겨냥한다면 링크드인을 가장 먼저 고려해보라. 25~45세의 여성 고객층이 타깃이라면? 당연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핀터레스트를 활용하라. 중요한 건 플랫폼의 규모가 아니라 당신이 겨냥하는 사람들이다. 제품을 누구에게 판매하려는 것인지 확인하고 그들이 즐겨 찾는 플랫폼에서 스토리텔링을 시작하라. --- pp.148-149
Q: 어떻게 효과적인 마이크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micro-content: 관계를 맺고 대화를 촉발하기 위해 정보, 유머, 의견 등을 제공하는 작은 콘텐츠)
A: 우선 플랫폼을 존중하라. 블로그 게시물을 비롯한 모든 자료를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재가공하라. 당신의 콘텐츠가 재활용된 듯한 인상을 주지 마라. 모든 플랫폼에 두루 적용될 만능 콘텐츠란 없다.
두 번째로 고객을 존중하라. 이건 40세 여성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해야지 당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런 콘텐츠가 금방 잊히는 일회성 판매 이벤트보다 결국에는 훨씬 더 가치 있을 것이다. 좋은 콘텐츠는 당신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 담아낸 것이다. --- pp.115-116
Q: 새로운 SNS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도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소셜 네트워크가 성공하는 핵심 요인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젊은층 시장을 잡아야 한다. 스냅챗이 나이 든 사람들의 플랫폼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소셜 네트워크가 다음번 승자가 될 것이다 .
둘째, 지극히 유용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은 단지 예쁜 사진을 올리는 공간이었지만 사람들은 점점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솜씨 좋은 사진가가 되어간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들은 사진의 시각적 친밀성 때문에 다른 이용자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고, 결국 소셜 네트워크는 그런 친밀감을 지원하는 쪽으로 발전했다. --- p.181
Q: 인플루언서가 되는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A: ‘어떻게 하면 인플루언서가 되는가?’란 질문은 사실상 ‘어떻게 하면 스타가 되는가?’란 질문과 다를 바가 없다. 첫 번째 대답은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대답은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매우 상투적이고 기본적인 답변이지만 절대적인 진실이다. 한 가지 새로운 진실을 덧붙이자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다. 바인에서 뜨고 있는 사람들이나 초창기의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해진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해당 플랫폼의 콜럼버스나 다름없다. 그들은 모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결국 최고의 전략은 내가 아직 알지도 못하는 플랫폼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엄청난 재능이 필요하고, 그 후에는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 p.239
Q: 실패는 왜 중요한가?
A: 이건 내가 비즈니스계의 우상인 잭 웰치 부부와 함께 쇼를 진행할 때 받은 질문이다. 우리는 셋 다 각자의 실패 스토리가 있었다. 잭 웰치는 젊었을 때 공장을 폭파시켰다. 수지 웰치는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서 해고당했다. 나는 어렸을 때 야구 카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400달러를 지불했지만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 이건 내 비즈니스 경력의 첫 번째 실책이자 엄청난 실패였다. 우리 모두는 이런 뼈아픈 경험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우리는 실패를 해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고, 더 일찍 실패할수록 극복하기 쉽다는 것도 배웠다. 우리는 실패를 겪은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느끼게 되었다. 잭이 말했듯이, 진짜 중요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한 후에 얼마나 잘 일어서느냐다. --- p.262
Q: 인재를 고르는 당신만의 비법이 있는가?
A: 첫째, 트위터 검색으로 가서 당신이 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을 찾아보라. 둘째, 가장 유망한 후보들을 찾아 그들의 프로필, 홈페이지, 포트폴리오를 클릭하여 재능 있어 보이는 후보를 골라내라. 셋째, 그 후보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관심이 있는지 확인하라. 넷째, 이렇게 모은 후보들을 인터뷰하여 한 명을 채용하라. --- p.276
Q: 사내 문화는 기업의 성공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A: 주인공이다. 강력한 사내 문화를 조성하는 건 기업의 성공을 보장하는 최선책이다. 영업도 중요하고 이익도 중요하며 고객 관계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사업의 모든 부분은 예외 없이 사내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문화는 사람들의 산물이므로,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회사를 떠날 궁리만 하고 있다면 업무에도 그런 분위기가 반영될 것이다. --- p.277
Q: 권한 위임을 꼭 해야 할까?
A: 어떤 사람들은 아무도 자기만큼 일을 잘할 수 없다고 확신하여 일체 권한을 위임하지 않는다. 정말 그럴지도 모르지만, 모든 업무가 대단한 완벽주의를 요하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만 좋으면 충분한지를 알아야 한다.
당신이 채용한 똑똑하고 흥미로운 직원들에게 할 일을 넘겨주고 업무 부담을 덜어라. --- pp.299-300
Q: 가족 사업을 할 때 생기는 문제들은 어떻게 처리했는가?
A: 신중하게. 가족 사업은 오랜 감정이나 가족의 과거가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힘들다. 내가 가족 사업에서 좋은 경험을 쌓은 이유는 부모님이 항상 자존심이나 경쟁심보다는 가족 간의 사랑을 중시해야 한다고 가르치신 덕분인 것 같다. 우리는 많이 싸웠고, 특히 사업의 비전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싸우고 나서 화가 안 풀린 상태로 잠이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떻게든 그날이 지나기 전에 서로의 입장 차이를 정리하고 끝냈다. 모든 가족 사업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을 다른 누구와의 관계보다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 p.339
Q: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A: 강의명은 ‘왜 당신은 이 강의를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나?’로 정하고, 학교와 기업 세계의 괴리를 다룰 것이다. 책으로 공부하고, 어떤 마케팅 캠페인이 다른 캠페인보다 브랜드 구축에 더 성공한 이유를 분석하는 리포트를 쓰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배운 것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고 응용하는 능력은 완전히 다르므로, 나는 어떤 과목의 성적으로 향후 당신 사업의 성패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본다. --- p.356
Q: 나는 올해 14세다. 기업가가 되려면 내 나이에는 어떤 일부터 해야 할까?
A: 기업가가 되고 싶은 것과 기업가가 되는 건 전혀 별개의 일이다. 만약 내가 당신이라면 뭐든 당장 팔 수 있는 것을 구해다가 다른 아이에게 팔겠다. 기업가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가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기업가는 뭐든 파는 사람들이니 거래를 시작하거나 물건을 팔기 시작하라.
일하는 요령을 터득하라. 그런 건 책으로 배울 수 없다. 그냥 직접 해보는 수밖에. 지금 당장 이 책이나 킨들을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봐서 무엇이든 주워다가 이베이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라. 지금 당장!
--- pp.357-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