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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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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 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리는 나쁜 감정 정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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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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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51g | 145*210*20mm
ISBN13 9791162540091
ISBN10 116254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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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만 있다면 우리 삶은 달라질 수 있다. 그동안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삶이 변화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치유가 일어나기도 했고, 마음이 평안을 찾자 몸이 함께 건강해지는 경우도 보았다. 좋은 마음을 먹으려 애쓰기 전에, 나쁜 감정을 덜어내는 노력을 함으로써 보다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갖게 되는 사람들도 보았다. _『프롤로그』

우리는 “불안해서 스트레스 받아.”라는 식으로 스트레스가 나쁜 감정의 ‘원인’이 아닌 ‘결과’인 것처럼 반대로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나쁜 감정이 먼저이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나쁜 감정의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 데서 온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과학의 측면에서 보면 스트레스는 나쁜 감정의 ‘결과’가 아닌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결국 스트레스 상황들은 걱정과 불안, 짜증과 분노, 슬픔과 좌절, 우울과 무기력 등의 나쁜 감정을 만들어낸다. 그러한 감정에 휩싸이면 누구든지 행동이 달라지고 건강이 악화된다. _『제1장 등잔 밑이 어두워 몰랐던 내 마음의 사생활』

그러나 동물은 즐거움, 화, 슬픔에 빠지면 스스로 어떤 감정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그 감정에 빠져버린다. 여기서 메타인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차이를 보이는지 알게 된다. 만일 메타인지가 발동하지 못해 ‘화’ 속에 빠진 채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사람은 메타인지가 발동하는 순간 제3자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게 되고, 그때 그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그래서 최악의 감정 상태에서도 자신을 제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감정에 대한 메타인지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탁월함을 발휘한다. 사람들 간의 문제는 감정 표현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하는 것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데 도움을 준다. _『제1장 등잔 밑이 어두워 몰랐던 내 마음의 사생활』

만성피로 클리닉을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는 우울증의 초기 단계인 이들이 꽤 있다. 우울증이 시작될 때 자신이 우울한 것이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앞의 후배처럼 대개 우울감보다는 무기력이나 의욕저하를 먼저 느끼기 때문이다. 과거에 흥미가 있었던 일들이 재미가 없어지거나 모든 것에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진다면 반드시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울한 감정은 다른 나쁜 감정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여러 나쁜 감정들의 결과로 우울한 감정이 밀려들 수도 있다. 완벽주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늘 불안하기 때문에 그 불안감이 우울감을 불러온다. 또 강박적 성격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심한 불안이 우울감의 도화선이 된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우울감이 도사리고 있다. 화를 낸 이후에 찾아오는 후회와 죄책감 때문이다. _『제2장 다 된 일에 괜한 걱정 뿌리는 습관 버리기』

물론 누구든지 폭언을 들으면 혈압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영향이 어떤 사람은 일시적인가 하면 어떤 사람은 며칠 동안 지속됐다. 연구팀은 그 차이에 주목했다.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받으면서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에게서 한 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그 특징은 바로 ‘안 좋은 일을 계속 되새기는 생각 습관’이었다. 즉 ‘비관적 되새김’이다.
나 역시 과거에 이미 지나가버린 나쁜 일들을 되새기며 밤을 지새운 경험이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관적 되새김’에 빠져 괴로워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과거의 일뿐 아니라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도 비관적으로 상상하며 괴로워하곤 한다. 새로운 생각 습관을 가지려면 일단 이러한 ‘비관적 되새김’을 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감정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_『제3장 거창한 변화 없이 일과 인생이 가뿐해지는 생각법』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유난히 근육이 뭉쳐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깨나 목의 근육이 심하게 뭉쳐 있어서, 만져보면 아주 딱딱하게 굳어 있다. 그런데 꽤 많은 이들이 이렇게 뭉친 근육을 제대로 풀지 않고 살아간다. 그렇게 방치된, 뭉친 근육들은 여러 가지 증상을 만든다. 목 뒤가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오고, 두통에도 자주 시달리며, 눈이 침침해지고 피로감을 빨리 느낀다. 그 이유는 뭉친 근육 사이로 지나가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뭉친 근육 때문에 우리의 신경이 민감해지고, 민감해진 신경은 또다시 마음을 긴장시키고 예민하게 만든다. 결국 심리적 긴장을 더 심화시킨다. 이렇게 마음의 긴장은 몸의 긴장을 일으키고 다시 몸의 긴장이 마음의 긴장을 일으키는 악순환의 덫에 걸려버리고 만다.
---『제4장 습관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 전체가 달라진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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