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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최상] 영혼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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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최상] 영혼의 정원

: 자연의 사계절과 삶의 사계절을 담은 명상록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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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414g | 128*190*30mm
ISBN13 9788970639826
ISBN10 897063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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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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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과 2월은 고요한 영혼의 정원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내면의 힘과 아름다움의 씨앗을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비로소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침묵이 이방인으로 느껴질 만큼 분주한 일상을 살아왔음을 깨닫습니다.


2월 3일
우리는 수많은 일들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하루를 보냅니다. 때로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고, 때로는 어떤 일을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딴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과 한 개를 만드는 데에도 자연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봄과 여름, 가을이 있었고, 사과와 꽃과 벌, 햇살과 비가 있었지요. 무리하거나 서둘러서는 절대로 온전한 열매를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은, 심지어는 사과 한 개조차도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5월 17일
아름다움보다 더 큰 축복은 오직 아름다움을 깨닫는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매일 기적을 펼쳐 보입니다. 하지만 창문을 열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원한다면 우리는 매일매일을 기적의 콜라주 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8월 11일
한여름의 소나기 때문에 계획이 어그러지면 우리는 몹시 화가 나곤 합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나 자연에는 불화가 없습니다. 자연은 그저 자연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자연을 존중할 때, 우리는 지혜를 배웁니다. 자연은 인생의 궂은날에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으며, 그 속에 새로운 가능성이 숨겨져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9월 25일
어떤 사람에게는 상냥하고 친절하면서 어떤 사람에게는 고함을 지른다면 사랑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거리에서 무례하게 행동하고, 사람들을 밀치고, 이미 만원이 된 버스나 지하철에 억지로 몸을 밀어넣는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하고, 길거리의 부랑자들을 무시하고, 물건을 사느라 쩔쩔매는 노인들을 외면하고, 단지 남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자신의 선행을 과시한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착하고,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행동하면서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시하고 외면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 간의 연결고리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12월 19일
인간세계의 모든 일은 생산을 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것만이 훌륭한 방법은 아니지요. 씨 뿌리는 사람이 수확만을 생각한다면 대지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 그 과정은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사실 씨를 뿌리는 것은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진정으로 보람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믿음을 갖고, 집착을 버리고, 기꺼이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늘 먹어도 물리지 않는 주식처럼 담백하고 편안하게 읽힙니다.
숲 속을 거닐다 나뭇잎 한 장 줍듯, 바닷가를 산책하다 하얀 조가비 한 개 줍듯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보십시오.
이해인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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