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제 사례 읽어보고 타산지석으로 삼기
각 장 도입부의 에피소드는 제가 직간접으로 목격한 실제 사례들입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우리가 흔히 입시 성공 공식이라고 말하는 로드맵을 착하고 성실하게 수행했지만 목적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어떤 부모님도 아이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각 사례의 실패 원인을 유념하시어 후회 없는 12년을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2. QR코드 활용하여 교육자료와 워크시트 챙겨두기
지금의 입시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공부 방식이 변화하면서 활용 가능한 교육자료들도 단순한 텍스트 위주가 아니라 동영상, 앱, 인터넷 검색툴 등 다변화하고 있지요. 이 책 곳곳에 자리한 QR코드를 스캔하시면 이들 자료와 곧바로 연결됩니다. 관심기록노트(p32), 독서활동 기록지(p36), 진로탐색노트(p142) 등 워크시트 형태로 제공되는 자료들은 모두 다음 QR코드를 통해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교집합’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bumoico)와 밴드(band.us/@bumo) 그리고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채널을 방문하시면 먼저 실천에 옮기고 있는 선배들의 후기와 함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교육 관련 최신 정보들을 보실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책 읽은 후 부모숙제] 실천하기
이 책은 단순히 정보 전달만을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닙니다. 실천 가이드뿐만 아니라 교육자료와 추천리스트, 워크시트 등이 이렇게 다양하게 제공되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의 ‘실천’이 이 책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달라지기 위해서는 ‘정보와 노하우’가 ‘실천’을 통해 ‘역량’으로 쌓여가야 합니다. [책 읽은 후 부모숙제]는 그 변화의 시작점을 만드는 작업이니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 「들어가는 글」 중 「이 책을 200% 활용하는 방법」 중에서
현승이의 실패 사례 분석
√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초/중학교 시절을 보냄 → 실패잠복기 시작
√ 고등학교 입학 후 성적의 급락. 원인을 알지 못한 채 학원, 과외 등을 전전 → 부정확한 진단으로 독해력 부족 악화
√ EBS 수능영어 한글 해석본을 읽지 못함. ‘읽기’ 능력과 관련된 현승이의 수많은 실패 사례들에서 동일한 원인이 발견됨 → 근본독해력의 부재
--- 「1장 공부가 쉬워지는 근본독해력」 중 「엄마 말 잘 듣고 성실한 현승이는 왜 대입에 실패했을까」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수능 시험을 볼 때 어떤 문제들을 풀게 될까요? 다음은 2020년도 실제 수능 문제입니다. 한 눈에 보아도 단순히 수학이나 과학 교과 내용을 잘 안다고 해서 곧바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도중에 ‘제시문’ 또는 ‘문제 조건’이라는 길고 높은 산을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독해력이라는 등산 스킬이 요구됩니다. 주어진 제시문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나서야 정답의 실루엣이 보이는 것이죠.
현승이 부모님은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몰랐던 것도, 노력을 안 했던 것도 아닙니다. 독서교육을 단순히 ‘책 읽는 습관 들이기’라는 형식적인 수준으로만 인식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중요성만 인식했지 정작 바람직한 방법을 찾는 데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죠. 결국 현승이는 필요한 시기에 걸맞은 독해력을 키우지 못했고 본 게임이 시작되는 고교시절에 최악의 학습 부진에 빠집니다. 모두가 피하고 싶은 케이스이지만 안타깝게도 상당수의 고등학생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독해력은 국어 교과를 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부능력이 아니라 전과목학습에 필수인 기초 역량입니다. 국어, 영어 등 언어뿐만 아니라 사회와 과학,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학에 이르기까지, 학습의 전영역에 실로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저는 이를 강조하여 ‘근본독해력’이라고 부릅니다.
--- 「1장 공부가 쉬워지는 근본독해력」 중 「독해력이 대입을 결정한다」 중에서
수행평가란?
수행평가는 학생이 가지고 있는 지식, 기능, 태도 등의 능력을 직접 ‘수행’으로 나타내 보이는 방식의 시험입니다. 즉, 지식 및 기능 습득 여부를 학생이 만든 산출물이나 실제 수행을 통해 평가하는 것으로, 교수·학습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지요. 기존의 지식 암기 중심의 평가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행된 시험 방식으로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담은 상징적 의미도 있어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엄마 숙제라고 원성이 컸던 ‘과제물 제출형’은 크게 줄고, 수업 시간 중에 평가하는 ‘학습과정평가형’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과제가 줄었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도와주고 싶어도 도움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점수를 언제 어떻게 깎여 오는지 파악도 안 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아이 스스로 평상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좋은 수행평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특히 입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교 수행평가를 위해서는 초중등 때 집중적으로 준비를 해둬야 합니다.
교과목 평가계획표 읽기
수행평가는 목적 자체가 상대평가를 통한 줄 세우기가 아닌, 수업과 연계된 과정평가를 통해 능동적인 학습 결과물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평가자의 주관이나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공정성, 신뢰성 확보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분기별로 미리 계획되어 전과목의 평가계획과 함께 학기 초(4월, 9월)에 공시되어야 하며,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하여 적극 안내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성적관리규정에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수행평가와 관련된 성취기준, 수행평가의 목적과 방법, 수행평가 과제, 채점기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 「3장 수행평가시대의 핵심 역량, 표현 및 의사소통 능력」 중 「수행평가 제대로 알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