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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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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혁명

: 뱃살과 질병 없이 살려면 숫자보다 몸을 바꿔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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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22g | 145*210*20mm
ISBN13 9791198553317
ISBN10 11985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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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를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이 허리디스크나 무릎 통증보다 더 챙겨야 하는 중요한 건강 문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요산, 중성지방, 지방간을 잘 관리해서 혈관 노화를 최대한 늦춤으로써 심각한 혈관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혈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은 ‘뱃살이 붙으면서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때’다. 작년보다 허리둘레가 늘어 바지가 맞지 않는다면 내 혈관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 p.15

칼로리를 계산해서 음식의 섭취량을 결정하고 운동량을 계산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칼로리 계산법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외인성 변수에 불과하다. 그보다 훨씬 더 큰 대사이상, 즉 ‘에너지항상성 조절장애’나 ‘대사유연성 저하’ 같은 개개인의 내인성 변수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이론이다. 똑같이 자장면 한 그릇을 먹었는데, 왜 어떤 사람은 바로 살로 가고 어떤 사람은 살이 안 찌는가. 두 사람의 몸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 몸이 탄수화물을 처리하는 능력이 좋으면 하루 세끼 밀가루를 먹어도 살이 안 찐다. 그런데 탄수화물을 처리하는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 옆 사람이 먹고 있는 라면을 몇 젓가락 따라 먹었을 뿐인데도 바로 살로 간다. 칼로리 계산이 소용없다고 하는 것은 이런 의미다. 망가진 몸을 회복시켜야지, 몸이 망가진 상태에서 칼로리만 따져가며 적게 먹는 것은 의미가 없다.
--- p.34

알코올과 과당의 과잉섭취로 인해 간에 지방축적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효과적일까? 술과 청량음료를 평소보다 줄이고 간장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까, 아니면 술과 과당을 완전히 끊고 양질의 단백질 음식으로 간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까? 칼로리 개념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술이나 콜라를 마셨으니 다음 날 운동을 평소보다 더 많이 해서 더 먹은 만큼 소모하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더욱이 콜라로 생긴 잉여에너지를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맞추겠다는 발상은 몸을 더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방간을 유발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에 있다.
--- p.285

1번 참여자는 한 달 동안 체지방이 11.9kg 빠졌고 골격근은 0.5kg 늘었다. 칼로리의 개념으로는 이 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 지방 1kg이 7,700칼로리니까 거의 굶다시피 하고 운동을 아침저녁으로 해야 하루 1,000~2,000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데, 그래 봐야 1주일에 1~2kg밖에 빠지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체지방을 빼기 위해 적게 먹으면 골격근도 같이 빠진다. 근육이 빠지지 않게 하려면 잘 챙겨 먹어야 하는데 그러면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는다. 앞의 결과를 보인 사람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하루 종일 근무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이다. 헬스클럽에서 아침저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님에도 이런 결과를 보인 것이다.
--- p.233

이번 도전을 통해 나는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얻었다. 이제는 거울을 보는 것도 즐겁고,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생겨 기쁘다. 가장 놀라운 일은 혈압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새로운 삶을 선물해준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겠지만, 평생을 먹어야 할 약들을 4주간의 노력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삶이 너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매일매일 깨닫는다.
--- p.289

일반적으로 혈압약 복용은 혈압이 140/90mmHg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시작한다. 혈압이 한 번도 120/80mmHg 이상 올라가지 않은 정상혈압군에 비해 높은 혈압에 노출된 시기가 훨씬 더 길 수밖에 없다. 이게 가장 큰 이유다. 높은 혈압에 노출된 시간이 길었던 만큼 합병증 발생 위험도 올라간다. 물론 건강한 몸이 아닌 ‘혈압 수치’만을 목표로 병을 다스리려 한 것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혈압약을 줄이거나 끊고 싶다면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건강체중’ 되찾기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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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교수는 우리나라에 비만의학이 소개된 초기부터 비만의학을 이끌어온 리더 중 한 사람이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초지일관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서 변화하는 비만의학의 개념과 추세를 박용우 교수보다 더 통찰력을 가지고 접근하는 진짜 비만 전문가는 드물다. 본인의 평생 경험에서 깨달은 내용들과 근거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정말 고심해서 저술한 이 책이 국내 비만의학의 혁신을 가져오기를 기대하면서 많은 사람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 신호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명예원장·성균관의대 명예교수)
책의 시작부터 박용우 교수다운 남다른 사고와 날카로운 통찰이 엿보인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요즈음, 그가 제안하는 해법은 과학적인 접근이면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방법이다. 우리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바꿔줄 라이프코칭에 가깝다. 나이 들어서도 약과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이 책부터 일독하길 권한다.
-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체중계 눈금, 혈압 상태, 콜레스테롤 수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가진 환자의 몸과 마음 전체를 치료해야 한다는 박용우 교수의 주장은 가정의학의 본질이 담긴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우리 의사들이 살짝 놓치고 있는 부분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가장 난치병인 비만을 젊어서부터 고집스럽게 공부해온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33년의 지식과 열정이 담긴 역저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 선우성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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