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리태니커 상무다. 한국현대소설이 전공이지만, 백과사전 출판사에서 일하는 까닭에 사전과 사전 편찬에 대해서도 관심이 깊다. 대학원 시절 개설되었던 사전학 과정을 통해 사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고, 박사과정에서 ‘근대’에 대해 깊이 공부하면서, 백과사전이 지식의 단순한 집적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86년 출판에 입문, 책세상출판사에서 편집장을 지냈고, 1992년 한국어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편찬에 참여한 이래, 20년 넘게 한국브리태니커회사의 편집 분야에서 일했다. 1994년 한국어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완간 이후, 한국어판 『브리태니커 연감』과 한국어판 『브리태니커 온라인』 등을 개발했으며, 한국어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내용과 형태를 시대에 맞게 개정해왔다. 사전학회 등 사전을 연구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뿌리깊은나무-샘이깊은물, 전설로만 떠돌게 할 것이냐?”(특집 한창기, ≪창비≫, 2008),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구성과 특징”(≪한국사전학≫ 11, 2008), “70년대 ‘근대성’의 콘텍스트에 대한 시론”(≪경기어문≫ 14, 2008), “다중 매체 시대의 백과사전-‘교육’의 효용을 중심으로”(≪한국사전학≫ 19, 2012)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