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혼에 관해 말했던 것을 정리하고, '영혼이 어떤 의미에서는 모든 존재자들이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하자. 왜냐하면 존재자들은 감각대상들 또는 사고 대상들이며, 지식은 어떤 의미에서 지식대상들인 한편, 감각은 감각대상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 그런가 하는 것을 반드시 탐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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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말했듯이, 어떤 {생물들은} 위에서 언급되었던 영혼의 능력들 모두를, 어떤 {생물들은} 몇 가지를, 그리고 일부의 {생물들은} 단지 하나만을 갖는다. 우리가 앞에서 언급했던 능력들은 영양섭취능력, 욕구능력, 감각능력, 장소운동능력, 사고능력이다. 식물들은 단지 영양섭취능력만을 가지며, 다른 것들은 그것 이외에 감각능력도 갖는다. 그러나 만약 감각능력을 {가지면}, 욕구능력도 {갖게 된다}. 욕구는 갈망, 욕망, 그리고 희망이며, 모든 동물들은 최소한 한 가지 감각, 즉 촉각을 갖는다. 감각이 있는 곳엔 즐거움(쾌락)과 고통, 그리고 즐거운 {대상}과 고통스러운 {대상}이 있으며, 또한 그것들이 있는 곳엔 갈망도 있다. 왜냐하면 욕구는 즐거운 것에 대한 {욕구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들은} 먹이에 대한 감각을 갖는다. 왜냐하면 촉각은 먹이에 대한 감각이기 때문이다. … 상상에 대한 것은 분명하지 않으며, 나중에 검토하게 될 것이다. 어떤 {동물들은} 이것들 이외에 장소운동능력도 가지며, 인간 또는 인간과 유사하거나 더 우월한 다른 {존재들은} 추론적 사고능력과 지성도 갖는다.
--- pp. 138~140 <제3장 : 영혼의 능력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