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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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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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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883g | 153*224*30mm
ISBN13 9788993905656
ISBN10 899390565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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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grace books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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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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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왕후이
왕후이 汪暉, Wang Hui는 중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항상 논쟁의 중심에 있는 지식인인 왕후이는 1959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났다. 양저우사범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난징대에서 석사학위를,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루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사화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 하버드대 방문교수 등을 거쳐, 현재 칭화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인문사회고등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독서讀書』의 주필로 10여 년 있으면서 이 잡지를 중국 지식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키워놓았다. 주요 저서로는 『탈정치화의 정치: 짧은 20세기의 종결과 90년대去政治化的政治: 短二十世紀的終結與九十年代』(2008), 『절망에 반항하다反抗絶望』(2008), 『근대 중국 사상의 흥기現代中國思想的興起』(전4권, 2004), 『죽은 불 다시 살아나死亡重溫』(2000), The Politics of Imagining Asia(2010), The End of the Revolution: China and the Limits of Modernity(2009), China’s New Order: Society, Politics, and Economy in Transition(2003) 등이 있다. 그밖에 많은 글들이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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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의 전쟁(러일전쟁)은 중국 대륙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1905년의 전쟁이 없었다면 제1차 러시아혁명도 없었을 것이다. 러일전쟁과 제1차 러시아혁명이 없었다면 혁명 관념이 중국에 보급될 수 있었는지와 신해혁명이 그런 속도와 방식으로 발발할수 있었는지가 모두 다시 생각해볼 수 이쓴 문제가 된다. 신해혁명이 발발하고 단지 6년이 지났고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중에 마찬가지로 전쟁이 혁명을 촉발시켰다. 2월 혁명과 10월 혁명이 연이어 일어났던 것이다. 10월 혁명은 국민당과 공산당에 큰 영향을 주었다. 1920년대 국민혁명과 토지혁명전쟁은 10월 혁명의 영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달리 말하면, 러시아, 일본, 중국 그리고 서양 세계에 이 지역은 20세기의 발단 중 하나인 것이다. 홋카이도는 아마 이 지역의 근대적 동력의 핵심을 이해하는 한 부분일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타나는 지정학적 관계는 서양 중심의 현대 세계에 대한 서술에서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정말로 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 pp.277~278

현대 자본주의는 많이 변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기초적인 구조-정치.군사.문화적 패권에 대한 의존-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금융자본주의, 특히 가상 경제 형태가 출현하면서 전통적 자본주의의 많은 특징에 중요한 변화가 일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항상 그런 기초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들은 진정으로 사라지지 않았다. 류큐 문제는 우리에게 뚜렷이 말한다. 오늘날 미국의 금융 패권을 포함한 여러 가지 패권들은 미국의 군사적 패권과 국가적 패권이라는 기초 위에서 형성되었다. 이런 패권 없이는 어떤 금융적, 시장적 패권도 존재하지 않게 되며 모두 붕괴되고 와해될 수 있다. --- p.289

서양 국가의 외교 대표들의 진짜 정책은 마땅히 일본이 행동적인 노선을 채택하도록 부추겨 일본 정부가 이러한 독트린(문호를 닫고 중국, 조선과 동맹을 형성하는 것을 가리킴)을 철저하게 반대하게 하고 일본 정부와 중국 및 조선 정부의 거리를 소원하게 하며 그들을 서양 열강의 동맹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주일 미국공사 드롱이 1872년 10월 미국 국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있는 내용으로, 바로 “아시아인을 이용해서 아시아인을 공격한다”는 서구 열강의 책략을 입증한다. --- pp.305~306

조공이나 기타 관계 모델 역시 지배의 논리를 따른다. 따라서 이 문제를 단순히 제기하거나 전통적인 천하관에 근거해서 이 문제를 서술하게 되면 예전의 차별적인 관계를 지향한다고 오해받기 쉽다. 어떤 지역의 관계도 반드시 민족해방운동과 성과 위에서 다시 구상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또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현대 세계에서 개인의 자유에 대한 존중은 아주 쉽게 드러난다. 그러나 왜 전통적인 정치 관계와 결합 모델에서 문화, 정치 및 기타 풍속의 다양성을 용인하는 정도가 현대 사회보다 더 높을까?(과연 이 말이 보편적인 역사적 근거를 갖고 있을까? 하는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편집자) 이런 물음은 예전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관계를 다시 해석함으로써 우리가 몸담고 있는 제도적인 틀과 그 가치를 성찰하고 비판하는 시야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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