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적 분석의 목적과 필요성은 분명합니다. 해당 종목의 과거 재무적 지표를 분석함으로써 좋은 경영진에 의해서 운영되는 우수한 기업인지 여부를 간파하고, 이를 통해 잃지 않는 투자, 즉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스크 헤지의 목적입니다.
--- p.38

최근 주린이라고 칭하는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나 궁금증을 정리해보았더니 기업분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재무제표를 읽고 해석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매우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전자공시에 접속하고 어떤 항목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모르는 분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의 첫걸음은 바로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 또는 투자 중인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친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사업 내용과 재무제표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다면 요동치는 증시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안정은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타인이 작성한 기업분석은 백날 읽고 공부하여도 타인의 것일 뿐입니다. 스스로 사업보고서를 읽고 익숙해지는 습관이야말로 주식시장에서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이자 필수 요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 p.106~107

주식시장에서 장기간 살아남고 성공하고자 한다면 시장의 온갖 풍파 속에서도 투자한 기업을 믿고 동행할 수 있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업분석을 하는 과정 하나하나는 사실 지루합니다. 그러나 이는 가치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인 ‘인내’를 얻기 위한 과정입니다. 즉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서 기업의 내면을 판별할 수 있는 시각과 함께 인내심을 갖추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소 지루하고 어렵더라도 중간에 그만두지 말고 끝까지 완독해주기를 바랍니다.
--- p.195

국내 대부분의 주요 산업은 시클리컬한 성격이 강하고 수출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런 산업의 특성으로 인하여 국내 증시는 글로벌 매크로 여건 변화에 민감한 연동성을 보여 왔으며, 지수의 변동성 또한 글로벌 증시 대비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수의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을 제외하고는 장기간 우상향하는 종목을 찾기 힘든 여건입니다. 장기 투자를 지속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국내 증시 여건으로 인하여 개별 종목의 매도 시점 선정은 상당한 난이도가 있습니다. 종목별로 대응 방안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투자 주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 등의 여건에 따라서도 매도 시점은 달라질 수 있기에, 저는 매도 공식을 일반화하지도, 심지어 존재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도는 신의 영역이며 예술이라는 증시 속언이 있는 듯합니다.

<b>‘어차피 오를 거야’라는 확신이 필요하다!!<br/>우리가 기업분석을 해야 하는 이유!</b><br/><br/>“내가 아는 한 가지는 내가 모른다는 것이다”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이 있다. 이 말을 한 이는 하워드 막스로 국내에는 『투자에 대한 생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워드 막스의 이 말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바꿔 설명한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내가 해당 기업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가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왜 그래야 할까? 그렇게 할 때 보다 면밀하게 해당 기업을 분석하게 되기 때문이다.<br/><br/>이는 곧 확률의 문제로 나아간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 반대로 말하면 틀릴 확률을 낮추고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는 행위로 이어진다. 확률 문제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투자자로 하여금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br/><br/>적정한 시점에 매수했다 해도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주식시장에서 기업을 분석하지 않고, 그래서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면 투자자는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까? 아마도 주가가 조금만 출렁였을 뿐인데도 매도 버튼을 누르고 싶어질 것이다. 반면 기업분석을 면밀히 하고 덕분에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쌓였다면 분명 주가가 떨어져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오를 거야’라는 마음이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br/><br/><B>시장의 온갖 풍파에도 투자한 기업을 믿고 동행할 수 있는 믿음<br/>그 믿음의 필수 조건은 전자공시를 완전 정복하는 것!</b><br/><br/>이 책은 주가가 떨어져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을 심어 주기 위한 프로젝트나 다름없다. 면밀하게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듯이 기업을 분명하게 알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br/><br/>분석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정량적 분석과 정성적 분석이다. 정량적 분석은 기업분석 하면 흔히 생각하는 재무제표(전자공시) 분석이고, 정성적 분석은 해당 기업의 사업 성격 및 매크로와 연계되는 기업의 미래를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분석이다. 중요도는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지만,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자 한다면 정성적 분석 과정에서 얼마나 합리적으로 추론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그 토대가 되는 정량적 분석을 잘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할 것이다. 건물로 비유하면 땅 밑의 보이지 않는 토대가 정량적 분석이고, 건물을 성공적으로 짓는 과정이 정성적 분석이기 때문이다.<br/><br/>특히 이 책은 전자공시를 파헤치듯 분석한다. 4장의 목차가 그 증거다. 우리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처음 전자공시를 들여다볼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한 예로 주가가 떨어져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줄, 반대로 말하면 리스크를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좋은 경영진인가? 장기간의 유상증자가 있는가?’를 살펴보는 작업부터 한다. 즉 피해야 할 기업을 전자공시를 통해 제거해 나가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다.<br/><br/>이 책의 저자인 체리형부는 28년간 투자 활동을 해오면서 그만의 독창적인 틀을 확립했다. 그는 기업분석 과정을 지루하고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친 투자자들에게 주어지는 값진 과실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인내’다. 즉 이 책을 완독한 독자에게는 인내심 그리고 기업의 내면을 판별할 수 있는 시각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br/><br/>주식시장에서 장기간 살아남고 성공하고자 한다면 시장의 온갖 풍파에도 투자한 기업을 믿고 동행할 수 있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그 인내심의 필수 조건이 전자공시와 정성적 분석으로 대표되는 기업분석이다. 이 책을 읽은 모두가 이 값진 과실을 따먹기를 바란다!

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가치투자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어떻게 분석하고 투자해야 할지 몰라서 투자를 포기한다. 《기업분석 처음공부》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기업분석이라는 망망대해에 들어선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

실전 투자자가 직접 제시하는 기업분석 노하우를 디테일하게 담았다. 다양한 기업분석 사례를 통해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한다. 실전 투자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 체리형부 님은 정량적 분석의 끝판왕이며 재무제표 분석의 일인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 여러분의 기업분석 능력은 한 단계 레벨 업 될 것이다.

기업의 재무제표에는 그 기업의 경쟁력, 비즈니스 모델, 산업의 특성 등 많은 것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할 경우 성과가 지속될 확률은 현저히 낮다. 이 책은 지속 가능한 주식 투자 수익을 위한 기본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