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에서 돼지들이 맛있게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만약 내가 돼지가 된다면, 어느 돼지가 난지 알 수 있어요?"
"그럼, 알 수 있지."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윌리엄은 돼지로 변해 다른 돼지들과 꿀꿀거리면 놀았습니다.
"엄마는 알고말고, 윌리엄.
아직 점심밥을 먹지 않은 돼지가 우리 윌리엄이지."
"앗, 들켰다."
그리고 나서 윌리엄은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와서
엄마가 만들어 준 파이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 pp.26-28
윌리엄 엄마는
윌리엄에 대해서라면
무엇이든지 알고 있습니다.
윌리엄의 발소리도
윌리엄의 목소리도
금세 알아낼 수 있지요.
--- pp.5-6
목장에서 양들이 겅중겅중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만약 내가 양이 된다면, 어느 양이 난지 알 수 있어요?"
"그럼, 알 수 있지."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윌리엄은 양으로 변해 다른 양들과 풀밭에서 뒹굴며 놀았습니다.
"엄마는 알고말고, 윌리엄. 아기 양이 되어서도 빨간 스웨터를 입고 있는 건 우리 윌리엄뿐이지."
"앗, 들켰다."
윌리엄은 꼬리를 살짝 흔들었습니다.
--- pp.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