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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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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소종섭 | 북랩 | 2021년 11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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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38g | 152*225*30mm
ISBN13 9791168360204
ISBN10 11683602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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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의 재벌들은 산업화를 거치며 정치권력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성장했다. 구인회 LG창업자의 동생이 6선 국회의원을 지낸 것이나 SK·한화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과 사돈 관계를 맺은 것, 코오롱그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사돈 관계를 맺은 것 등이 대표적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재벌가 혼맥도는 재벌가끼리, 또는 언론계나 관계와 혼맥을 형성하는 흐름으로 바뀐다. 삼성그룹이 동아일보사와 사돈 관계를 맺은 것이나 롯데그룹이 태광그룹, 현대그룹과 사돈 관계를 맺은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 시기 재벌가 혼맥도는 끼리끼리 얽히고설켜 한층 복잡해진다. 최근에는 자유롭게 연애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재벌가 3~4세들이다보니 유학파들이 많고 이들은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기에 스스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얘기다. 평범한 집안 출신 임우재씨와 결혼했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결국 이혼에 이른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 p. 6

김범수가 부인 형미선씨를 만난 것은 서울대 대학원에 다닐 때다. 소개팅으로 만났다. 당시 부인은 대학 4학년생이었다. 2년 6개월 정도 연애하고 삼성SDS에 다니던 1993년 2월에 결혼했다. 결혼 초에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살기도 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형미선씨가 캐나다와 미국에서 아이들을 돌봤다. 에어로빅 강사 출신인 형씨는 운동 감각이 있어 골프도 싱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부부를 넘어 창업기에 어려운 고비를 함께 넘은 동지이기도 하다.
--- p. 278


삼십 대 초반에 젊은 갑부로 떠올랐던 김택진은 비밀스런 이혼과 재혼으로 또다시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김택진과 윤송이는 2007년 11월 양가 부모만 모시고 비밀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듬해 출산을 앞둔 6월 말에야 결혼사실이 알려졌다. 둘의 결혼은 비밀스런 재혼뿐만 아니라 ‘두 천재의 만남’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엔씨소프트는 ‘가족경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동생 김택헌이 부사장으로 있고 부인 윤송이가 엔씨소프트의 사장으로 해외사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 p. 287

2021년 5월 31일 김봉진은 ‘군민의 상’ 수상을 계기로 고향 완도의 중고생들에게 태블릿PC 한 대씩을 선물했다. 1,838대, 금액으로 치면 16억 7천만 원에 달했다. 그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 p. 296

두 사람이 만난 계기는 이재명의 셋째 형수와 김혜경의 어머니가 같은 교회에 다닌 것이 인연이 됐다.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다가 장가 안 간 시동생과 피아노 레슨을 하는 딸을 만나게 해준 것이다. 김혜경이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90년 8월 ‘007 미팅(소개시켜주는 사람 없이 둘이 알아서 만나는 것)’으로 처음 만났다. 이재명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살아온 이야기와 집안 분위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혜경의 집안은 부자는 아니었지만 먹고살 만은 했다. 경제적으로 차이가 많이 났지만 두 사람은 그날 같이 차도 마시고 저녁도 먹었다. 결혼으로 이어진 인연의 시작이었다.
--- p. 408

윤석열은 중수부 1과장으로 있던 2012년 53세 때 12살 연하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하 김건희)와 결혼했다. 김건희는 윤석열과 결혼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 결혼 당시 전 재산이 2천만 원 정도라 가진 돈도 없어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할 것 같았다. 재산은 1990년대 후반 주식으로 번 돈을 밑천 삼아 불렸다”고 말했다. 2021년 6월 25일 관보에 공개된 윤석열의 재산은 71억 6,9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윤석열이 갖고 있는 것은 2억 4천만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김건희의 소유다. 예금만 51억 원이 넘는다.
--- p.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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