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이치였다. 나의 작은 정성이 더해지고 더해지면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들이 반복되고 지속되니 결국 그 모든 행동이 모여 내가 되었다. 내 작은 행동들로 인해 누군가에게 고마운 존재가 되는 것. 작은 실천과 정성이 만들어 내는 더 나은 환경과 더 나은 나를 찾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나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 p.65
모든 일이 다 그렇지 않을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면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하기 힘들다. 나는 하루 종일 쏟아 낸 땀을 씻고 싶고, 그래야만 모기를 피해 편안하게 잠들 것이다. 그런데 남이 내 알몸을 보지 않을까 걱정하다 보면 그 행복을 누릴 수 없는 것이다. 명심하자. 잠깐 부끄러우면 하루가 행복하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렇게 나는 구걸의 왕이 되었다. --- p.74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믿는 것들은 많은 이가 시도했지만 실패한 일이다. 실패한 이유가 있으면 해결책도 존재한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겠다는 열의에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간절함까지 더해지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 p.131
그때부터 나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인생 전략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5년 후, 10년 후의 멋진 나를 이끌 수 있는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판단해 보았다. 그것이 정말 내가 집중할 수 있는 길인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는지, 내 인생을 걸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자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다시 생각해 봤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잘 못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등을 A4 용지에 무작위로 적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리하다 보니 교집합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 ‘중력을 거스르는 일’, 바로 ‘파일럿’이었다. --- p.151~152
누군가는 그럴 줄 알았다며 비웃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1년 넘게 다시 준비했고 지금은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아직도 수많은 시험과 난관이 남아 있지만 어떠한 어려움이 기다린다 하더라도 길은 반드시 열린다는 것을 믿는다. 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능력도 노력도 아닌 ‘선입견’이다. “사람들이 안 된다던데, 네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같은 말들은 시도조차 해 보지 않은 이들의 조언인 경우가 많다.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말로 단정 짓는 것이고, 자신이 할 수 없다고 느끼기에 남들에게도 불가능하다고 정의해 버리는 것이다. 경험을 바탕에 두지 않은 상상의 나래가 진리인 것처럼 말이다. 사기꾼의 말만 경계할 게 아니라 ‘경험해 보지 않았으면서 말만 앞세우는 이들의 생각’도 멀리해야 한다. --- p.231
기회는 잠자는 공주처럼 아름답게 누워만 있거나 시원하고 따뜻한 집에 박혀 있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 처음부터 멋지게 보이려 하지 말자. 바보 같고 무식해도 괜찮다. 용감하게 도전하는 모습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죽을 것처럼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강한 삶의 오기가 생겼다. 남들이 불가능이라 일컫는 것들을 이루고 말겠다는 오기, 오늘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픈 오기, 이것밖에 안 되는 나도 하는데 너는 왜 못 하느냐고 말하는 오기 말이다. --- p.245
꿈을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삶을 관조와 관찰로 대체하지 않는 것이다. ‘훌륭한 이들의 생각을 읽고, 공감하고, 따라가야지.’ 하며 남이 만든 책을 읽고, 음악을 감상하고, 맛있는 요리를 음미하고,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것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직접 몸을 던져 봐야 한다. 쉬운 일만 하고 남이 만들어 낸 것만 쫓는 한 나는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다. 우아하고 감상적인 삶? 그런 거 없다. 한순간에 그러한 삶으로 들어가기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도전하고, 한계를 넓히며, 나 자신을 불구덩이에 빠뜨려야 한다. --- p.245~246
최대한 많은 일을 해 보려면 남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할 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누가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이 나이에 이걸 하면 욕하지 않을까?’ 하지만 경험해 보지 않은 자들이 함부로 내뱉는 말은 무시해 버려도 된다. 남의 시선과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 그 무엇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 p.253
나는 처음부터 가진 것이 없고, 남들보다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내려놓는 것,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어쩌면 남들보다 열등했기 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무엇을 잃지는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 때문에 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는 시도조차 못 할 때가 너무나 많다. 우리가 명심해야 하는 사실은 무엇을 얻기보다는 많이 잃어 볼수록 훗날 더 많은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 p.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