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비주류 백인 이주민으로 학부를 마치고, 프랑스 소르본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8년부터 네덜란드 유트레히트 대학 여성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들뢰즈와 이리가라이의 통찰을 활용하고 페미니즘과 탈구조주의, 비판이론과 정치이론, 문화연구와 과학기술연구 등이 만나는 지점에서 체현된 유목적 주체 이론과 되기 이론, 포스트휴먼 윤리학과 긍정의 정치학을 제시하는 여성철학자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을 정보화시대로 가져와 사이버스페이스, 인공기관, 차이의 물질성에 대한 관심을 결합하고 있으며, 젠더 차이에 대한 개념들이 어떻게 인간과 동물,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다. 유럽의 학제간 여성학 연구 네트워크(NOI&SE)를 시작으로 유럽 내 국가 경계를 넘는 여성학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탈세속적 페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적 사유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목적 주체(Nomadic Subjects: Embodiment and Difference in Contemporary Feminist Theory)](1994, 2011), [변신(Metamorphoses: Towards a Materialist Theory of Becoming)](2002), [트랜스포지션(Transpositions: On Nomadic Ethics)](2006)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국 여성소설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젠더와 여성문학, 경계와 소수자문학, 포스트휴머니즘과 영미문학, 디지털 주체와 신체화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젠더와 문학](2010, 문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미국 이민소설의 초국가적 역동성](2011, 공저), 역서로는 [식민 욕망](2012, 공역) 등이 있고, 최근 논문으로는 ?기술과학적 포스트휴먼 조건과 추론소설(sf): 카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와 윌리엄 깁슨의 [패턴 인식]?(2015), ?정보시대 초국가적 미디어의 재현과 지식/앎: 루쓰 L. 오제키의 [나의 고기 해]?(2015), ?아메리카 자유기획 서사와 역사생산: 조지 래밍의 [망명의 즐거움]과 미셀 클리프의 [자유 기획]?(2012), ?문화번역과 포스트식민 이주서사: 자메이카 킨케이드의 [루시]?(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