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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카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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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카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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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608g | 146*206*30mm
ISBN13 9791187886181
ISBN10 118788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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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카인드』는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섬세하게 균형을 맞춘 시도를 한 소설이다. 그렇다. 독자는 파커 시리즈의 어느 소설이나 순서에 상관없이 집어서 볼 수 있고, 그렇게 잡은 책을 하나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즐길 수 있다(나는 그러길 바란다). 하지만 이 소설들을 시리즈 순서대로 읽으면 그 배경에 더 큰 이야기가 비치는 걸 볼 수 있고,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플롯이 작동하는 걸 음미할 수 있다.
생전 처음으로 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내가 쓴 여러 소설들 중에서 『킬링 카인드』가 아주 재미있다는 평을 자주 받고 있다. 그 찬사는 우리의 악당 엘리아스 퍼드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이 퍼드와의 만남을 즐기기 바란다. 퍼드와 그의 애완동물들은 독자 여러분과의 만남을 아주 크게 즐길 거라는 걸 난 아니까.---「서문」중에서

“그레이스의 인생을 쌓아온 작은 사건들이 눈 깜박할 사이에 일어나버린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보면 그리 오래전 일도 아니랍니다, 파커 씨. 어떤 면에서 나로선 그레이스는 이 세상에 왔다가 금방 가버린 것 같아요. 이 사건을 조사해주겠어요? 내 딸에게 일어난 일의 진실을 밝혀주겠어요?”--- 본문 중에서

우리의 마음속에는 아픔과 고통과 분노 같은 어두운 감정들이 모여 있는 저수지 같은 곳이 있다.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거기서 그런 감정들을 끌어낼 수 있다. 굳이 그 속까지 깊이 들어갈 필요도 없다. 거기에 살짝 발을 담그기만 해도 대가를 치러야 하고, 매번 그럴 때마다 자신의 선하고 고결하고 품위 있는 일부를 조금씩 잃게 되니까. 매번 그걸 이용할 때마다 그 암흑 속에 더 깊이 들어가게 된다. 기이한 생물들이 돌아다니는 그곳은 인간의 내면에서 타오르는 빛을 받고, 오직 살아남고 죽이고자 하는 본능만이 그곳의 연료가 된다. 그 웅덩이에 뛰어들어 검은 물을 마시다보면 언젠가는 너무 깊이 들어가 다시는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거기에 굴복하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여기에 왔으니 고통스러울 거라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오면 해묵은 고통이 느껴져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기묘하게도 그저 애절하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에는 늙고 뚱뚱한 개 두 마리와 제니퍼와 수잔이 내게 남겨준 더럽혀지지 않은 기억들이 남아 있으니까.
어떤 것들은 절대로 희미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놔둬선 안 된다. 그런 회상은 좋고 바람직한 것이며, 현재와 미래에는 그런 추억들을 회상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 추억들은 한 사람의 소중한 일부가 되고, 두려워할 게 아니라 보물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 수잔과 제니퍼를 예전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사랑하는 건 레이첼과 레이첼이 나에게 차지하는 의미를 배신하는 것이 아니다. 잃어버린 사랑과 새로운 시작이 공존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는다고 해서 내 아내와 아이의 기억이 더럽혀지지 않는다. 그 조용한 술집에서 한동안 이런 생각에 빠져 있는데 래브라도 한 마리가 뒤뚱뒤뚱 걸어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내 손에 코를 박았다. 개의 턱 밑에 축 늘어진 살에 흘러내린 따뜻한 침이 내 청바지에 묻었고 내가 손으로 쓰다듬어주자 개의 순한 눈이 기분 좋게 감겼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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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널리는 상실과 보상 그리고 복수에 대한 깊이 있는 캐릭터 연구로 훌륭한 탐정 소설을 만들어냈다.”_덴버 로키 마운틴 뉴스

“존 코널리의 『킬링 카인드』는 내가 읽은 가장 불안하고 기묘한 이야기다. 코널리는 절대적으로 악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악몽의 힘과 논리로 열정을 다하여 자신의 소설을 풀어낸다_.”워싱턴 포스트

“존 코널리는 어떠한 미국 작가들보다 미국 기반의 서스펜스 소설을 잘 쓰는 아일랜드 인이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살인에 대한 서정적 서술을 하기는 매우 힘든 일이지만 코널리는 그 방법을 찾아냈다.”_오타와 시티즌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시처럼 써내는 존 코널리. 아일랜드 출신 작가의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갖춘 작가_.”휴스턴 크로니클

“코널리는 매력적인 페이지 터너다. 그는 플롯에 넉넉한 유머를 가미하고 스릴러에 초자연적인 양념을 더한다_.”타임스 피카윤(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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