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워크를 위해
도서3팀 최민지
대학교 2학년 때, 친한 언니와 홍콩 여행을 갔다. 언니는 우리가 여행 다니며 쓴 돈을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실시간으로 기록했고, 드라이브로 나에게 공유해주었다. 덕분에 여행 정산을 깔끔하게 할 수 있었다. (우리의 예산을 식비에 얼마나 많이 썼는지도 알 수 있었다) 능숙하게 구글 툴을 이용하는 언니가 멋있어 보였고, 구글은 과제를 할 때 검색 툴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이었다. 그 후로 내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은 또 뭐가 있을까 조금씩 탐색해왔다.
구글 활용법이 궁금한 사람은 많을 것이다. 조별과제를 하거나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팀원들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자료를 함께 수정할 수 있는 협업 툴로써 구글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구글쯤은 자유자재로 다루고 싶은데, 현실은 쓰는 기능만 주구장창 쓰느라 다른 기능이 궁금할 수 있겠다. 캘린더로 일정 관리도 스마트하게, 여러 문서 도구와 설문지를 활용해 업무를 프로페셔널하게 진행하고 싶을 것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글을 활용해서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와 맛집도 찾아내고, 나만의 맵을 만들어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사용할 수도 있다. 내 사진, 문서, 영상 등 모든 데이터를 잃어버릴 염려 없이 드라이브에 저장해두고, 핸드폰, 노트북, 태블릿 등 여러 기기를 통해 어디서든 꺼내보고 수정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활용법은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크롬과 구글 자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 책을 펼쳐보시라.
스마트하게 내 모든 자료를 정리하고 싶다는 욕망에 이 책을 펼쳤다. ‘하나씩 따라해 봐야지’ 하고, 책 끝을 접어둔 페이지가 꽤 많다. 이미 여기저기서 자연스레 습득한 기능들로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 알게 된 기능들이 있다. 구글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하면 실시간 질문을 받거나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니.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에게 구글은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다. 기본적인 사용법을 잘 몰라도 괜찮다. 하나씩 알려주는 친절함이 이 책의 매력이니까. 두고두고 내 책상에 꽂아두고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든든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