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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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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역사

페터 벤데 편 / 권세훈 역 | 시아출판사 | 2004년 05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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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527쪽 | 96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441326
ISBN10 898144132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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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엮은이 페터 벤데 (Peter Wende)
1936년 독일에서 태어나 1972년부터 1994년까지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의 근대사 교수로 재직하였다. 1994년 이래로 런던의 독일 역사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Probleme der Englischen Revolution (영국 혁명의 문제들),Geschichte Englands (영국의 역사), Englische K?nige und K?niginnen (영국의 왕들) 등이 있다.
역자 권세훈
1958년생으로 고려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한 후,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동국대, 한신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현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일하 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찰스 다윈 전기』,『잘못 들어선 길에서』,『영혼의 수레바퀴』,『물리의 세계』,『확률 게임』,『아빠는 항상 내 곁에』등 외에도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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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볼셰비키 혁명 (1917~1921년) - 디트리히 바이라우

볼셰비키 유산은 전통에서 해방된다는 약속을 전달했다. 하지만 단지 산업주의만을 장려하면서 낙후된 상태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을 뿐 극복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또한 식민주의?제국주의?파시즘에 대한 저항에서 스페인 내전에서부터 제2차 세계 대전의 저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변용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인간 해방에 대한 약속을 거듭 새롭게 할 수 있었다.

9. 독일 혁명 (1918~1919년) - 클라우스 쉔호벤

1918~19년 혁명의 성격을 기술하고 20세기 독일 역사에 그 위상을 정립하려는 모든 시도는 동시대인의 당혹감에 영향을 받은 관점 또는 최초의 독일 공화국의 파국적 좌절을 배경으로 바이마르 민주주의의 태동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1923년의 히틀러 쿠데타, 1938년의 11월 포그롬(카프 쿠데타), 1989년 동독의 종말 등을 돌이켜보면 11월 9일은 20세기 독일 역사에서 운명적인 날이 되었다. 이 날에는 민주주의의 승리와 비극이 균등한 비율로 반영되어 있었다.

10. 멕시코 혁명 (1910~1940년) - 호르스트 피취만

멕시코 혁명은 비정상적으로 복합적인 현상이었다. 이 혁명에 대한 연구는 여러 가지의 혁명 이론적 단초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매우 상이한 결과에 도달했다. 독일에서 비스마르크를 백색 혁명가로 부르는 것이 어느 정도의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면, 멕시코의 근본적 변혁에 있어 혁명적인 성격을 부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붉은색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11. 중국 혁명 (19세기 후반~1957년) - 위르겐 오스터하멜

그 어떤 척도로 판단하더라도 중국 혁명은 역사의 위대한 혁명들에 속한다. 비록 프랑스 혁명과 러시아 혁명이 전세계적으로 더욱 현격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지라도 중국 혁명만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삶 전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혁명도 없었다. 중국 혁명은 국민적인 봉기였다. 중국의 완전한 주권 회복, 즉 잃어버린 모든 영토의 회복과 불평등 조약에서 비롯된 외국인 특권의 폐지라는 목적에서는 모든 정치적 정파들이 내전의 무덤을 넘어서서 일치했다.

12. 이집트 혁명 (1952~1962년) - 마이클 손힐

이집트 혁명이 수출된 것은 수에즈 패배의 당연한 결과였다. 중동 전 지역에서 영국의 위신이 심각하게 손상된 후에 런던의 지원에 의지해오던 정권들은 갑자기 버림받았거나 고립됨을 느꼈다. 나세르는 자신의 새로운 위상을 이용해 석유에 대한 서구의 관심을 반영한 신식민주의를 포함한 모든 식민주의를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집트 혁명은 무엇보다도 이집트 국내 또는 외부를 막론하고 이방인 지배에 대한 반란이었다. 이것이 나세르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 지도자로 추앙되는 이유이다.

13. 쿠바 혁명 (1958~1959년) - 니콜라우스 베르츠

카스트로를 위시한 혁명가들의 사명감과 냉전의 대립 구도는 이 섬과 카스트로주의가 국제적인 차원의 정치적 의미를 갖게 만들었다. 쿠바는 예나 지금이나 놀라운 정치적 안정을 과시하고 있다. 맑스주의 혁명 이론가들이 처음에 혁명의 약점으로 간주했던 것, 즉 인민 대중의 즉흥적 참여와 카스트로 개인의 우월함이 이제는 장점으로 입증되고 있다. 모든 기대와는 달리 쿠바 혁명은 동구에서 일어난 국가 사회주의의 붕괴를 이겨냈다. 하지만 그것이 최고 지도자의 사망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4. 문화대혁명 (1966~1976년) - 토머스 헤베러

이 혁명이 새로운 어떤 것을 제시하기는 하였지만 밑에서부터 일어난 운동은 아니었다. 오히려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 마오쩌둥이 위에서부터의 혁명을 주도했다. 이것은 또한 인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사회 집단인 농민 계층에 의한 반란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주변 집단들이 이 반란에 사로잡혔다. 이 반란은 또한 혁명적인 당에 의해 주도된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지도자로 간주되는 마오쩌둥의 카리스마가 위력을 발휘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혁명은 반(反)전통적 운동의 대열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15. 68혁명 - 아서 마윅

1789년의 프랑스 혁명을 그 이전 30년 동안의 상황 전개를 빼놓고는 상상할 수 없듯이 1968년의 사건들은 1960년대에 일어난 변화들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1968년 한 해의 사건들과 긴 60년대 전체의 문화혁명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역사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판단할 경우에는 후자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틀 안에서도 1968년은 여전히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해는 1960년대의 발전에서 정점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발전을 이끌어냈다.

16. 이슬람 혁명 (1979년) - 파울 루프트

1979년 이란에서 발생한 이슬람 혁명이 20세기의 중요한 정치적 과정들의 하나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슬람 혁명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다양한 해석에서 두 가지의 상반된 논점이 수시로 거론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국왕이 너무 빨리 자신의 국가를 현대화시켰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그 변화들이 근본적으로 성공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변화의 속도 또한 빠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17. 89혁명 - 하르트무트 츠바르

독일 재통일의 사건을 혁명 사건과 구별하려는 견해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견해들에 따르면 평화적 혁명은 1989년 10월에 중단된 미완의 혁명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당시의 사건을 카드로 쌓은 집이 허물어지는 현상에 비교될 만한 동독의 붕괴로 이해한다.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연구가들은 전환점을 언급한다. 동독에서 혁명은 정치적으로는 민주적 질서를 가져왔으며 국가적으로는 독일의 통일과 동독 지역의 원상회복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 혁명은 경제적으로는 자본 관계로 복귀함을 의미했다. 이 모든 점에서 이것은 전례가 없는 새로운 종류의 혁명이었다.
1. 영국 혁명 (1640~1660년) - 페터 벤데

영국 혁명을 일부에서는 왕정의 패배와 뒤이은 군주의 처형을 역사의 전환점으로 보아 그때부터 영국이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되었다고 보는 반면, 일부에서는 1640년부터 1660년까지 있었던 사건들은 16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는 하나의 연속성을 별 의미 없이 일시적으로 단절시켰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혁명의 본질을 형성한 것은 종교적, 정치적 차원의 급진주의였다. 영국 혁명은 의회 제도의 확립으로 종결되는 영국 정치 발전 과정의 시작에 해당되며, 이 의회 제도는 영국을 정치적 근대화의 과정에서 선구자 또는 모범으로 만들었다.

2. 명예혁명 (1688~1689년) - 에크하르트 헬무트

영국의 혁명 역사는 명예혁명에 이르러 성공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명예혁명이 기념할 만한 일이라는 것에는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지만 1688~89년에 벌어진 사건들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느냐에 대해서는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혁명의 고전적 개념에 잘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떤 것보다도 영국의 미래를 규정하게 만든 사건을 바로 명예혁명에서 접하게 된다.

3. 미국 혁명 (1763~1787년) - 헤르만 벨렌로이터

유럽에서 미국 혁명은 18세기 말 이래로 프랑스 혁명과 비교하는 차원에서 언급되었으며, 프랑스 혁명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유럽 보수주의 지도자들이 프랑스 혁명과 비교하면서 비판과 거부의 차원에서 미국 혁명을 이성적 혁명의 지위로 격상시킨 다음부터 미국 혁명의 영향력은 특히 19세기 독일의 정치적 논의에서 매우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결국 미국 혁명의 이념은 바이마르 헌법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독일의 발전에 더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4. 프랑스 혁명 (1789~1799년) - 미하엘 바그너

프랑스 혁명은 프랑스에서 계급적 특권 사회의 권력 체제를 파괴하고 그 자리에 형식상 법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가진 개인들의 사회를 세웠다. 하지만 실제적인 사회 구조는 별로 변화시키지 못했다. 또한 엘리트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왕정의 형태이든 민주공화국의 형태든 간에 안정된 입헌 질서의 구축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혁명을 통해 촉발된 정치적 동력, 국민의 정식 동의를 통한 정치권력의 합법화, 시민들의 참정권 요구 등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오늘날 프랑스 혁명은 폭발력의 일부를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5. 1830년 7월 혁명: 프랑스와 유럽 - 악셀 쾨르너

1830년은 혁명의 해이다. 그것은 앙시앙 레짐과 왕권 신수설의 궁극적인 종말을 의미했다. 루이-필리프는 프랑스의 왕이 아니라 프랑스인들의 왕으로서 국가와 계약에 매여 있었다. 민중 혁명이 그를 왕위에 오르게 만들었다. 1830년의 혁명은 심지어 유럽 차원의 전쟁을 이끌어냈다. 또한 1830년은 유럽 노동 운동의 출발점이었다. 노동 운동은 1830년대의 지배 모델에 나타난 민주주의의 결손과 사회적 손실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인 몫을 담당하게 되었다.

6. 독일 혁명 (1848~1849년) - 디터 하인

1848~49년의 가장 강한 원동력은 의심할 나위 없이 국민의 이념에서 나왔다.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으로 분열된 상태에서 단지 국가 연맹을 통해 느슨한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던 중부 유럽에서도 민족 국가의 창설은 거의 모든 정치 진영에서 받아들인 중심적인 정치적 목표에 속했다. 최초의 독일 혁명은 좌절되었다. “혁명은 불행이다. 그러나 더 커다란 불행은 실패한 혁명이다.”

7. 파리 코뮌 (1871년) - 베아트리스 부비에

파리 코뮌은 이미 동시대인들의 주목을 끈 역사적 사건이었을 뿐만 아니라 항상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그 영향 또한 양극화되었다. 코뮌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코뮌은 수많은 갈등 요인들을 안고 있었다. 상이하고 대립적인 이해관계에 대한 타협과 조정이 파리 코뮌의 한 가지 특징이었다면 수많은 분야에서 나타난 혼란과 비효율은 또 다른 특징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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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현재의 시점에서 혁명은 역사학의 이론적 대상으로서 남아 있을 뿐, 실천으로서 혁명은 잠재적인 것으로만 남아 있다. 21세기를 맞은 현재, 우리는 혁명이라는 용어에 결정적 의미를 부여했던 프랑스 혁명의 전통과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강력한 비판 세력으로 존재하게 될 사회주의 혁명의 전통, 그리고 이 모든 전통들에 대해 비판적인 새로운 경향들을 동시에 갖고 있다. 때문에 현재의 시점에서 혁명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관심을 가진 혁명이 어떤 종류의 혁명인지를 먼저 정의해야만 한다. 또 그것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다양한 사례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역사에서 출현했던 다양한 혁명의 사례를 소개하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충분한 의미를 갖고 있다.
--- 성균관대 연구교수 김동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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